저는 학원에서 오랬동안 강의를 해왔는데요..
학원에서 강의를 하면서 늘 아이들에게 물어보곤 하였어요. 동생 있는게 좋아? 없는게 좋아? 아무 데이터와 자료도 없는 느낌만 있는 즉문즉답..그리고 즉결론. 이런식으로 나름 아이들에게 한 여론조사중 하나가 라면은 언제 끓일수 있느냐 하는것이랑 부모님 없이 동생들 하고만 집에 있을수 있는 나이였습니다. 그런데 나름 아이들 대답을 근거로 낸 결론은 바로 두가지가 가능한 나이는 바로 4학년 이었지요. 4학년이면 대부분 라면도 끓일 수 있고 집도 혼자 볼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어요.(물론 통계를 낸것은 아니예요. 사실 교육공학에서는 통계가 중요하다던데...:> ). (이건 물론 개인차가 있긴 하지요 빨리 집에 혼자 있는 다면 2학년도 가능하더라구요.) 이런 기준 나이가 확실하면 확실히 아이들 교육을 할때 편하구요. 아니나 다를까. 우리 아이들은 진짜 4학년 이후엔 라면도 혼자 끓여먹고 집에 있는 것도 가능하였어요. 그런데 과일은 도대체 언제쯤 깍을 수 있을까? 나름 6학년이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열심히 연습 시키지만 큰아이가 자꾸 엄마가 깍아 주었으면 하고 거부를 하네요. 그래도 오늘도 열심히 잔소리를 해가며 연습을 시키긴 하는데 자꾸 3학년짜리 여자애가 자기가 하겠다고 오늘도 참외를 무자르듯 합니다. 난 이런것들이 걷는 연습만큼, 영어를 배워야 하는 만큼, 너무 삶에서 중요한것 같은데요. 생각보다 과일깎기는 쉽지 않네요. 수업을 오는 중 3아이한데 넌 언제 과일을 깎기 시작했니? 했더니 그 아이가 아직도 못깍는데요 그러더라구요. 어떻게든지 올해는 과일을 깍는것으로.... 그럼 다음 단계로 가르쳐야 하는것은 무엇일까요? 이런식으로 여러분의 기준을 알려 주세요? 그래야 기준을 세워서 아이들을 가르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