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월호 사고로 하루하루 분노와 슬픔의 연속이네요.
당연히 일은 손에 안잡힙니다.(몇일간 월급 도둑ㅠㅠ)
그런데 이번 사고의 흐름이 자꾸 다른 한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의 원인 규명,적극적인 초기 대응 및 사고 수습,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으로 인한 대책 등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처음부터 정부의 초기대응 무능과 선장,선원들의 무책임한 행동들(아직도 생각하면 분노가...)
자세한 내용들은 생략하겠습니다...다들 잘 아시리라는 생각이..
자..그럼 아까 제가 이번 사고의 흐름이 자꾸 한쪽으로만 기울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세월호 사건의 흐름을 정리해보면..
1)세월호 침몰 2)3분의1밖에 안되는 생존자 3 ) 정부의 초기대응 미숙과 선장,선원들의 무책임함
4 ) 정부와 선장,선원들에 대한 국민의 분노 5 ) 청해진 해운 실 소유주의 정체
6 ) 실 소유주 세모그룹 유병언 7 ) 유병언 오대양 사건 배후 8 ) 유씨일가 자산 공개
9 ) 유병언 구원파 사이비 교주 10 ) 구원파 연예인까지...
뭐 대략 이러한 순서 인것 같습니다.
자..어찌보면 당연한 흐름입니다.
여객선 침몰이라는 어마어마한 일이 터졌고 어처구니없는 일들로 수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했습니다.
무엇하나 인재가 아닌것이라곤 찾을 수 없을만큼...
그리고 청해진해운의 무리한 증축 및 구조변경으로 예고된 사고..
그리고 그 청해진 해운의 실 소유주가 세모그룹 유병언..
알고 보니 무시무시한 오대양 사건의 배후자..
그런데 엄청난 자산가....해외 자산도 엄청남....그런데 또 알고보니 사이비 교주.......와 엄청납니다....
이제 저의 모든 분노는 이미 유병언이라는 한 사람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정부의 무능한 초기대응..유가족들에 대한 불성실한 태도와 수습과정..아직까지도 오락가락하고 있는
행정 시스 템........
이러한 내용들이 어느순간부터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은 그저 유병언 한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여기서 한번 짚습니다.
세모그룹..그리고 실 소유주인 유병언씨...쉴드칠 생각,이유 조금도 없습니다 지금도 분노하고 있구요..
하지만 사고의 원인 제공을한 청해진해운과 실 소유주인 세모그룹 유병언씨와 함께 무능한 정부도
같이 책임 을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참사는 최소한 청해진 해운과 정부가 공범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정부가 뒤로 빠지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설명하자면 너무 길어서 관련 링크로 대신합니다......꼭 한번씩 읽어보시길...
하지만 지금 정부는 유병언이라는 사람을 어마어마한 괴물로 만들어놓고 그 뒤에 숨어있습니다..
마치 너희들이 분노하고있는 세모그룹..유씨일가를 지금 우리가 열심히 털고있다....샅샅이 털어줄께....
우리 지금 일 정말 열심히 잘하고 있다...이런 스텐스를 취하고 있는거죠..
하지만 사실.... 검찰은 청해진 해운의 대주주라고 해서 유씨일가에게 책임을 물을 수 는 없습니다.
단지 할 수 있는건 경영상에 탈세가 있는지..횡령,배임등의 이유로 수사를 해서 혐의가 있다면 이번
사고와는 무관하게 책임을 물을수는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문제점들이 밝혀진다면 도의적인 책임까지 함께 물어야 겠지요..
하지만 탈세,횡령,배임등의 수사 만으론 너무 임팩트가 없습니다..
국민들의 분노를 이 곳으로 돌리고 해소시키기엔 너무나 역부족이죠.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뿐이지요..
그래서 세모그룹과 유병언이라는 사람을 괴물로 만들어 버립니다.
첫째로..오대양 사건..너무 끔찍해서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일단 모든 언론,기사들이 오대양 사건의 배후,연루가 되서 그로 인해 징역 4년형을
받는 것으로 보도합 니다.
저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오대양 사건을 일으킨 배후이자 32명을 살해한 살인마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언론은 알고 있죠.
오대양과는 무관하며 4년형을 선고받은건 구원파 신도들이 헌금한돈 11억원을 빌려가서 갚지 않아
사기죄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저도 이번에 알았다는.....)
신도들 돈 빌려가서 안 갚은 사기꾼이지 오대양사건을 일으켜 32명을 살해한 살인마는 아니라는 거죠..
음......아래는 오대양 사건으로 검색하면 누구나 볼수 있는 내용들 이미지 첨부 하겠습니다.
위키백과의 내용입니다..
유병언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네요...여전히 논쟁중이다는 얘기는 있구요..
두산백과 내용입니다...
마찬가지로 어디에도 유병언이라는 이름은 없습니다..
JTBC 손석희 사장도 정동섭이라는 사람이 스튜디오 인터뷰 자리에서 유병언이 오대양을 일으켰다는
발언을 할때마다 계속해서 무혐의 처리 받았다고 확인시켜 주기도 하구요..
그 당시 전두환의 비호를 받아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는 말도 있지만요...
그러면서 네이버실시간검색어는 무려 오대양사건,유병언,세모그룹 3개의 키워드가 떠버리죠..
일단 이렇게 32명을 죽인 살인마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어서 수천억원대 자산가..
아...이런 천하의 나뿐넘이 수천억원의 재산까지...분노 폭발합니다..저 역시...
이제 모든 관심은 세모그룹 유씨일가를 어떻게 탈탈 털어야 분이 풀릴까?로 전환이 됩니다.
그리고 나서 구원파라는 이단 종교집단의 교주라는 내용과 구원파 연예인들이 누구누구다 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이단 종교집단...그냥 듣기만해도 거북합니다..
하지만 저같은 무신론자한테는 구원파,신천지,여호와증인,소망교회 어떤 교회든 이단이든
다 똑같은 개.독들 뿐입니 다..
기독교 믿는 사람들이야 이단이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일반인들이 보기엔 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이단으로 규정하는 기준도 계신교에서 우리 교리랑 좀 틀리다 싶으면 이단으로 규정해 버리니
어찌보면 지들끼리의 규정일 뿐이고..
이단으로 규정했더라도 세력이 커지면 이단에서 빠지는...뭐 웃기는 기준이죠....
그리고 사실 구원파신도가 몇명이고 연예인 누구누구가 구원파고...이런것들이 사건 본질하고는 아무
상관없 는 것들이라 생각되고 오히려 종교를 탄압 하는 행동으로 비춰질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언론 행태를 볼때 세모그룹과 유병언을 전방에 세워놓고 지들은 뒤에 숨어있는....
정작 정부에 대한 비판이 사라지고.....
전부다 선장, 선사, 선주에게 책임을 몰빵하려는.......
이렇게 방향을 잡은것으로 생각 되네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세모그룹,유씨일가 유병언 쉴드칠 마음도,그러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이번 사고는 최소한 세모그룹 유씨일가와 무능한 정부가 공범이라는 말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정부가 뒤로 빠지면 안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