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테이크를 해먹으려고 하는데...
코스트코에서 호주산 안심을 사왔는데 고기가 혹시 질길까봐서요. 4살 아이도 같이 먹을 건데...
사전에 부드럽게 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요리 고수님들의 글을 검색해보다 원하는 글을 못 찾아 질문 남깁니다~ ^^
날씨가 제대로 춥네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세요~
오랜만에 스테이크를 해먹으려고 하는데...
코스트코에서 호주산 안심을 사왔는데 고기가 혹시 질길까봐서요. 4살 아이도 같이 먹을 건데...
사전에 부드럽게 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요리 고수님들의 글을 검색해보다 원하는 글을 못 찾아 질문 남깁니다~ ^^
날씨가 제대로 춥네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세요~
안심은 그냥 부드러울 것 같은데...
등심은 고기망치로 두드리고
배즙 뿌려서 연육했어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제가 하는 건, 고기를 굽기 한 두 시간 전에 꺼내서 숙성을 좀 시켜줍니다(한 여름엔 안되고요). 숙성은 다른 게 아니고 통후추를 그 자리서 빻거나 갈아서 좀 뿌리고 올리브유를 고기 전체에 바른 후 바닐 장갑끼고 마사지하듯 주물거려주고 랩으로 고이 싸서 시원한 곳에 보관. 구울 때가 제일 중요한데, 주물팬을( 스타우브나 르쿠르제 에나멜 없는 재질 아시죠) 아주 뜨겁게 가열해서 따로 기름을 더 두르지않고 양면을 고기 두께에 따라 2-3분 씩 구워내고 접시에서 5분 정도 육즙이 고루 퍼지게 둡니다. 속이 약간 붉은 기가 있어야 고기가 부드러워요. 버터 얇게 썬 거 고기 위에 올려서 저절로 녹아내리게 해서 가니쉬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위에 시원한 곳이란 상온에서 쿡탑 옆이 아닌 시원한 곳이란 의미였고, 한여름엔 오일로 주물러준 후에 다시 냉장고로 옮깁니다.
참, 소금은 절대로 먼저 뿌리면 안됩니다. 삼투압의 효과로 고기의 수분이 다 빠져 나옵니다. 수분은 곧 육즙이니까요.
소금은 맨 마지막에 각자 뿌리는 게 제일 좋습니다.
급할때는 설탕을 한면에 살짝 바르고 구워요. 바른 면부터요. 그런데 양이 관건....
눈대중으로 하다보니 감이 오는데요.
구워놓았을때 달지 않게..살짝만 뿌리는게 관건요.
결혼 기념일 맞이해 고수님들의 조언들 받들어 해봤더니 완전 대박!!
진짜 부드럽고 맛있는 스테이크 해먹었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