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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너 밖에 없다~

| 조회수 : 2,74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7-16 00:01:17


컨디션이 엉망이었던 어느 날

엄마가게에서 일찍 들어와 애들 저녁 준비할 시간된 줄도 모르고 작은 아이와 자고 있었어요.

6시쯤 큰 아이가 피아노학원갔다가 집에 와서 엄마가 아퍼서 잠든 걸 보고는

소리소문없이 아침부터 밀린 설거지를 하고 쌀 씻어서 밥을 해 놓고 깨우더라구요.

 

그 아이...아들...이구요..11살이예요...

쿠하하하.   부러우시죠? 흠흠...

 

비록 죽밥이긴 했지만 딸처럼 살갑게 챙겨주는 아들이 어찌나 고맙고 대견하던지...

잠깐이지만 열 딸래미 안부러웠답니다. ^^

 

사랑한다 아들아~ 너 밖에 없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탑댁
    '13.7.16 12:09 AM

    넘 이쁘네요. 정말 행복한 밥이겠어요
    부럽습니다^^

  • 2. 제주안나돌리
    '13.7.16 8:19 AM

    세상에나~~참 기특하네요!

    저도 소싯적 아이들 어려서 가게하면서
    큰아들에게 동생짐을 지어졌는데
    알게 모르게 아이가 스트레스를 마니받았더라구요
    아이의 깊은 맘 잘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 3. 털뭉치
    '13.7.16 9:25 AM

    전생에 우주를 구하신 분이신가봐요.
    이런 애들이 바로 이유식도 혼자 끓여먹는 그런 애들인거죠?
    부럽다.

  • 4. 아따맘마
    '13.7.16 9:40 AM

    켁! 이유식...

    야탑댁님 넘 이쁘죵...이 세상에서 제일 감사하고 행복한 식사였어요.

    안나돌리님 말씀처럼 의도하지 않게 큰 아이가 받는 상처나 스트레스가 참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IQ보다 EQ가 높은 큰 아이와 EQ보다는 IQ가 높은 작은 아이..
    경쟁사회에서는 공부잘하는 아이가 더 인정받다보니
    늘 자존감이 떨어질까봐 걱정하게 되는 아이예요.
    그래도 엄마의 염려와는 달리 뭐든 자신감있게 즐길 줄 알아서 다행이랍니다.
    너무 오버할 때도 있지만요...ㅋㅋ

    털뭉치님...
    솔직히 말하면...
    이런 이쁜 짓보다
    속터지는 일을 더 자주해서...흡...

  • 5. 가을날에
    '13.7.20 5:43 PM

    멋진 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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