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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역전- 삐삐이야기2

| 조회수 : 2,47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4-25 17:38:21

오랫만입니다.

저희 삐삐에요.

지금 뭐하냐구요?

빈 택배박스 안에 들어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다리 걸고 있어요. ㅎㅎ

 

반대쪽에서 보니 정말 이렇게 발만 보이는군요.

무심코 지나가는데 냥이 발이 확 튀어나와서 제 다리를 휘어 감는군요.

어찌나 놀랐는지...제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았으면 박스안으로 끌려들어갈  뻔 ^^;;

 

대부분의 냥이들이 그렇듯이 삐삐도 박스홀릭이에요.

새로 들어온 박스가 있으면 삐삐에게 신고식을 하지 않으면 재활용 쓰레기로 내놓기도 어려워요.

아래 박스는 운동화를 새로 산 날 들어온 박스로군요. 분홍색 비닐끈은 삐삐가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에요.

그래서 제 맘대로 치울수가 없답니다. 귀찮아서 안치우는 거 저~얼대 아니에요.

이 작은 박스에 몸을 맞추고 자고 있네요.


 

지금은....작은 형아가 볼일보는 동안 기다리는 거에요.

형아가 기다려달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화장실 문앞에 앉아서 지켜보는것도 쏠쏠하죠.

시선이 의식되어서 정신통일이 안된다고 툴툴거릴때도 있지만..그래도 삐삐를 위해서 가끔 문을 열어놓기도 해요.

 

전에도 얘기했죠. 얘는 절대 맨바닥에 앉지 않아요. 삐삐는 소중하니까요~

방금 마트에 다녀온 모양이군요. 아직 물건을 꺼내 정리도 하지 않았는데 날름 올라앉아있네요.

참 다소곳해서 야단 칠 수도 없어요. 괜찮아요. 어차피 깨지는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건 지난 주말이에요. 거실 창 앞으로 비둘기가 날아와 쉬고 있네요.

마침 삐삐가 그걸 목격하고 잡고 싶어서 안달이 났어요.

유리창에 앞다리를 걸치고 몸을 최대한 늘려봐도 비둘기는 닿지 않아요.

애간장이 타겠죠? 이리 뛰고 저리뛰고 한창 헤매더니 이제 좀 진정하고

비둘기를 감상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삐삐 증명사진이에요. 여권 사진으로 쓸까 하는데 배경이 백색이 아니라 곤란하겠죠? ㅋㅋ

농담입니다~~

이렇게 정면사진 찍기 어려운데 한장 찍혔길래 올려보았어요.^^

 

회원님들 올려주시는 귀요미 강아지들, 냥이들 사진 잘 보고 있어요.

볼때마다 행복하고, 제 옆에 있는 삐삐를 다시 한번 돌아보곤 하죠.

앞으로도 오래오래 삐삐사진도 올리고, 다른 회원님들이 올려주시는 사진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비가 오나봐요.

퇴근하면 집에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어볼까요? ^------------^

진주귀고리 (hmy8890)

스탠드에어컨이나 냉장고 위를 제일 좋아하는 삐삐를 키우고 있어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아
    '13.4.25 5:57 PM

    삐삐 정말 예쁘네요.
    진리라는 노랑둥이 냥이 언제한번 키워보남..
    진짜 진리 맞죠?^^
    저희집은 햄스터 이름이 삐삐랍니다.

  • 진주귀고리
    '13.4.26 12:12 PM

    하하^^ 반갑습니다. 삐삐 어머니~~ 저도 삐삐 엄마에요 ㅎㅎㅎ

  • 2. 보리야
    '13.4.25 6:04 PM

    정말 이쁘네요.
    박스 안에 들어가서 발만 내놓은 사진도,작은 상자에 몸 맞춰서 자고 있는 사진도 어쩜 그리 귀여운지...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꼭 삐삐같은 녀석이 하나 있는데 맘이 쓰여서 뭐라도 좀 주려고 부르면 자꾸 도망을 가네요.해치지 않는데.ㅎㅎ

  • 진주귀고리
    '13.4.26 12:13 PM

    자꾸 도망가도 어쩌겠어요. 사람을 너무 잘따르는 길냥이들은 자칫 화를 당하기도 하더라구요. 지금은 아니어도 언젠가 님의 진심을 알아줄거라 믿습니다.^^

  • 3. ocean7
    '13.4.25 9:08 PM

    아~~~
    삐삐닮은 냥이인형있거든요
    오늘 올려볼게요
    반가와요 ^^

  • 진주귀고리
    '13.4.26 12:13 PM

    사진 봤어요. 감사합니다^^

  • 4. 000000
    '13.4.25 10:48 PM - 삭제된댓글

    어우~삐삐 정말 이뻐요^^ 상자 밖으로 손만 쏙 나와있는 것도 넘 귀엽구요 ㅋㅋ

  • 진주귀고리
    '13.4.26 12:14 PM

    저 자세로 여러사람 낚았습니다.ㅎㅎㅎ

  • 5. 까미쩌미
    '13.4.25 11:58 PM

    완전 도도 쉬킄ㅋㅋㅋ

  • 진주귀고리
    '13.4.26 12:14 PM

    삐삐때문에 웃을 일이 많네요^^

  • 6. 띠띠
    '13.4.26 1:14 PM

    진주귀고리님~
    저희 삐용이랑 같은 삐씨 성이군요! ㅋㅋ
    근데 삐삐는 성별이 어떻게 되나요?

    어쩜 저리 박스 안에서도 다소곳한지.ㅎㅎ
    저희 삐용이는 아주 난장판을 쳐놓는데.
    삐삐는 몇살이에요?

    맨바닥에 앉지도 않고 공주같아요.ㅎㅎ

  • 진주귀고리
    '13.4.26 2:08 PM

    어머~ 안녕하세요. 삐용이어머니. 유명한 분을 직접 뵙네요.ㅎㅎㅎ
    삐삐는 이제 만 세살되어 갑니다. 소파와 벽지를 긁는 것 외에 삐삐는 우다다를 많이 하지 않는 얌전한 냥이에요.
    저 퇴근하고 집에가면 현관까지 버선발로 마중나오고 안아달라고 냐옹거리면서 제 다리에 기대어 걷곤 하죠. 원래는 수컷이었는데...지금은 의미없죠 ㅎㅎㅎ

  • 7. 그린 티
    '13.4.26 2:55 PM

    신발 박스에 다 안들어가는 몸..ㅋㅋ 저희집 꼬미도 그렇거든요. 그래도 미어터져라 몸을 구겨서 어쨌든 넣어 봅니다. 참 불편해보여도 한숨 푹 자던데요. 마트 비닐 봉다리위에 다소곳이 두발 모으고 올려다보는 표정, 전 냥이들 올려다보는 표정을 이뻐해서 정말 좋아요.
    숨어 있다가 발거는거, 화장실앞에서 기다리는거,맨바닥엔 절대로 앉지 않는거, 다 고양이 학교에서 배워 오는가봐요.

  • 진주귀고리
    '13.4.27 12:09 PM

    그러게요. 고양이학교가 정말 있을것같네요. 꼬미 소식도 가끔 전해주세요^^

  • 8. letitbe
    '13.4.26 9:34 PM

    고양이 삐삐를 키우시는군요, 사실 저희집 딸도 개보단 고양이를 좀더 좋아하는데, 저희는 개를 키우게 됬어요...근데, 전 고양이보단 개쪽이고요...삐삐가 인물이 좋네요^^

  • 진주귀고리
    '13.4.27 12:13 PM

    저도 개 엄청좋아해요. 님 덕분에 셔틀랜드 쉽독을 알게 됐네요. 혹시라도 길에서 만나면 콜리구나~하는실수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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