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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평창 지역 나물 나는 시기

| 조회수 : 3,23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6-04-02 11:00:31

평창 산나물 종류, 시기

1. 두릅 : 4월 20일 경 ~ 5월 15일 경(고산 지대일수록 늦음)
             가시가 있으므로 두꺼운 긴팔 상의와 장화, 장갑, 작은 낫이 있으면 유용함

2. 고사리 : 5월 초 ~ 여름 내내(5월~6월이 절정기이며 해발이 높을수록 늦어짐)
                장갑, 장화, 긴 상의, 우비 꼭 필요.
                고사리는 꺾은 자리에 3일 후에 다시 새순이 돋음
                좋은 군락지일수록 발길이 많아 새벽 4시경 산에 올라 일찍 재취하기도 함
              
3. 취나물 : 5월 초 ~ 6월
               고사리와 비슷한 시기이며 초기에 재취하는 것이 향이 좋고 연함.
               비온 후 더 연해지므로 채취객들이 많음

4. 곤드레 : 해발이 높은 습지에 자생하며 곤드레밥이 유명함.
                5월 20일 ~ 6월

해당 시기에 싱싱한 산나물을 제 때에 맛보실 수 있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emy
    '06.4.2 11:57 AM

    저는 배선출님과는 아무 상관은 없는 사람이지만,, 한마디 거들까 합니다..

    제발.. 나물캐러 오지 마세요.. 시골 분들은 나물을 잘 캡니다.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여린 잎은 따지 않고, 다른 잎들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레 자릅니다.
    그래야 꽃대가 서고 씨가 열리고 익어 땅에 떨어져 다음해 또 나물을 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저런 식으로 나물캐는 행사네 뭐네 해서 단체로 우르르 와서는
    뿌리는 물론 새로 나오는 새싹들을 짖밟거나 여린 잎들까지 싹쓸이로 잘래나서는
    꽃이 피지 못하게, 다음해 그 자릴 가면 아예 군락지 하나가 싹 사라질 정도로 황폐화 시켜놓습니다.
    그리고 한번 캐본 분들은 보는 눈은 있다고 다른 곳에 가서도 비슷한 것만 보면
    무조건 뿌리채 뽑아 놓습니다.. 전국 어디를 가서도 그런 짓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는 홍천군이나 인제군에서는 봄철 산나물 체취를 금하고 있습니다.
    관광버스로 또는 친지, 가족 단위로 외지에서 와서 나물을 캐면 잡혀갑니다.
    동넷분들은 어느정도 남겨둬서 다음해 캘 것을 다듬어 놓고 오기 때문에 멸종시키지는 않거든요..
    물론 일부 몰지각한 분들은 아예 캐다가 자기집 마당이나 텃밭에 옮겨심기도 하지만요...-.-;;

    그냥 나물철에 나들이 오시면 웬만한 음식점에선 모두 나물요리가 나오고,
    필요하시면 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취하시면 좋겠습니다.
    뭐 중국산이냐 뭐냐 하시지만,, 생나물은요 중국에서 넘어오지도 못합니다.
    봄에 나물을 사시려면 모두 생나물로 사세요..
    집에서 삶아서 냉동하시거나 그늘에서 잘 말리시면 마른나물로 보관하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산나물은 아직 재배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몇몇 나물들은 대량재배에 성공하긴 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두릅, 참나물, 곰취, 산마늘등 몇종류는 재배를 하기도 하지만
    그 외의 나물들은 아직은 재배보다는 제철에 산에서 캐는게 전부입니다.
    저희 동네 역시 고산지대라 아직은 캐지 않지만 한 5월이 되면 온 동네 분들이 나물을 캐러 다니십니다.
    놀라실지 모르지만 한달내내 캐면 몇톤을 캡니다.. 엄청나지요..
    그정도로 캐면 좀 모르는 사람이 캐면 어떻냐 하시겠지만, 예전에 비하면 10/1정도 랍니다..
    그리고 몇몇 산채들은 산에서 그 모습을 찾기 힘들답니다.. 산에 훤한 할머님들도요..
    그중 하나가 고사리와 고비입니다. 흔하기도 하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그만큼 캐간 것도 많아서
    고사리는 캐와도 팔지 않고 자기들이 그냥 먹습니다.. 특히 고비는.. 고사리보다 귀하답니다.
    동넷분들 말로는 볶아놓으면 소고기보다 맛있다는 고비입니다.
    저도 부들부들 야들거리는 맛에 참 좋아하던 나물인데... 이젠 강원도 산골에선 찾아보기도 힘들다는..
    두릅도요...
    두릅은 나무에서 캡니다. 새순이지요..
    다큰 두릅나무(저희 동네는 참두릅보다는 엄나무두릅이 더 많습니다)는 키가 3미터가 넘습니다.
    한나무를 따면 쌀자루(40킬로)로 하나 가득 딴답니다.
    근데 나무가 크니까 위엣것은 따지 못해서 아예 나무를 잘라버린답니다..
    그럼 힘들게 다른데서 따지 않고 한자리에서 따도 하루 20여만원의 소득은 올리니까요..
    그렇게 해서... 이젠 산에서 엄나무 찾기 힘들졌다고 해요.. 요즘엔 집앞에 엄나무 모묙을 심지요..
    강릉에선 몇년전부터 과수원처럼 엄나무 농원이 있을 정도입니다. 나무는 약재로도 쓰이니까요..
    더덕은요.. 자연산 더덕은 95% 없습니다..
    나머지 5%는 어쩌다 캐서 집에서 그냥 먹어치웁니다.. 팔고 자시고 할것도 없지요.
    요즘 나오는 더덕은 전부 재배 아니면 북한산입니다..
    강원도 산골에 더덕이 귀하다는거.. 믿기시나요..

    그냥 구경은 가세요.. 봄의 산이 얼마나 멋있습니까..
    근데 나물 캔다고 산엔 가지 마세요..
    체험행사를 위해 꾸며놓은 장소들은 많아요.. 그런데로 가세요..
    그런데는 매년 행사를 위해 씨를 뿌리고 가꿔놓으니까 아무리 여러분이 짖밟아도 괜찮거든요..

    자연보호.. 합시다..

  • 2. 이수진
    '06.4.2 7:32 PM

    윗분말이 맞는거 같긴해요..
    저희 시댁이 평창근처인데..외부사람들이 하도 나물이나 약초를 많이 캐서..
    정작 그동네분들은 거의 못캐신다는 말씀을들어서여...

  • 3. 평강공쥬
    '06.4.2 8:20 PM

    예전에 먹어본 곰치?가 먹구싶은데..곰치는 온제 캘수있나요?
    너무너무 먹구싶어요..강원도 곰치^^;;

  • 4. 배선출
    '06.4.2 8:26 PM

    판매나 채취를 위한 목적으로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싱싱함을 맛볼 수 있는 시기와 종류를 알려 드리고자 함이었습니다.
    remy님의 말씀처럼 채취가 난무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되곤 합니다.
    또한 채취가 쉬운 작업도 아니구요.. 산지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직접 싱싱한 산나물을 구입하시거나 제철에 알맞은 작물을 구입하는 정보로 활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 5. remy
    '06.4.2 9:04 PM

    판매 목적이 아니라는거 저도 알아요..^^;;
    그냥 봄되면 여행사나 단체들이 산나물체취 관광을 오기 때문에 올린거예요..
    한번쯤 생각해보시라구요...

    평강공쥬님.. 저희동네나 배선출님 동네나 비슷한 해발이라 취나물이 나올때 곰취도 나온답니다..
    '취"자 돌림이잖아요....ㅎㅎㅎ

  • 6. 평강공쥬
    '06.4.2 10:31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곰취가 취나물과 친척인가보군요?ㅋㅋ
    아..글쿤요..그럼 그거 따러 평창까지 가야할까욤?
    저희 시댁 고향이 평창이라는데..느므 멀어서욤..ㅋ
    곰취따러는 못갈듯한데 혹시 따시면 제게두 던져주시어욤..ㅎㅎㅎㅎㅎㅎ

  • 7. 평강공쥬
    '06.4.2 10:32 PM

    앗 질문!! 곤드레밥이 머에요?
    저희 시부모님께서 나물을 좋아하셔서 저두 덩달이루 많이 먹어봤는데..
    첨 듣는 이름이라 궁금해서요

  • 8. 따뜻한 뿌리
    '06.4.2 11:00 PM

    평강공쥬님 곤드레밥은 곤드레라는 산나물로 밥을 해먹는거랍니다.
    옛날에 궁핍할때 다른 나물은 많이 먹어면 독성이 있어 붓거나 병이 나기도 하는데
    곤드레나물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고 해요. (저도 들은 이야기)
    맛도 참 좋지요^^
    remy님 말씀데로 무분별하게 산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일은 정말 없었음 해요.
    강원도는 워낙 알려진곳이라 더 심각하겠지만 저희집같은 산골에도 봄이 되면 나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속상하답니다. 나물은 캔다고 표현을 하긴 하는데 사실 캐는게 아니고 뜯는거랍니다.
    아예 저희집에다 차을 주차시켜놓고 남의 집 산까지 올라가서 두릅을 아예 뿌리채 뽑고 있답니다.
    덤으로 밭작물까지 가지고 가지요.. 그래서 뭐라하면 사람이 사는 줄 몰랐다고 ㅠㅠ..
    어휴 그럼 전 산에 사는 여우 아님 곰.. ?
    제발 적당히 해가지고만 가길 바래요.
    자연은 한번 훼손하면 다시 돌이키질 못하니까요..
    약간 빗나간 이야기지만
    남의 밭 들어가서 다 헤치고 가져가면서 뭐라하면 시골인심이 나빠졌다고 하지요..
    그럴땐 참 기가 찹니다.
    당신네 거실이나 앞마당에 마구 들어가면 뭐라고 할지..

  • 9. 평강공쥬
    '06.4.3 1:39 AM

    따뜻한 뿌리님..설명 감사해요^^
    그리구 글을 읽구나니 저두 반성이되요..나물을 뜯은적은 없지만,,시골인심..운운한적이 여러번..ㅠㅠ
    생각해보니 괜히 서운해서 투덜댄거 같아요..이젠 저부터 조심하구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래서 얘기를 나눠보면 입장을 이해하게 되나봐요^^ㅎㅎㅎ

  • 10. 꽃게
    '06.4.3 9:25 AM

    remy님 말씀에 올인합니다.ㅎㅎㅎㅎㅎ
    정말 씨를 말려버려요. 도시 사람들은요.ㅎㅎㅎㅎ
    가까운 산에,,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에는요,,요새 쑥도 씨가 말랐어요.ㅠㅜㅠㅜㅠ

  • 11. 저녁바람
    '06.4.3 9:39 AM

    remy님 동네에서 산나물축제를 한다길래 다녀온적이 있는데 행사하는곳 가까운곳에 마을 분들이 두릅나무를 심어놓으신 모양이더라구요. 근데 도시분인것 같으신 분들이 차에서 내리더니 두릅이다~하시면서 강가에 심어놓은 두릅나무에서 새순을 똑똑 다 따버리셨어요. 마을 할머님들이 외지손님이라고 대놓고 머라 하시지도 못하고 "저.....그거.....따면.....안되요...."라고 들릴락 말락한 소리로 말씀하시는데
    제가 다 마음이 안좋데요...
    얘기하고 보니 그 산나물 축제서 먹었던 산채비빔밥이랑 메밀총떡이 생각나네요..
    들기름 냄새 가득한게 정말 맛있었는데..^--^

  • 12. 쿠킹맘
    '06.4.3 8:18 PM

    자생하는 산나물만 케가면 양반이지요.
    7년전 고향으로 귀향하신 부모님께서 그동안 팽개쳐져 자갈밭이 되어버린
    땅들을 일구고 온갖 정성 기울여 가꾸어 놓은 농작물 눈 깜짝 할 사이 싹~~~
    두릅순, 옻나무순, 가을이면 밤은 아예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야산에 있는 관계로
    살피지 못하니 제것인냥 털어 가지요.
    시골 인심이 예전 같지 않다고들 하시지만 일부 몰지각한 도시인 들로 인하여
    순박한 농부들도 내성이 생겨 점점 약아져 가더군요.
    지금은 동네에 낯선 차 나 사람이 들어오면 본능적으로 밖을 살피신답니다.
    정작 시골사시는 분들은 산나물 구경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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