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어제 장사익씨 공연을 보았습니다
티켓이 2장 밖에 없는 관계로 저는 로비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는데 어느 남자 분이 저에게
산타클스가 되셨어요. 공연 시작 전에 혹시 티켓 필요하지 않냐면서 2장을 그냥 주시더군요.
그것도 으뜸자리를 푸하하하 ^-----^
어찌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저를 낙점하셨는지... 감사 감사하옵니다.
전 장사익이란 이름만 알고 있었지 사실 노래 들어 본 기억도 없었지요.
사진상으론 운동권 출신인가 했습니다. 아~ 저 너무 무식하지요.
첫 곡을 부르는데 ... 노래 안에 제가 들어가는데 꼭 저 한테 하는 소리 같더군요.
"너 힘들지? 내가 안다. 그래도 조금만 참자.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온단다. 날봐라.
나도 웃고 있잖냐"
연세는 좀 있으신 것 같은데 목소리가 걸걸 하시면서 어찌나 힘이 있던지 .
중간 멘트는 달변가는 아니시면서 그리 편안한지. 너무너무 좋았어요.
공연장에 오신 분들도 젊다기보다는 세상을 조금 살아내신 분들이었구요.
화려한 무대장치와 눈을 현란시키는 춤사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박한 정겨움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저에게는 2005년의 마지막을 장을 멋지게 마무리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2006년에는 좋은 일만 그득하셨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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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아지똥
'06.1.1 11:28 PM저두 장사익씨 노래 좋아하거든요~전통찻집에서 듣고서 cd까지 장만했다는....
어젠 케이블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공연 좀 보았네요....
즐거운 시간 되셨겠어요^^2. 푸른솔
'06.1.1 11:42 PM저두 장사익 선생님 노래 좋아하는데! 참 정겨움이 붇어나지요!
3. 수라야
'06.1.1 11:47 PM"이 풍진 세상을 만~나았으니...너의 희망이 무엇이냐..."/찔레꽃 향기는...너무 슬퍼요...
가끔...자기 연민에 빠지고 싶을때
지가 좋아하던 노래예요.
소리를 정말 잘하시는 분이예요,그쵸?
작은 몸집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올수 있다는데에 놀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하시면서...수줍음(?) 타시는 모습에 놀라고...
bluestar님,재미있는 시간 보내셨을거 같네요.4. 밥떼기
'06.1.2 12:05 AM아...저도 장사익씨 무척 좋아해요.
찔레꽃은...내 가슴을 후벼 파구요.^^;;
나 무엇이 될까 하니...이것두 참 좋죠? 조용히 눈감고 듣고 있으면 나 이세상 사람 아닌 듯해요...5. 김영자
'06.1.2 12:25 AM저는 삼식아~~~~ 하는 노래가 좋던대요.
가사를 들으면 꼭 제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요.
한때 그 노래만 들었더랬지요.6. bluestar
'06.1.2 12:45 AM저 제목들은 하나도 모르고요. 처음 노래 가사중에 야채 파는 아주머니 한테 희망 한 단이 얼마래유?
나두 몰라유~ 이 대목이랑 , 죽지마. 하는 대목이 가슴을 치더이다.
밥떼기님,맞아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 삶을 초월 하는 듯한 노래.
현실에 아둥바둥 살아 온 저를 되돌아 보게 한 노래였어요.
오랜 삶을 사신 분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였어요. 공연장 분위기 너무 좋았어요.
관객들 호응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눈물이 나려는데 딸 때문에 참았습니다7. 하눌님
'06.1.2 1:40 AM저도 좋아해요
꼭 가고싶은 공연이었는데 ,,,,저는 너무아쉽지만
무척 행복 하셨겠어요~8. 황경민
'06.1.2 12:36 PM저도 장사익씨 넘 좋아하는데..어디서 했대요? 언제까지 하는지도 궁금하네요..보통은 하루밖에 하지 않긴 하지만.. 전 그분의 목소리가 넘 좋아서 시도때도 없이 틀어 놓는데..
9. rosejung
'06.1.2 1:57 PM티비에서 한번 보고, 청계천 축한한마당할때, 직접 노래 들었는데요.
그 이후로 종종 제가슴을 잡고 놓아주질 않네요.
무엇이라 표현 할 수 없는 이끌림.. 2005년의 마지막 밤을 멋지게 보내셨네요...10. bluestar
'06.1.2 10:12 PM덕양 어울누림에서 했는데 하루 공연 이었습니다.
저 그 날 굉장히 운 좋았죠?11. hippo
'06.1.2 11:39 PM저는 장사익씨 노래 들으면 저절로 눈물이 나와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눈물이 나도 자꾸 듣고 싶은 그런 분 입니다.
직접 들으셨으니 더 좋으셨겠어요. 부러워라,,,,12. 매발톱
'06.1.3 3:10 AM와~저도 가고 싶은데...
항상 기회를 놓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