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 절개 후 분만 결정이 어렵네요.

[한해주]

큰 아이는 유도 분만 (예정 이주가 넘었는데도 나올 생각이 없어 하는 바람에 인공으로 양수 터트리고
집게로 끄집어 냈답니다. 몸무게 2.45킬로)
작은 아이는 제왕 절개 (예정 이주 남겨두고 갑자기 가로질러 눕는 바람에 수술했구요 몸무게 2.2킬로)

지금 세째 아이 출산이 두달 정도 남았는데요
제가 있는 호주에서는 모든 결정을 환자가 하게 하거든요. 한국처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 그냥 생각없이 따라하면 편할 것 같은데...환자에게 결정권을 너무 많이 주는 것도 어떤 때는
참 힘드네요. 물론 출산 당일까지 아이랑 저랑 건강하고 문제가 없다면 일부러 수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떠도는 이야기를 들으니 제왕 절개후 자연 분만시 굉장히 고통스럽다 어떻다 위험하다 어떻다
이렇게들 말씀하셔서..참 결정하기가 어렵네요.

제가 두 아이 모두 양수 부족이 문제였었던 것 같은데...혹시 수술 후 자연 분만 하신 분들
어떻셨어요? 그리고 수술 후 또 수술하는게 나을까요?

많은 의견들 부탁드립니다.

[쵸콜릿]

첫애를 유도분만하셨다면 가능할 것 같은데요.
브이벡이라고 하는데요.
제왕절개할때 피부와 자궁벽의 절개방향이 결정하는데 크게 좌우하더라구요.
자연분만하다가 수술한 자궁벽이 파열될수도 있어서 그런가봐요.
제 친구가 했는데 그러더라구요.
그걸확인하려면 한국에서의 의료기록을 뒤져봐야하는데...그쵸?
첫애를 수술하고 둘째 자연분만하기는 상당히 힘이 든데
한번 경험이 있으시니...순산하시기 바래요.

[젤]

제친구 언니가 딱 그런경우였거든요..첫애 자연분만 둘째 제왕절개..셋째는 자연분만 했답니다.
자연분만을 해보셨으니 자연분만으로 하세요...배를 두번가르는거보다야 낫잖아요.
자연분만이 어려울경우에는 뭐 병원측에서 제왕절개를 하라고 하겠지만 임산부에게 스스로 선택하라고 하는거 보니 자연분만이 가능한 경우겠네요...^^

[파란별]

배...가른데 또 가른 사람. 접니다.^^
저도 브이벡 하고 싶어 첫아이때부터 쭈욱 다녔던 강남차병원에 문의해봤는데 조금은 위험이 따르는 결정이라 강남성모같은 종합병원을 권해주더라구요.
첫아이도 산고를 모르고 수술을 한터라 둘째는 더더욱 무섭고해서 수술을 결정했는데, 만약에 제가 님처럼 첫아이를 자연분만한 경험이 있었다면 셋째는 자연분만하고프네요.
병원에서 선택의 여지를 준다는 것은 괜찮다는 의미 아닐까요?
고위험의 경우에선 수술을 권할것 같아서요.^^

[한해주]

벌써 답변들을...제게 선택하라고 하는 것이 가능해서라기보다..제가 사는 곳 시스템은
오히려 의사가 환자에게 너 어떻게 할래..? 이런 분위기랍니다. T.T
그러니까...혹시나 자연 분만을 시도하다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요.
큰애때 그냥 완전 자연 분만이라면 덜 무서울텐데..양수 터트리고 촉진제 맞고 집게로 끄집어 내어서
조금 걱정이랍니다. ) 배 두번 가르는게 더 위험할까요?

[jeanny]

불안하시다면 수술을 하시는게 좀은 안정적일듯 합니다.
그냥 자연분만이 좋겠지만 첫애와 상황이 그런지라!!!
예 ~~ 호주에서는 절대로 수술을 하라고 하거나 두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결정은 산모가 직접하고 이에 대한 부수적인 설명만 해 줄꺼예요.
기회가 되신다면 첫애 낳으신 병원 홈피에 가서 의사의 자문을 구하는 것도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건강하고 예쁜 아이 순산하시길 기원하면서 기도드릴께요.^^

[키위]

제 주위에 아이2명 수술..막내는 자연 분만했는데 정상으로 잘 되어 잘크고 있어요.근데 참 어려운 결정이네요.환자가 두려움이 앞서서 ..어떻게 ~자연 분만도 양수 터트리고 촉진제..많은 경우랍니다.고통 감안해선지..큰 고민이네요.잘 해결되어 이쁜 아기 낳기를 기대합니다.

[이수미]

가능하시면 정상분만을 권합니다.
제왕절개하신분도 정상분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럼 순산하시고 몸조리 잘하시고 모유수유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