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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에대해 좀 알려주세요~
...어제..정신없이.. 일하고있는데..갑자기..가슴한구석이.무너지면서.. 머릿속이... 외.롭.다. 이 세글자로..
채워지는거에요.. 너무 바빠서.정신없었는데.. 그상황이 너무..웃기면서..
제가 너무 불쌍한 거에요.. 봄을타는건가..
~... 원래..외로움..많이 타는성격이구.. 작년에..너무..큰상처받고..이별해서인가.
사람만나는게..쉽지가 않네요..예전사람보다 더 나은사람이었음 좋겠구.. 욕심만생기고.
그러다가도.. 사람이 중요하다... 는생각이 또..막.. 채워지고.. 고민되요...
연애하는거 좋지만. 요즘은.. 결혼할 사람 만나서.. 헤어짐없이.. 만나다가. 결혼하고 싶거든요..
듀오같은곳..괜찮은가요?
오늘 저녁에 상담받으러 오라는데.. ..망설여지는..이유가.^^...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두. 싶구.^^.. 정보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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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꽁쥬
'05.4.1 12:21 PM생각하기 나름 같아요... 제 친구중 한명은 예전에 결혼정보회사에 재직했었는데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괜찮은 사람, 아닌사람 반반이라고 하더라구요... 또 좀 친한친구는 선우로 선보다가 듀오로 옮겨서 사람 만나고 있는데 (엄마가 몰래 등록하고 오셔서 ㅋㅋㅋ) 일단 사람 만나볼 기회가 생기는것 자체는 장점인거같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조건위주로 만나다 보니까... 그런부분은 좀 회의가 드는것도 같구...
상담받아보시고 결정해도 좋을듯 하네요...
그 전에 ... 예전에 만났던 분의 상처를 씻어내시는게 우선일거같아요...
그런마음으로는 어떤 사람을 만나도 최선을 다할수가 없잖아요`~ 힘내시고 서두르지마시고 마음열면 따뜻하고 좋은분 만나실거예요... 그 상처 기억안날만큼요~~ 화이팅!2. 아연맘
'05.4.1 1:58 PM저도 그런데 가입해봤습니다 두군데나요 여러해 전이라 지금은 회원수가 훨씬 많아졌고 프로그램이 조금 달라졌겠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았겠죠
제 경험으로 본다면 일단 만나는 사람들 조건은 괘안습니다
친구가 소개시켜주고 하는것보다 전문직 많고 사자 돌림도 많고 하지요
하지만 서로가 그런단체를 통해 만난다는게 알게 모르게 x팔려(?)하는거 같고-저는 특히-
상당수 남자회원은 엄마가 등록해서 정작 본인은 그냥 엄마가 소개시켜주는걸로 알고 나오는 사람도 많고(커플매니저께서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심)해서 어딘가 모르게 남을 속이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친구들이 어떻게 만났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대답하기 어렵더라구요
광고에서는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던데 좀 이해안가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나이가 급한(?) 상황아니라면 이런거 보다는 더 자연스런만남-동창회 동호회 친구들 종교단체등등 -통해서 자연스럽게 생활하시다보면 인연을 만날것 같습니다3. 동백
'05.4.1 2:14 PM듀오...좋아요.
뒷조사 확실히 합니다. 거짓정보...거의 없어요. 아는사람 소개받아서 하는것보다 훨 좋을거에요.
그리고, 좀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님의 등급에 맞추어서 사람 내놓습니다.
해 보세요. 의외로...맞추어서 결혼하는게 사랑보다는 더 잘맞게 살수도 있어요.4. 매뉴얼대로
'05.4.1 2:19 PM저도 직접 겪어본 사람은 아닙니다만.. ^^;;
뭐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는.. 별로 권하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거기 나오는 남자분들.. 주로 전문직.. '사'자 돌림 많고.. 조건좋은 사람들 많긴 한데요..
근데 거기 나오는 그 전문직 남자들은 가입비 안 내고 여자분들 만나는거 아세요? (요즘은 어떤지 졍확히는 모르겠네요.. )
그래서 큰 부담없이.. 내지는 큰 기대없이.. 그냥 누가 여자 한번 만나보라고 하니까 만나는것 처럼.. 그렇게 만나기도 해요.. 좀 성의없는 사람들도 많구요.. 물론 걔중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그럼 상대 여자분들 엄청 기분 상하겠죠?.. -.-;;
원글님 나이가 많지 않으시다면.. 당장 결혼을 급하게 생각하시는게 아니라면..
음.. 저도 위에 답글써주신 분처럼.. 그냥 자연스런 만남이 어떨까 싶은데요..
(저도 20대에 너무 바쁘게 살아서.. 남들같은 진한 연애 한번 못해보다가.. 이렇게 노처녀로 늙다보다 했는데.. 결국 좋은사람 만나서 서른되기 전에 결혼했답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럼 홧팅~ ^^ )5. 해피문
'05.4.1 2:21 PM정말 조건이 좋은(맞는) 사람을 만나기위해 나오는 경우와 그냥 사람만나는 기회를 많이 가져보자는 생각으로 나오는 경우...두가지가 있는거 같아요,
즉...조건이 더 중요한지...사람이 우선인지, 물론 둘다 충족되면 좋겠지만 일단 비싼 가입비 내고 나오시는 경우가 대다수이니까 목적의식들은 확실한거 같더라구요...6. 바질앤토마토
'05.4.1 6:41 PM진짜 조건에 맞는 사람을 만나야겠단 생각이라면 해도 나쁠 거 없겠지만 일단 그런 거 말구 사람 만날 기회를 늘리고 싶으신거라면 소개팅이나 모임, 동호회 등 다른 방법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들은 바로는 객관적인 조건같은 건 남자의 경우 다 어느 정도는 되는데 절대 외모가 준수한 걸 바라서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가아아끔 스타일 좋거나 잘 생긴 사람들 나오면 회사 쪽에서 심어놓은 사람이란 얘기가 있어요. 뭐..얼굴만 보고 만나는 거 아니겠지만 일단 어느 정도 외모 쪽은 기대 안 하시는 게 좋을 거란 의미에서 얘기합니다.7. vero
'05.4.1 11:07 PM제가 잘 모르고 하는 얘기인줄 모르겠지만요(돌 날라올까봐 무서워요. 만약 아니면 뭘 모르는 사람이 헛소리하고 있나보다 생각해주세요)
저는 제 주변에서 꼭 듀오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소개받고 결혼한 사람을 두명정도 아는데요(일반화시키긴 그렇죠?) 모두 불행하게 끝나서..., 조건이 거짓인것은 아닌데 좀 ... 하여튼 운이 없었는지 좀 별난 사람(왜 그 이혼드라마에나 나올것 같은)들을 만났더라고요. 아는 분이 기자인데 그분도 결혼정보회사에 대해서는 별로 좋게 말하는것 같지않고...
저도 윗분들말처럼 자연스러운 만남이 좋을것 같고 그게 안되면 차선책으로 부모님이나 선배, 친구들로 부터 소개받는 선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님께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소개하는 사람들과 그냥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님에게 소개시키는 사람들(물론 데이터베이스야 그쪽이 풍부하겠지만)이 같을수는 없을것 같아요.8. 아기토끼
'05.4.2 9:51 AM'사'자 남자회원은 대부분 가입비 안내긴하지요.
그런데 주변에 듀오통해서 결혼잘한 사람이 하나있긴해서 일반화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여자분 두번째 만난분과 결혼했는데 첫번째 변호사는 진짜 싸가지였고..
두번째 남자분이 공인회계사였는데 순진하게 가입비 다내고;; 가입했다 하더라구요.
그분이랑 행복하게 잘살아요9. 현수현서맘
'05.4.3 6:28 AM결혼이라는 게 인연이 있나 봅니다. 저도 결혼 전에 남자친구들 여럿 있었는데, 한 친구(6~7년 전에 구미에 있는 삼성 어딘가에 다닌다고 했음)는 경제 상황(가난하게 사는 게 정말 두려웠거든요)이 너무 안 좋아 제가 포기했고 한 친구(지금 공무원)는 뭐라고 해야 하나? 이쪽이 원하면 상대편이 뚱하고 해서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거든요. 두 번째 사람(여자친구 신랑의 친구)은 경*대 식품공학과 나오고 서*대 석사까지 밟은 재원이고 지금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요즈은 공무원이 캡이잖아요.
억지로 인연을 만들 필요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잘 나서 남자친구 여럿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제 스타일이 덩치가 작고 연약해서 남자들의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고 생각하면 맞을 듯하네요. 대학 동기도 여럿 대쉬했는데 제가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요. 그런 놈들 보면 동기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후배들하고는 결혼하던걸요. 대학 친구 하나가 그러대요. 너는 석사 아니면 만나지도 않는다면. 저희 신랑은 박사과정 때 만나서 잘 키워서 잡아먹은 케이스예요. 친구는 자기 신랑이 학사이니 그게 조금 속상했는지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사촌이 땅 사도 배 아프다던데, 내가 박사 신랑 만나니 배가 많이 아팠던 듯해요. 그런데 저희 신랑 소개받았을 때 제가 27살(혹 26살)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36이고 3년 연애하다 결혼생활 만 6년 되 가거든요. 계산은 알아서 하세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신랑한테 옛 남자친구 얘기 들키면 안 되는데, 제가 좀 여우라 예전에 남자친구 하나도 없었다고 했거든요. 남자들은 자기가 상대편 여자의 첫번째 남자이고 싶고 여자는 상대편 남자의 마지막 여자이고 싶은 심리 있잖아요. 그것 때문에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거지요. 우리들끼리의 비밀이에요. 꼭 지켜 주셔야 해요. 신랑한테 들키면 쫓겨날지도??? 이런 정도의 거짓말은 하느님도 이해해 주시겠지요.
아무튼 그 나이에 만났으니 얼마나 마음이 급했겠어요. 친구들은 재수해서 학교 들어와서 저보다 2살 많은 애들도 있었는데, 걔들은 25~6살에 결혼해서 애 낳고 하는데 저는 결혼도 못하고 했으님 마음 엄청 급했어요. 빨리 결혼해야 할 텐데 그러면서 선도 여럿 봤지요. 그런데 대체로 제가 만난 사람들은 전자공학과 출신들이 많았거든요. 결국 신랑도 전자공학과 출신이구요. 이런 것도 맞는 타입이 있나 봐요. 내가 뭐가 못 나서 그랬냐는 자괴감도 있었구요. 이 정도의 미모에 이 정도 학벌에 이 정도의 친정에 내가 왜 이렇게 인생이 구겨졌나 하는 생각도 했었지요. 그래도 학창 시절에는 학교에서 한 미모한다고 날렸었는데, 학교 졸업하고 나니 사람 만나고 소개받을 기회 거의 없더라구요.
기회는 어떻게 온 거냐면 제가 일하는 곳이 잠실역이었거든요. 신촌에 있는 인쇄소를 가느라 지하철을 탔다가 외사촌과 친한 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중학교 때인가 언제 그 친구한테 연애 편지 받아 보기도 했었는데, 남자들도 참 이상해요. 그 때 편지 지금도 갖고 있으면 재미있을 텐데, 연애편지 잘 쓰는 놈한테 부탁해서 썼다는데 참 문학적이고 그랬어요. 웬 자화자찬 모드???
나이도 있고 해서 사람 좀 소개시켜 달라고 했더니 대학교 선배라면서 사람 하나를 소개시켜 주었는데, 저는 양에 안 차더라구요. 저는 직장 다니는 사람을 원했는데 박사 과정 1년차일 때였으니까 얼마나 이상했겠어요. 마음도 급하고 해서 만나지 않으려고 했다가 그냥저냥 만났거든요. 그러다 정들고 했는데 시댁에서 결혼 반대해서 한 2년 정도 마음 고생하고 했어요. 제가 그냥 매달렸지요. 사고를 쳐서(이런 것 배우면 안 되는데)라도 결혼하자고. 저 용감하지요? 제가 못난 것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울고불고 매달리니까 차마 치지 못하더라구요. 나중에 들어봤더니 그 때 정말 헤어질 생각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 때 너무 분했거든요. 그 사실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구요. 그러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부모님이 몇 년 반대하다가 니가 좋으면 하라는 반승낙받고 결혼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너무 태평스러운 거예요. 자기가 손해보고 살고. 제가 그래서 바가지 많이 긁었지요. 요즘은 신혼보다 더 깨가 쏟아지게 살아요. 그렇게 싫어했던 성격 때문에 제가 이득을 많이 보더라구요. 눈앞의 이익을 보기보다는 내가 조금 더 쓰고 해서 다른 사람 다치지 않게 하자는 주의를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술값도 자주 내고 오고 해서 한달 술값 가이드라인 정해 놓고 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 신랑 못 살게 굴었나 싶어요. 요즘에는 52만원짜리 술값 영수증 가지고 와도 잘했다 하니까 속도위반으로 6만원짜리 딱지 끊고 나서도 미안하다고 하대요. 돈을 벌면 써야지 쓰고 나면 꼭 돈 나올 구멍이 생기더라구요. 직장 생활하는 데도 참 이상해요. 요즘 제가 돈에 대한 욕심 등을 버리니 인생이 너무 행복해졌어요. 그리고 시댁에도 더 잘하게 되고 마음적으로 여유가 생겼는데 지금까지 저를 버리지 않고 살아준 우리 신랑 덕을 많이 본 듯해요. 신랑이 복이 많은 사람이란 소리 들었는데 제가 그 복을 같이 나눌 수 있게 넉넉한 마음을 가졌어요. 언제나 신랑한테 도움만 받고 살아요. 결혼 생활에서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게 중요해요.
너무 나이에 연연해 하지 마시고 인연이 있으니까 조금 더 기다려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