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손톱물어뜯는거때문에 여기 글 올렸던 7세딸 엄마입니다.
근데 이아이때문에 고민이 또 생겼네요.
어제 저녁에 보니까 아침에 하고갔던 목걸이가 안보이길래 어쨌냐고 물어봤더니 울상을 지으면서 친구줬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주고싶지 않았는데 친구가 달라해서 줬다고 ...(그냥 이쁜 악세사리예요)
그러면서 얼마전에 반지도 끼고 갔다가 그아이가 달라고 해서 줬다고..이실직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예전일도 생각이 나는데 4,5개월 전인가 "엄마 사랑해" 할때 "해" 를 "혜" 로 자꾸 쓰길래 왜 이렇게 쓰냐고
했더니 그친구가 그렇게 쓰라고 했다고... 그땐 대수롭지않게 그냥 글자만 정정해주고 지나쳤는데 지금 또 이런일이
있네요. 지금 그 반지랑 목걸이도 아이가 제일 아끼는거거든요.
그래서 아이한테 " 너가 주고싶으면 뭐든지 줘도 되는데 , 주고싶지 않으면 친구가 아무리 달라고 해도 안줘도 된다" 라고
타이르고 계속 마음이 불편해 하길래 오늘 가서 친구한테 목걸이랑 반지 달라고 하라고 보냈는데 ....
아이가 평소성격은 굉장히 밝거든요. 선생님들도 저희딸이 너무 신나게 사는것같아서 부러울정도라고 하구요.
근데 마음이 너무 약해서 키우면서 항상 걱정이였거든요.
지금까지야 괜찮지만 나중에 학교 다니면서도 애들한테 업신여김을 받지않을까...워낙 무서운 세상이잖아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좀 강하게 키우는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