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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모니 겸 슬라이서 후기

| 조회수 : 11,41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4-11 00:00:32

아.. 보통일이 아니군요.. 후기라는거..

사진 크키 정리하고 올리고 순서 바꾸고 하다가 정말 유체이탈 되는 줄 알았습니다.

 

흠흠... 각설하고..

이벤트 당첨되어 너무 기쁜 나머지, 저도 작은 세리모니 겸..

쪽지로 부탁하신 슬라이서 후기를 올려보겠어요.

이 후기는 제가 산 슬라이서를 추천하는게 아니고.. 사실은 필요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는 사는 곳이 고기를 덩어리로 먹는 곳이라 이런 슬라이서가 필요해서 구입했지만,

마트에 가면 종류별로 얇게 또는 알맞게 잘 썰어진 고기를 파는 곳에서는 사실 필요가 없어요~

여러 아짐들의 리뷰에 따라 구입한 슬라이서예요.

크기는 그렇게 큰편은 아니구요. 옆에 살짝 나온 정수기와 비교를 하시면..

 

마감제질은 부드러운 코팅이 되어있어 그냥 물수건으로 쓱 닦으면 깨끗해져요.

하지만 어디 두고 쓸려면 커버를 꼭 해야할거 같아요. 칼날이 노출되어 있어서.

 

잘려진 고기가 나오는 부분이예요.

꼭 고기만 자르는거 아니고 단단한 빵도 되고, 과일도 되고.. 뭐든 좀 단단하고, 씨앗부분같이 갑자기 경도가 변하는 부분만 없으면 되요.

 

요 다이얼로 썰어지는 두께를 결정합니다. 0-20까지 있는데요.

5 이상은 쓸일이 없는거 같아요. 아래에 두께 비교를 해보았어요.

 

전원 입니다. 그냥 계속 모터를 켜놓는 기능도 있고, 펄스 기능도 있습니다.

저는 소심하니까 펄스... 하지만, 누르고 있기 좀 힘들어요.

익숙되면 그냥 온으로 하면 될거 같고요...

역시 좀 돌리다보면 모터 냄새가 나요... 첨에.. 근데 좀 쓰다보니 그 냄새는 사라졌어요.

 

고기를 얹어놓는 곳입니다.

 

사과를 대신 놓아보았어요. 손으로 직접 대는 경우는 없고, 저기있는 플라스틱 가이드? 로 밀어주면서 칼날쪽으로 밀어주면 슬라이스가 됩니다.

 

왼쪽부터 1,2,3,4,5이고, 남은 사과입니다.

1정도면 살짝 종이같아서 반대편이 어슴프레 보일정도예요.

그런데 고기를 잘 썰려면 꽝꽝 얼려야 하는거 같아요.

어젯밤에 한두시간 녹였다가 했더니 너덜너덜해지고 썰어지지 않더라구요.

가운데 얼어있는 부분에서는 잘 썰렸습니다.

칼날의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아요. 그치만 날이 무겁고, 힘있게 썰어주니까 쓱쓱 잘 썰어지긴 합니다.

약간의 연습이 필요한 듯해요.

 

다 됬으면, 가이드를 다 뺍니다. 고정시키는거 빼는거 다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그냥 쓱쓱빠지고 그러지 않고, 버튼을 옮겨야 빠집니다.

 

제가 좀 싫어하는 부분..

동전으로 나사를 빼야해요..

나사를 돌려빼고, 칼날을 빼보았습니다.

가운데 큰 구멍이 있어서 저렇게 잡을 수 있어요.

세척도 가능하구요.... 칼날은 손세척 해야한대요. 다른건 식기세척기에 넣을 수 있다는데..

그냥 쓱 씻어서 보관하는게 빠를듯해요.

 

저 하얀것은 칼날 부드럽게 굴러가게 하는 그것입니다. 기름같은건데요.. 약간 실리콘 같기도 하고..

어차피 저부분은 음식이 닿지 않으니까 안닦아도 된대요.

 

요건 밑부분. 저기에 접시를 놓으면 고기가 바로바로 썰려서 담겨요.

사이사이 껴있는 부분도 잘 닦아야겠죠...

 

저야 어쩔 수 없으니까 저런거 사서쓰는데요.. 별로 추천안합니다. 일만 많아요..

 

휴~~ 정말 힘드네요. 사진 여러개보면 재밌고 좀더 올려주시지 하는 마음으로 봤었는데,

이거이거 후기는 더 힘드네요.. 어쨋든 당첨의 기쁨을 포스팅으로 승화시켜보았습니다.

 

뽀나스,

우리집 말썽꾸러기!

82 이모님들 Hi~~!!


아.. 더이상 수정은 못할거 같아요.

너무 힘들어용..

가서 주진우롱차나 한잔 해야겠네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사형통
    '12.4.11 12:51 AM

    어디서구매하셨는지요 국내에선구입할수가없더라구요~

  • 2. Dimbula
    '12.4.11 4:51 AM

    아마존 닷컴에서 구입을 했어요...
    도와드리고 싶어서 한국 사이트에서도 검색을 해보았는데, 나오는 곳이 없네요.
    죄다 업소용같이 큰것밖에 없군요.
    한국이야 그냥 썰어진 고기 사다 쓰는 분들이 훨씬 많으니까 안파나봐요.
    그리고 전원이 안맞아서 만일 사시더라도 사용하시기 불편하지 않을까싶네요...

  • 3. 미모로 애국
    '12.4.11 9:19 AM

    으.. 편집의 고통 저도 잘 알아요.
    전 늘 수십장의 사진을 올리는 리틀스타님이나 순덕인 엄마, 부관훼리님의 능력이 궁금한 1人이에요.

    아이가 너무 귀엽고 해맑네요. 하루하루 떠들썩하시겠어요. ^^

  • 4. Dimbula
    '12.4.11 11:58 AM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예요.. 앞으로 닥치고 존경하기로 했습니다..히히힛...

    아이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조맘때 아이들 정말 하루하루가 해피하고 세상이 다 장난감이고 놀이터인 때잖아요..ㅋㅋㅋ

  • 5. 바나나
    '12.4.11 2:17 PM

    이웃사촌 딤불라님!
    저도 저 슬라이서 필요해요...근데 집이 코딱지라 파리 앉을 자리도 없어요 앙앙
    저도 주진우롱차 한잔 마시고 한숨 자고 나면 떡 돌릴 일만 있는건가요 예에에에

  • 6. 행운의여신과
    '12.4.11 4:47 PM

    아이가 넘 귀엽네요...
    근데... 칼 무섭지 않으세요.

  • 7. Dimbula
    '12.4.12 12:04 PM

    이웃사촌 바나나님!
    어제는 차마시며 여유있게 설레였는데,
    오늘은 멘붕와서 옵셔널 벤또, 유체이탈리아 파스타 등등.. 마구마구 흡입했네요..
    슬라이서는 없어도 살아요.. 우리에겐 만능 식칼과 튼튼한 팔뚝이 있자나여..ㅠㅠ

    행운의여신과님.
    고맙습니다.
    저도 받고나서 저 칼날이 웽돌면서 나에게로 돌진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칼날이 완전 날카롭지 않고, 오히려 두꺼우면서 묵직한 느낌이예요.
    흠... 칼날의 날카로움으로 고기를 써는게 아니라, 모터의 힘으로 고기를 썬다고 하면 더 맞는 말일거예요.

    닥치고볼륨업님,
    링크 감사합니다.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신거 같은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무조건 아마존에 올인해서 살아왔어서...
    아직은 샤브샤브에만 쓰고 있는데, 다른 용도로 쓰게 될지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생고기 썰은거라 왠지 찝찝함이...히히히...
    깨끗이 닦아도 좀 그렇네요.

  • 8. 마누
    '17.4.5 1:25 AM

    갖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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