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이걸 올려 말어....
누구나 다 있는 걸 올리면 재미도 없고 신기함도 없고 게다가 댓글까지 없으면....ㅠㅠ
창피해서 우짜냐.....하~~다가,,,,,,,
뭐,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하지 그리고 흔해야지 구하기도 쉽고
나도 저런 거 있는데....동질감도 느끼고
또, 남의 살림살이 구경하다가 솔깃해서 지르는 일도 없을테고
에,,,, 또, 살돋 수준도 좀 낮추고.......
결국 도마가 탐난다는 본심은 숨기고 이래저래 글 올릴 핑계를 대면서
슬그머니 엄지발가락 부터 담가봅니다...ㅎㅎㅎ 아~~~부끄럽다...
한때, 유명한 블로거였던 어느 분의 공구물품입니다.
저~깊숙한 물건을 꺼내기도 쉽고 수납이 편하다는 설명하에 구입하게 되었죠.
사 놓고 불편하면 어쩌지, 내가 지금 낚이고 있는거 아냐?? 뭐 이런 불신을 갖고 있었지만
아냐,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네, 진짜 저 안에 있는 걸 꺼내려면 앞에 있는 놈들 죄~ 꺼내야
되고 불편하잖아,,,,등 뭐 이런저런 구실을 대면서 이런 갈등을 주신 지름신을 욕하며 결국
구입했습니다. 택배 온 순간 부터 헉!! 했어요. 정말 컸어요... 마침 집에 계시던 냥반,
별소리는 안 했지만 전 한껏 기죽어 이거 진짜 정리 잘되고 좋대, 좋대, 좋대,,,
써보니 좋아요...ㅎㅎㅎ
사이즈가 좁게 나온 건 이렇게 냉장고 소스 보관용으로 씁니다.
한때, 82에 플라스틱 유해성 논란이 가열될 때 집에 있는 플라스틱 죄~ 갖다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놈들을 들였습죠...
눼, 사실 지겨워서 갖다버렸습니다. 새것이 갖고 싶어나보옵니다.
벽보고 무릎꿇고 손들고 반성합니다.ㅠ
하지만, (또, 변명들어갑니다.) 스텐체는 미역이나, 채소찌꺼기 잘 끼이고 잘 빠지지도 않고 빨리
마르지 않아 불편했어요. 저만 그런가요? 이런....
저 동그란 바구니는 채소 전용, 상추나 채소를 담아 저 밑볼을 엎어 위아래 흔들어 주면 물이 웬만큼
빠집니다. 야채탈수기도 있지만 크고, 말릴 때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손이 잘 가지 않아요.
사각바구니는 과일전용, 과일 씻어 담고 깍을 때 사용해요. 과일찌꺼기 버리기도 편하고요.
국그릇보다 조금 큰 사이즈입니다. 오른쪽 뒤에 있는 걸 자주 쓰는데요,
달걀풀때, 주먹밥 만들때, 샐러드 만들때 등등 가볍고, 물이 바닥으로 흐르지 않고 깔끔하게
똑 떨어져서 씽크대를 지저분하게 하지 않아요.
앞에 있는 타원형 스텐쟁반은 제 손바닥만한데 밥주걱, 국자, 수저등 요리할 때 나오는 집기들을
올려두는 받침대로 쓰고 있어요.
라면 끓일 때마다 간을 못 맞춰서 애 먹었는데 이 계량컵 덕분에 항상 일정한 맛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잔의 커피물, 양념장만들때, 쥬스갈때, 빵만들때 밀가루나 액체계량할때 등등 쓰임새가
많죠.
크기별 묵칼, 묵을 자주먹는 저희 저게 꼬~옥 필요하죠. 보라돌이맘님은 소세지전, 두부전을 할 때도
저걸 쓰시던데 저도 그 이후로 그렇게 사용하고 있지요... 훨씬 보기좋고 먹기 좋아요.
숟가락은 큰숟가락 비교용으로 찬조 출연했어요. 큰 숟가락은 저희 시어머님께서 두루 쓰시던 걸
양해(?)를 구하고 제가 가져와 두루 씁니다. 물김치 뜰 때, 앞접시에 찌개 덜 때 등으로요.
삼각김밥틀은 너무 자주 써 먹네요. 반찬없을 때 아침식사나 간식으로 후다닥 만들어 먹습니다.
아, 그리고 이거 아주 물건입니다.
보온보냉병인데요, 락앤X이 갖고 싶었으나 가격의 압박으로 숨 못 쉴때 다이소에서 찾은 물건입니다.
각 5천원으로 에이 일단 한번 써 보자 싶어 사왔는데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작은아이 2시에 하교 했을 때 그 때까지도 얼음이 동동...
작년여름, 얘네들로 저희 아이들 학교에서 시원하게 여름 보냈습니다.
아니 친구들에게 다 뺏겼습니다. 물을...
용량은 250ml
시장에서 산 직화뚝배기 입니다.
각 5천원에 샀는데 진~짜 좋습니다.
돌솥비빔밥, 김치콩나물국밥, 갱시기죽(?), 알밥, 라면 등 일식요리를 할때 즐겨 사용합니다.
아저씨, 이거 5천원 맞나요? 혹시 1만5천원 아닌가요??? 호호홍.....
뚝배기 밑에 냄비받침은 식당에서 먹는 밥 흉내낼려고 천냥코너에서 샀어요...
생수병이나 우유병에 잡곡을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하여 따라해보았습니다.
진짜, 안 생겨요.
2년째 요렇게 보관하고 있는 중입니다.
보관하기도 좋고, 사용할때도 흘리지 않고 깔끔하고 손잡이도 있고....
이름표 없는 애들은 씻고 다른 걸 보관하면서 다시 못 달아줬네요. 아, 귀차니즘...
근데 저는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으니 상관없잖수,,,,뭐 이럼써 버티고 있어요;;
생수병 윗부분을 잘라 이렇게 깔대기로 쓰고 있어요. 세상에 우유병이랑 환상의 궁합이네요.
딱 맞아요.
콩같은 덩치(?)있는 식재료 부을때도 막힘없이 술술 잘 내려갑니다.
한때 프로방스풍을 꿈꾸며 사들인 철제선반이네요.
그러나 역시 전 전형적인 한국촌아지매인가봐요. 인테리어는 무신... 청소하고 정리하기도 바빠요....
그 동안 추운 베란다에서 움크리고 있다 주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맨 밑칸은 식빵, 씨리얼, 과자, 휴지등으로 쌓여있다 사진 찍으려고 사알짝 옆으로 치워놨어요.
얘도 역시 프로방스 샬라샬라에헤라디야.......궁시렁궁시렁,,,,,,,,,,,,,,
뭐 그런 연유로 들였는데 베란다에서 엎어져있다 딸아이방으로 들였습니다.
청바지 꺼내면 며칠은 입어야지요, 그래야 빈티~~~~~지가 돼지요.
저렇게 개어서 두고, 가방 역시 방바닥에 뒹굴고 개기는 것들 새초롬하게 줄세워두면
청소기 밀때 편합니다.
제가 무릎관절,,,,,,,,,,,,,,,,,,,,,
멀쩡합니다.
근데도 씽크대 앞에서 한시간동안(도대체 뭘 만들길래...;;) 음식을 하고 한시간동안 싹 치우고 소파에
앉으면 '아이고 무릎이야, 아이고 다리야' 하는 곡소리가 절로 나오는데요,
주방매트를 깔아도 별 소용이 없더라구요,
방, 거실전체가 원목마루이다보니 발바닥, 무릎이 무리가 왔던건가봐요.
그래서 여름 해변가에서 열풍이었던 버블슬리퍼를 집안에 끌어들였습니다.
거기서 버블을 빼고 슬리퍼로 변신...;;; 딱 고무신같네요.
이게 말랑거려서 걸어다닐때 무릎에 충격이 덜 오고 발바닥도 마찬가지구요.
온종일 집안에서 이걸 신고 다닙니다. 질질 끌고 다니는 천으로 된 슬리퍼보다 조용하고요, 막 씻기도 좋고,
겨울에는 양말 안 신어도 발이 따뜻하네요. 고무에서 열이 나나요?
이상, 허접한 흔한디 흔한 그래서 암것도 아닌 저만의 살림살이들이였습니다.
다른 여러분들의 살림구경, 정말 재밌네요.
실제 다른 집가서 이 물건, 저 물건 구경하기가 미안하고, 만지작거릴수도 없고, 근데 또 궁금하고
그랬는데 구경은 구경대로 하고 살림팁도 얻어 갈 수 있으니 여기가 진짜 보물창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