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가정보육만하다 올 3월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5세 남아.
매일 친구와 다투고 싸우고 울고 혼나고 옵니다.
전 아이가 친구와 노는 법을 배웠으면 해서 유치원에 보내는거라
버스태워보내지 않고 (버스시간 9시 45분) 9시 10분 정도에 아이를 직접 데려다 줬습니다.
9시부터 10시까지는 등원시간이라 아이들이 자유롭게 노는 시간이라서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내일부터는 일찍 오지 말고 버스타고 오라고 하시네요...ㅠ_ㅠ
남편은 일단 유치원을 믿고 기다려보자고 하는데..
전 교사가 아이들을 돌볼 여력이 없어 보이고....
1. 유치원 교사 1인, 아동 25명.... 아동이 너무 많습니다.
2. 담임교사가 힘들어하는게 확연하게 눈에 띕니다.
입학식날의 화사하고 밝은 웃음이 점차 사라지더니
어제는 얼굴에 피곤함이 뚝뚝 오늘은 말투에 짜증이 묻어나요...
3. 왜 다투었나요 물으면 늘 같은 대답입니다.
'블럭 가지고 놀다가 제 아이가 먼저 친구를 때렸고 그래서 친구가 화가 나서 저희 아이를 때렸다.'
아이는 점점 문제가 심각해 지는것 같고...
1. 유치원에 다닌뒤로 짜증, 울음, 어리광이 늘었어요
2. 화장실에 혼자 가지 않으려 해요(유치원 가기전에는 용변이 끝나고 부모를 불렀었습니다. 심지어 엄마는 저기 있다가 내가 부르면 와.. 했었습니다. 유치원 화장실이 교실 밖에 있는데 아이에게 물어보니 혼자 화장실에 간다고 하더군요)
3. 배가 아프다 합니다.
4. 싸움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는지 다치는것도 심해집니다. (눈밑 긇힘->뺨 타박상->물리기)
가장 중요한건 집에서 부모가 아이를 잘 가르쳐서 보내야하는데 여태 못한건
우리가 잘못키우고 있는거니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도움을 주는게 맞다 싶습니다.
유치원을 믿고 서서히 좋아지길 기다려 볼까요... 아님 상담센터 가서 부모상담부터 받아볼까요
아동상담 받아보신분 있나요...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