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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2005서산번개^^

| 조회수 : 2,672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6-26 09:33:50
어린애도 아닌데 마음이 설래여 새벽에 잠이 일찍 깼답니다..뭔일이지...좀 더 자야하는데.. 이럼 안되는데...출발이 그랬답니다...서산 가는 길...알람없이 이른 하루가 시작되었지요^^

막상 된장에 어제 저녁 남은밥 비벼먹고 출발한 시간은 전날 다짐한 출발시간을 지나고서야 였답니다...^^

토요일인데 차도 하나도 안막히고요,하늘엔  며칠 내리쬐던 뜨거운 해도 없고 아주 나들이 딱인 날이었습니다^^

웃는 얼굴들이 딱 82식구들 같은곳에서 여러분을 만났지요^^동네분들인줄 알았답니다...그 느낌이 어딘지 낯익어서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고 잘 익은 고기랑 조기,또 여러가지 조개랑,붕장어를 서로의 접시에 덜어주며 솔밭에서의 수다가 시작되었지요...김치가 어찌나 맛있던지...지금 다시 침이 가득 고이네요..흐~읍..
참!짠지 그거 생긴거(ㅋ)보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드신분들 그렇죠?^^
정말 많은 걸 부족함없이 먹구 이야기를  나누고...아이들 따라 작은 게를 잡으며 잔 파도가 이는 바닷가를 거닐고..친구 부부와도 오래간만에 마주하고...

인사를 몇번을 했는지..왠지 그냥 돌아서서 오기가 싫어서 주위를 맴돌며 몇번의 인사를 더 하구 마지막으로 처음 본 제게 내내 미소를 지어주셨던 경빈마마님께 한번 더 인사를 하곤 차를 빠져나왔답니다...

바닷물이 솔밭 가까히 왔을 즈음 몽산포를 나왔지요...

언제부터인가 오고싶었던 서산.

벼르다 오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서산을 떠나올 때엔 바다내음으로 가득한 음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가슴엔 따뜻함 한가득 채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만선이었지요...^^

얼굴이 따뜻하고 웃는 얼굴이 해맑은 서산댁님...
몇시간 못잔 그 얼굴이 얼마나 예쁜줄 혹시 아시나요?
행복한 날을 갖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워요...알게되어 기쁩니다...

어제 만나뵌 82가족분들.. 함께여서 정말 좋았답니다~~다시 만나요~~


풍년 (dtm0)

이렇게 행복하구 따뜻한 곳을 알게되어 기쁩니다. 훌륭한 아줌마들이 많이 계셔서,저두 그렇게 살고 싶어 들어왔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검프
    '05.6.26 10:16 AM

    반가워요. 풍년님~
    이렇게 사진을 빨리 올려주시다니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저도 눈 뜨자 마자 82부터 들어왔어요.

    저희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서산댁님께서 준비하신 모든 음식들이 꿀맛 같았구요.
    시원한 솔밭이며 끝이 보이지 않는 갯벌에서 잡는 애들과 조개를 잡은 기억
    조개와 김치를 구우면서 나누었던 수다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풍년니임~ 허니분 사진 찍으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찍 사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 2. 서산댁
    '05.6.26 10:15 AM

    태흠이도즐거웠어요.
    재형이랑 바다에가서, 모래성쌀때가 재일재밌었고 개잡을때도재밌었어요..
    이름모르는 다른애랑도 잘놀았어요.
    서산댁아들 태흠이씀

  • 3. 서산댁
    '05.6.26 10:21 AM

    오셨던 분들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오시느라 고생하고, 다시 집으로 가느라 고생하셨을 많은 분들께 다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풍년님, 검프님 얼굴 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저희집 작은아이가 집에서는 항상 동생역활만 하다가, 오랜만에 형 노릇을 하니,,,
    좋았던 모양입니다.

  • 4. 풍년
    '05.6.26 11:14 AM

    멋진 태흠이가 글을 썼네^^
    그래,형들이랑 동생들이랑 정말 잘 놀더라..아줌마가 아는척 하려고 글 또 쓴다^^
    태흠이는 좋겠다..서울 아이들이 갖을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지내구 또,좋은 엄마를 두어서..
    항상 열심히 지내자..공부도 열심히,뛰어 놀 때두 열심히 밥두 많이 많이 먹구!그럴거지?
    담에 또 보자^^엥 아줌마가 누군지 모르겠다구? ^^

  • 5. 풍년
    '05.6.26 11:29 AM

    검프님^^울 신랑이 다음 번개 또 언제냐 묻네요 ㅋㅋ
    함께한 분들도 좋았구,서산이라는 곳이 참 편안하더라고..
    음...보는눈은 있어가지고^^

  • 6. 소박한 밥상
    '05.6.26 1:09 PM

    참 이상도 하지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아무 목적도 없이
    일부러 자리를 만들어서 이렇듯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작은 감동의 물결이...

  • 7. 검프
    '05.6.26 1:53 PM

    풍년님~
    저희 신랑도 또 가고 싶다네요.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인데 사람들 분위기나 경치나 다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태흠아!
    바지 찾아 입었어?
    너 어제 패션 아주 멋졌다.

  • 8. hippo
    '05.6.26 4:24 PM

    정말 시원하더군요. 몽산포 솔밭.
    정말 맛있더군요. 서산댁님의 김치며 짠지 지지미며 젓갈들...
    정말 정겹더군요.82식구분들...
    차를 타고 나오며 여운이 남아 쭈욱 둘러 봤습니다.
    단체사진 보니 어제가 또 떠오르네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가운데 빠알간 티를 입은 덩치큰 하마가 접니다.ㅋㅋㅋ

  • 9. 름름
    '05.6.26 5:31 PM

    내년엔 기필코 갈렵니다
    부러워라~

  • 10. 유채꽃
    '05.6.26 5:44 PM

    전 오른쪽끝에 애둘이랑 있죠.
    애들땜에 못갈뻔했는데 이수미님께서 태워 주셔셔 너무 편히 갔다왔답니다.
    이수미님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즐거웠어요.
    서산댁님 정말 대단해요.
    그 많은 음식을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먹기만한 전 죄송하네요.
    또 너무 많이 먹어서 죄송하구요.음식이 너무맛있어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태흠이는 게를 잘잡더라구요.
    지금도 잡은게를 보여주며 자랑하던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우린 조개를 20개나? 잡았어요.
    국 끓여 먹었죠.
    너무나 좋은 추억을 갖게 해주신 서산댁님과 82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1. 비비안나
    '05.6.26 7:59 PM

    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부럽습니다 다음에는 일요일에 하시면 어떨지
    꼭만나고싶어요

  • 12. 문영미
    '05.6.26 10:16 PM

    옷 저 게 어릴떄 엄마가 저걸루 죽 많이 끊여 주셨는데 생각나네요..

  • 13. 넙적공주
    '05.6.26 10:22 PM

    전 너무 궁금한데 사진이 안보이네요 가고 싶었는데.. 애들이랑.

  • 14. fish
    '05.6.26 10:45 PM

    부럽습니다. ㅠㅠ

  • 15. 유채꽃
    '05.6.27 2:45 AM

    참 가운데 초록색 옷을 입고 앉아서 해맑게 웃고 계신분이 서산댁님이십니다.
    엄청난 정력?에 놀랬습니다.

  • 16. june
    '05.6.27 7:14 AM

    아쉽네요. 사진이라도 찍을때 까지 버티는 건데^^ 너무 피곤해서 ㅜ_ㅜ 먼저 돌아왔답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조개먹고 짠지먹던 아해가 저랍니다.

  • 17. kimi
    '05.6.27 8:45 AM

    서산댁님,
    서산댁님 손만큼 큼직큼직하게 치루느라 수고 많이 했읍니다.

    둘이 먹다 한사람 죽어도 모르고 먹을 수 밖에 없었던 맛난 조기,
    (조기 먹느라 다른 것은 시식을 할 수 조차가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서산에서만 먹을 수가 있는 바지락에 빠진 묵은 짠지 찌개,
    어린아이 조차도 계속 찾도록 맛이 있었던 돼지목살,
    두시간 넘도록 한자리을 고수하면서 계속 먹어 대던 조개귀신 남정네,
    해를 넘기었어도 아삭아삭한 맛난 김치,
    어디가서도 맛을 볼 수가 없었던 쥑이는 서산댁님표 젓갈,
    안개속에서 몰래 내리비치는 햇빛을 가리개 해주었던 솔밭의 장소도 환상이었고,
    대사리의 물때라서 저 지평선 멀리까지 빠져나갔던 바닷물,
    그 모래밭에서 4시간 가까이 조개을 캐던 어느 아낙네님의 전설,
    백합조개 캐어서 칼국수 국물 만든다고 밥 먹자마자 모래밭으로 내달려 눈이 나오도록 조개캐온 여인네,

    이 모든 것들 ^^** 을 다 가지도록 기회를 주었기에
    서산댁님과 그 듬직한 신랑님께 감사 드립니다.
    수고 많이 ^^^^ 하셨읍니다. 그리고 다시 감사드려요

  • 18. 달개비
    '05.6.27 11:10 AM

    풍년님!! 만나뵈서 반가웠답니다.
    닉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넘 재미있었어요.
    그 외 모든 분들 모두 모두 반가웠어요.

  • 19. 수산나
    '05.6.27 11:11 AM

    태흠아 만나서 반가웠다
    서산댁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맴이 이따만큼...
    이런 따뜻하고 즐거운 만남의 자리 맹글어 주어 고맙고 고마워유 ~~~
    난 수원 전주 대전으로 바쁘게 다녔왔다오
    멋진 신랑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오

  • 20. 수산나
    '05.6.27 11:11 AM

    달개비님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 21. 청포도
    '05.6.27 11:19 AM

    정말 김치 넘 맛있었죠?
    전 집에 와서도 김치 생각이 자꾸 나더라구요.
    아..또 먹구 싶네요.
    짠지는 또 얼마나 구수하고 시원하던지...
    신랑은 짠지지짐이 너무 맛있었다네요.
    경빈마마님 아드님의 아슬아슬한 패션쇼 감상도 즐거웠구요.
    어머 저 변태라구요? 네 사실 즐겨요....ㅋㅋㅋ
    서산에 오신 모든분들 모두 반가웠구요.
    담에 다시 만나면 제가 먼저 인사할게요.
    첨이라 쑥스러워서 인사도 못했어요.

  • 22. candy
    '05.6.27 11:52 AM

    부럽~
    작년 생각나네요~~

  • 23. 지성조아
    '05.6.27 9:23 PM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일일이 인사나눌시간이 없어 누가 누군지 정확히 모르지만....
    반가웠습니다.
    담에 뵈면 더 반갑게 인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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