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에 청소 갔다가
청소 후 짧은 상담끝에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ㅜ.ㅜ
바고 구입 한 책.
엄마표 학교생활 처방전 ^^
ebs 60분 부모에 고정출연 하시는 오은영 박사의 책입니다.
학교생활에 이런 저런 어려움을 겪는 아이와
그로 인해 마음 괴로운 엄마들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네요.
당장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다 싶어서 산 책이라
책 내용을 아주 자세하게 분석하며 읽었습니다.
정서분화가 세분화되지 않은 그러니까 정서발달이 늦은 아이와 이기적인 아이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우리 아이는 늦은 아인지 이기적인 아인지
행간을 이해하려고 열심히 읽으며 드는 생각,
또 아이를 판단하려고 하는구나.
선생님이 말씀하신 불라불라불라를
곱씹어 되새기고
이 책을 열심히 읽은 결과를
한글로 번역해보니
엄마가 너무 무서워요,
집안 분위기가 너무 엄한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 마음에 불안이 있는듯 해요,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좋은쪽으로 발현되도록 도와주세요...
입니다.
엄마의 잣대를 가지고 아이를 판단하고
그 안에 정확하게 재단해서 키우라는 것이 아닌거죠.
선생님이 말씀하신 아이의 잘못들이
그렇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는 번역.
오호라...
내 아이는 의자인거구나.
근데 난 책상을 더 좋아하고.
하지만 책상이 의자보다 더 좋다는 건 그냥 나의 취향일 뿐.
의자인 아이를 보면서 왜 책상이 아닐까 고민해봤자 의미 없는 헛짓,
또 아이를 책상으로 만들려는 노력 또한 서로의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일.
엄마인 내가 할 일은
최고 멋진 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믿어주는 것.
심미적으로도 훌륭하고 남들에게 편안한 휴식까지 줄 수 있는 의자가 되도록.
아이 친구 엄마들하고 얘기를 나누다가 새롭게 알게 된 일.
우리 아이와 기질적으로 거의 반대편에 서 있는 아이에게 내려진 다른반 선생님의 진단 또한
우리 아이에게 내려진 진단과 비슷하다는..
선생님이 물론 전문가시지만
내 아이에 있어서만큼은 내가 전문가로구나 하는 자신감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에디슨의 어머니...
진정 당신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