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생강차 만들어 먹기 힘드네요ㅠㅠ
수족냉증에 생강이 좋다고하여 게을러 요리도 잘 안해먹는데 큰 맘 먹고 작년 겨울초 동네 장 선곳에서 햇생강을
사다가 일일이 껍질벗겨 편처럼 얇게 썰어서 생강 동량으로 설탕을 넣고 소독까지 한 병에 차곡 차곡 넣었습니다.
날마다 들여다보며 정성을 다했건만 언젠가 부터 하얗게 곰팡이란 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들인 시간과 공을 뒤로 하고 눈물을 머금고 작별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만든건데 어디서 잘못됐는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친구한테 생강차 만드는 법을 다시 배웠습니다.
껍질을 깔것도없이 깨끗이 씻어 썰어 즙을 내서 그즙 양만큼 설탕을 넣고 끓이면 된다고요.
정말 오랫동안 불앞에 서서 정성을 들였습니다.
완성된 액기스를 보면서 심봤다를 외치고 싶었습니다.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썩 달가워하지도 않는 남편에게도 권하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 !!
나의 생강차가 설탕바위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이순간 생강차에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간간히 녹은거를 따라내며
글을 올립니다.
어디서 잘못된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