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거주지가 종로구 옥인동, 서촌이예요.
경복궁역 2번출구에서 토속촌 삼계탕 지나 더 올라가면 우리은행 옆골목에 "칼국수와 빈대떡" 이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집도 아니고 아주 최근집도 아니고 생긴 지 몇 년 된 곳인데 저희 세식구가 가끔 돈까스 먹으러 가는 집이예요.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돈까스 먹으러 갔다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아무래도 여기다 소개해야겠다 생각했답니다. ㅎㅎ
이 집은 열무김치랑 겉절이를 직접 담가서 내주는데 뭘 주문하던지 먼저 사람수대로 스텐 밥공기에 반 좀 넘게 보리밥을 담아 줍니다.
열무김치랑 고추장 넣어서 비벼 먹으라구요.
테이블마다 참기름병이랑 고추장단지가 있거든요.(고추장은 찹쌀고추장인 것 같아요)
국물 없는 음식 시키면 미역국도 한대접 같이 줘요.
이 집에서 먹어본 음식 중에 이건 별로다 하는건 하나도 없었으니 나름 골고루 잘 하는 것 같아요.
메뉴는 전 종류(빈대떡, 모듬전 등), 칼국수(사골국물), 만두종류(접시만두, 만두국 등), 왕돈까스, 보쌈 이 정도예요.
지난 봄에 저희 회사 팀원들과 인왕산 등산을 했는데 제가 그 동네에 산다는 이유로 점심 먹을 곳을 섭외해야 해서 그 집에 갔었어요.
모듬전이랑 막걸리, 돈까스, 칼국수 골고루 시켜서 먹었는데 다들 완전 만족했어요.
딱히 특색 있는 집도 아니고 최근에 동네에 워낙에 특이한 맛집이 많이 생겨서 이 집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근처 오시면 한번쯤 들러보시라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