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저녁 가족의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여의도에서 한강 뷔페 유람선을 이용했습니다.
여름저녁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멋진 선상 뷔페를 상상하고 갔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그다치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음식은 동네 결혼식 부페 정도. 서비스도 딱 그 정도.
좁은 탁자에 통로.
무엇보다도 유람선 내부가 너무 지저분해요.
창가에는 거미줄에 거미가 오르락 내리락.
피아노 위와 그 주변에는 먼지가 뽀얗게 앉아서 거미줄이 여기저기...
지배인에게 거미를 보여주며 항의했더니 하는말이...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이런건 이해하셔야요" 이럽니다.
그러더니 "원래 여름에는 날파리도 떨어지고 해요 어쩔 수 없습니다" 하며 냅킨을 갖고와서는 잡아서 가더군요
제 동생이 식사하는 곳에서 위생상태가 이러면 어쩌냐고 했더니
"저희도 청소는 합니다"... 딱 한마디 하고 가버리고는 직원들끼리 모여 키득거리며 손가락질하며 웃더군요...
음식 확인하는 요리사들은 자기들끼리 손님들 쳐다보면서 "저 여자 가슴이~~... " 어쩌고 하며 잡담이나 하고 서있고...
한강뷔페유람선.
6만원 만큼의 음식과 서비스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구요.
그냥 맛있는 저녁 먹고 나서 일반유람선 타고 바람쐬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 오던데.. 그들 역시 그다지 만족스러워하지는 않는듯... ㅡ.ㅡ
한강개발에 한창인 요즘.
관광상품 개발에 앞서 기본부터 좀 잘 지켜지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한강 뷔페 유람선 비추...
땅콩맘 은정 |
조회수 : 8,178 |
추천수 : 215
작성일 : 2010-08-12 23: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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