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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대학로 - 이몹쓸 그립은 사람아

| 조회수 : 4,299 | 추천수 : 144
작성일 : 2009-11-15 12:08:52
지난주 금요일에 모임에서 이끈 어느장소로 이동을 했어요.

좀전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띄어 혼자 읊조려 봤던 이름.. 아고 거기로 가는것이었어요.

위치는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조금 더 동성고등학교쪽으로 올라오면 국민은행 근처에

이층에 있구요..


저희는 막걸리를 시켰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맥주랑 소주를 마시고 있었어요.

옆에는 올라가앉을수 있는 터진 방?이 있었구요.. 테이블은 한 두개정도 ?

나머지는 등받이 없는 편안한 나무 테이블에, 나무의자


노란 주전자에 우유빛막걸리.. 저 즐기는 편은 아닌데 여러잔 마셔도 괜찮았어요.

첫번째로 나온 안주? 먹은건 과메기 ..평소에 비린내도 나고 전혀 입에도 대지 않은데..

그날 배고파서 그랬나, 아니에요 손질이 깔끔하게 되어, 생굴하고, 브로콜리,생미역,배추 등등
갖은 야채랑 곁들여주는 과메기 정말 실했어요. 가격표를 잠깐 보았는데 2만원쯤이었구요.
암튼 담백하고, 생굴하고 함께 싸먹으니 꿀맛같고, 마늘도 국산을 쓰는지 생걸로 먹어도 속이
쓰리지 않았어요. ^^ (굳이 점수를 주자면 95점)

두번째 나온 떡볶이.. 달지 않고, 어묵이랑 라면사리도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비율에,
많이 맵지도 않고, 순수한 떡볶이라고 해야하나.. ㅎㅎㅎ (굳이 점수를 주자면 85점)

그리고 세번째 나온 음식, 파전.. 고소하고 두께도 적당하고(제가 이런데 좀 민감하거든요..ㅋㅋ)
언제 다 달아났는지 ... 아마 제가 제일 많이 먹었을꺼에요. ^^;;
(점수를 주자면 95점)

전체적으로 양이 적지 않아 좋았구요, 마치 집에서 엄마가 해준 음식같은 느낌,
양도 질도 당연히 넣을걸 넣겠다는 ...주방장의 의지?가 느껴진 음식들이었답니다. ^^
여기 키톡에 올려될 될 수준 ㅋㅋㅋ

그리고 분위기도 참 편안했고, 제가 간 날은 손님중 한분이 노래에 취해서
기타치며 남미음악도 부르고,
즉석에서 남녀 두분이 벌떡 일어나 춤까지 추셨어요.
나머지 분들은 박수를 보탰구요..
외국에서나 있는 일인지 알았는데.. 저도 막 흥이 나던걸요. ;;
이몹쓸에는  대학로에서 일하는 배우나 음악하는 분들이 많이 온다고 해요.


언제 대학로에서 어디들어갈지 몰라 헤매게 될때나, 술생각 날때 한번 들려보세요.

이상 지난주 이몹쓸에 처음 가본 이의 후기였습니다. ^^


나무 (flow82)

자연을 나처럼 사랑합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술공주밍키
    '09.11.16 7:55 PM

    앗. 저도 무지 좋아하는 집이에요. ^^ 그 근방서 모임할때면 꼭 마지막에 들리게 되는...
    음악도 별로 시끄럽지 않고, 음식도 맛있어서 (말씀하신 파전 저도 강추!) 참 좋아하는 곳~!

    대학로 갈대마다 성대앞 민들레처럼과 이몹쓸 두 곳을 놓고 항상 고민하게 되지요. ㅎㅎㅎ

  • 2. 탐험
    '09.11.17 4:21 PM

    밍키님 그쵸.. 처음 갔는데도 처음같지 않고, 정감있고 그냥 아무일없어도 왠지
    찾아가고싶은..편안하고 참 좋은곳이었어요. ㅎㅎㅎ
    왠지 어느동네 어디가 좋아지면 그곳이 가고싶고 왠지 그동네만 가도 기분좋아지는
    저혼자 제 아지트 하고 싶은 곳 생긴거죠. ㅋ

    그리고 젤루 중요한 음식맛.. 실하고 맛있는 음식맛이랑 분위기랑 균형을 이루는 공간이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밍키님 닉네임이요.. 어릴적 밍키 기억나요.. 어렴풋하게.. 수더분하고 귀여웠던 여자애였는데...내용은 가물가물하네요.. ;;

  • 3. 살림열공
    '09.11.17 4:58 PM

    수서동과 일원동은 저에겐 낯선 동네인데 가격도 괜찮은거 같네요.
    수서와 일원동은 붙어 있는건가요? 그쪽을 전혀 몰라서. 개포동 까지만 대충알아요?
    여자아이 학군도 괜찮을테죠?
    내일 푸른마을 구경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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