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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파주] 타샤의 정원

| 조회수 : 6,528 | 추천수 : 154
작성일 : 2009-10-04 08:12:44
파주에서 식사할 일이 생겼는데 파주 어디로 가야할까 하다가
'타샤의 정원'이라는 곳에 대해서는 들어본 지가 있는지라... 그곳으로 갔습니다.

가보니 파주시 교하에 가까이 있더군요.

도착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외진 곳에 있는 게 아니어서 주변 풍광이
볼 것이 없더군요.
예상했던 것이 깨지는 순간... -.-
정원도 꽤 넓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샤의 정원'이란 이름에서 정원을 연상했던지라)
정원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고 그저 화단 정도?

안에 들어가니 레스토랑 분위기입니다.
한정식집이라기보다는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보시면 딱 맞겠습니다.

코스요리가 4종류인가 있는데 제일 저렴한 것이 타샤의 정식이고 그 위가 '라일락 정식'인데
28000원이더군요. 그 위가 38000원짜리여서 라일락으로 주문했습니다.

시간은 2시였는데 좌석은 가득 차 있고 그래서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음식은 정말 조금씩 나오는데 맛이 좋았고 정갈하고 퓨전이었습니다.
차근차근 나오는 것들을 먹다보니 양은 정말 적은데도 배가 부르더군요...

소품이 정말 많고 쿠션 하나하나도 똑같은 게 없을 정도라서
그것을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만 예상했던 것처럼 큰 곳은 아니었습니다.
식사하다보니 다른 손님들은 다 떠나가서 조용해졌습니다.
마지막 밥까지 먹고 나니 배가 부르더군요.

식사 다 끝내니 커피숍으로 이동하시면 어떻냐고 하더군요.
커피숍은 바로 옆에 발코니같은 공간이었고 식사하는 곳보다 더 한적해서 좋더군요.
위에 사진은 커피숍을 찍은 겁니다. ^^;;
밥 먹을 때는 찍을 정신이 없더라구요.

커피숍 커피는 공짜이고(당연히), 옆에 추가로 더 먹을 수 있는 기계도 있습니다.
커피숍에 나와서 도란도란 차 마시며 정원도 내다봤습니다.
내다볼만한 정원이 있는 것은 아니고 나무를 봤지요.

소품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많이 들어간 곳이었고
특히 화장실의 모습은 인상 깊었습니다.
종업원들도 깔끔하고 좋았고요.

먹으면서 '양이 적다더니 정말 적구나..'했는데 배가 부르길래
'양 적다는 사람은 씨름선수거나 잘 먹는 남자였겠다' 싶습니다.
남자들이 가면 양이 적다 느끼겠어요.
그 분들은 더 단계 높은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요리 가지수가 많아서 배부를 듯...^^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를 먹어도 비슷하거나 좀더 비쌌는데
그것에 비하면 가격이 비싸다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새우요리는 겨우 한마리씩 나오는데도 참 맛났어요.^^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냥
    '09.10.6 1:20 AM

    저도 분위기 좋다고 생각했어요 음식도 그만하면 평균은 되는 것 같았어요 친구와 갔는데 다 여자라 재미있기도 했구요 ㅎ 저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 집이네요

  • 2. elgatoazul
    '09.10.17 10:33 PM

    허걱... 부엉이? 올빼미? ㅋㅋㅋ 넘 귀여워요 직접 그리신건가요?
    아무 생각 없이 읽어 내려가다 그림 보니까 절로 미소가 ㅎㅎ

  • 3. 된장골
    '09.10.19 3:11 PM

    저는 남편과 그 근처를 걷다가 마당까지만 들어가 봤는데^^
    정원을 꾸민것이 거의 화분이더군요.....전문적으로 조경하는 직원이 필요할 것 같았어요.
    철에 따라 꽃을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잘 배치하면 더 정성스러워 보일텐데 제철 화분으로만 채우면 지루하거든요^^
    [타샤의정원]이란 책을 재미잇게 읽어서인지 너무 기대를 했었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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