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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리치몬드와 김영모 과자점

| 조회수 : 6,966 | 추천수 : 165
작성일 : 2008-08-04 14:25:44
10년 넘게 리치몬드에서 빵을 사먹었고 김영모 과자점은 겨우 한번 가봤는데 ㅠ

이렇게 글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어요.


온가족이 움직이는 전단지가 될 정도로 좋아하는 빵집이 바로 리치몬드인데요.


우선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리는 빵맛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여러가지 소스로 주재료의 맛을 확 죽여버리는 만행ㅎㅎ이 없어서 참 좋습니다.


바게트나 식빵처럼 가장 기본이 되는 빵들이 빼어나게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그외에도 조금씩 새로이 등장하는 빵 역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저없이 사먹게 될 정도로 맛깔스럽습니다.


케잌이며 초콜릿, 빙수 등도 빠지면 섭섭하지요.




김영모 과자점은 예전부터 가야지 하고 벼르다가 저번 주에 처음 가보았는데요.

집에 있던 김영모 베이킹 책을 자주 보던 아들 녀석이 김영모씨 전기 비스무리한 책을 보고나서 하도 졸라대서 말이지요.

제가 들른 곳은 서초동 본점이었는데요.

알프스소녀 하이디같은 옷을 입은 분들이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구요.

또 엄청난 양과 크기의 시식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거 몇개만 집어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요. 아, 그 동네 분들 참 부러워요.  ㅎ ㅎ

작은 가게에 넘치는 웃음과 에너지가 놀라울 정도였답니다.

빵맛은 한번 들러봐서 잘 모르겠지만요.


어쨌건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맛있다는 빵집을 다녀왔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8.4 7:22 PM

    두 곳도 맛있는데
    압구정 본누벨 가보세요
    전 거기가 맛있던데.....도산공원옆 pash도요

  • 2. 은석형맘
    '08.8.4 8:23 PM

    아..리치몬드...홍대 아래 리치몬드..추억의 빵집이네요..ㅎㅎ
    먹고 싶어요.

  • 3. 본준맘
    '08.8.5 5:19 AM

    정말 맛난 빵집에 재뿌리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약 17-8년전 리치몬드제과학원 1기생으로 홍대점에서 일한 적이 있었어요. 화장실다녀오는 신발로 일하는 지하공장에서 떨어진 빵을 그대로 주워 포장하는 것을 보고 그동안 맛있게 애용하던 빵집의 실태를 느꼈죠. 생크림케익 만드는 행주, 빵틀, 한여름에도 달걀의 실외보관, 유통기한 지난 우유, 오래된 식빵의 빵가루 재활용, 일주일 넘게 재사용하던 식용유 등등 여러분이 생각하는 화려한 인테리어에 감쳐진 유명 빵집 역시 크게 다를바 없어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베이커리가 최고예요. 새벽 5시 출근과 6시 이후의 퇴근까지 아침,점심식사시간 20-30분 이외는 휴식시간이 없어 위생을 따질 수 없어요. 아직도 시커먼 플라스틱 대형도마가 떠오르네요. 그후 한동안 빵집을 못가다가 망각의 도움으로 빵집을 다닌답니다.가끔씩 올라오는 유명빵집에 대한 예찬을 볼때마다 안스런 마음이 들어 한자 적어 봤어요.

  • 4. 달팽이
    '08.8.5 11:41 PM

    본준맘님 글을 보니.. 갑자기 잊고 있었던 기억이...
    예전에 이대 정문앞에 그린하우스라고..
    지금은 없는데, 당시에는 꽤 크고 유명한 빵집이 있었죠.

    거기서 잠깐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었어요.
    본준맘님 글을 보고는 그린하우스 이야기 하시는 줄 알았네요. 뜨아~
    롤 케잌이 몇달이나 케잌 냉장고에 진열되다가 결국 빵가루로 만들어 다른빵 위를
    장식하고 있던.. 비 위생적인, 2층에 있던 공장 ...
    잊고 있었는데, 화악~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그려~~

    망각의 도움으로 빵집에 가는 또 한사람 여기도 있습니다...

  • 5. 찬휘맘
    '08.8.6 11:41 PM

    저두 재뿌릴 생각은 없지만 리치몬드를 애용했던 사람이예요.
    리치몬드 성산점에 특별 주문했던 치즈케익......
    한동안 치즈케익에 심취해있던지라 주문하고 3일(?)이나 기다려서 받은 리치몬드 치즈케익은
    정말 제 생애 최악의 치즈케익이었습니다.
    한 조각 베어물고 흐물거리는 그 느낌에 기염을 토했거든요.
    나중에 버리려고 밑에 받침을 보니까 제조를 다른 곳에서 했더라구요. 제과점도 아닌 공장같은 느낌이 나는 이름이었어요. 그 뒤로 리치몬드.... 뚝 끊었습니다. 그 비싼 가격에도 굴하지 않고 애용했었는데 바보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 6. 으니
    '08.8.9 11:51 PM

    세상에 그린하우스가 그랬단말이에요?
    예전에 일주일에 두번씩은 거기서 빵을 사먹었었는데
    직원분도 친절하고 나름 이미지 좋게 기억하고있었는데
    그런곳이었다니...
    연세대 어린이 생활지도연구원에서 거기빵 대놓고먹었었는데
    모르고먹음 약이된다는데
    그시절엔 맛있다고 먹었는데
    진상을 알게되니 토나오네요.
    암튼 먹거리로 장난치는 인간들은
    농약친음식에 몸에 안좋은것들을 죄다 먹여버려야돼요.
    아 그린하우스 배신감 느낀다.

  • 7. 어흥
    '08.8.11 10:38 PM - 삭제된댓글

    김영모 과자점은 안 먹어봤으니 패스~
    리치몬드는 저도 10년 전부터 다녔네요.
    요즘은 안 갑니다.
    왜냐면 맛이 없기 때문이에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예전 맛이 아닙니다.

  • 8. Terry
    '08.8.12 9:32 PM

    김영모 최고죠.. 도곡동은 그 앞의 파리 크로상도 너무 맛있고 반트상가의 아티제(?)도 맛있고..
    스타수퍼 속의 빵집도 맛있고.. 정말 그 동네 못 사는 게 (^^) 제 살을 위해서는 다행이예요.

    그래도 한 번 가면 최소 두 개 빵집을 전전하며 베스트셀러들을 사 가지고 집에 돌아오면 정말 먹기전에 미리 배가 부르죠. ^^

  • 9. 김민정
    '08.8.13 2:01 PM

    80년대 초반, 저도 중학교때 추억이...
    서초동 김영모 빵집 동네 살았는데 그때도 그가게
    빵만드는 아저씨 두면이 가운은 아주 시꺼멓게 얼룩이 된채로 장화신고 머리는 덕지덕지...
    나와서 빵가게 앞에서 담배피고 잡담하다 들어가는데...
    동네 중국집에서 볼수있는 주방장 아저씨들과 매우 흡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빵은 아직도 먹어요. 넘비싸졌네요..ㅋㅋ
    집에서 만든빵보다야 좋을리가 있을까요?

  • 10. 이미지
    '08.9.21 4:27 AM

    김영모는 한달에 한번 공장견학을 할정도로 위생면이나 시설면이나 잘 갖추어져 있는것 같아요...
    거리만 가까우면 자주 가고픈곳이죠... 그리고 참고로 김영모의 빵은 gmo가 안들어간데요(옥수수토핑이 들어가는 제품빼고) 직접 물어본거니깐 참고하세요... 소금도 안데스산소금에 효모도 과일에서 추출해서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한국에 이런 빵집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 11. Hara
    '08.11.13 4:51 PM

    아 김영모....
    서울가면 후다닥 사들고 내려옵니다
    너무 맛있어요
    좀 바보같을수도있지만 전 팥빵이 그리 좋더라구요;
    달지도않고 딱 적당한 팥앙고에 폭삭한빵까지 아흐...생각나라;

  • 12. 이은영
    '08.11.14 6:12 PM

    김영모.. 맛있어요.. 빵은 주로 아크로비스타 파리크라상에서 구입하는데 김영모 케잌이랑은 비할 바가 아니죠.. 김영모 케잌이 정말 맛있어요. 유기농제품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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