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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분당에 있는 희우래에 다녀왔습니다.

| 조회수 : 3,899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7-01-26 20:46:02
분당에 있는 희우래

시엄마가 아프십니다.  중풍이가든요.
곁에 있는 시누가 다섯인데 다들 사는 것도 넉넉하고 주변 분들은 그런 시누들이 없다시지만
아픈 시엄마에게는 그다지 도움되지 않습니다.
재활병원으로 옮기신지 20일이 넘었는데 딸들은 한 번도 아니 다녀갔습니다.
이유는 멀어서랍니다.
혜경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우리 시누들의 한심스러움에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요.
방힉내내 아침이면 남편 밥먹여 출근시키고
아이들 아침먹이고 국하나 반찬 두세가지 만들지요.
애들 점심먹이고 나면 오전에 만든 음식을  시아빠 집과 병원으로 배달합니다.
키티아빠니의 도가니를 한달째 보조주방에서 끓이고
닭죽을 일주일에 한번씩 만들어 내고 호박즉을 또 일주일에 한번씩 만들어 냅니다.

그런 제가 안되었다고 일출도 보러 갔고 또 유기도 사러갔습니다.
오늘은 친구들이 저를 부르더군요.
그래서 간곳이 바로 분당의 희우래입니다.
별로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음식이 정갈하여 조미료 맛이 거의 안났고
이천에서 본듯한 도기 그릇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찬기와 밥그릇은 전부 단고재 유기를 쓰더이다. 수저까지도요.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였고 집이 너무 예뻤으며
앞산에 봄이라고 오거나 가을이 되어 단풍이라도 들면 장관이겠습디다.
가격은 점심에 8500원부터 있는데
비싼 걸 먹자는 친구들을 말려 15000원정식 먹었습니다. 코스로 다섯 가지 정도 나옵니다.
보쌈, 잡채, 탕수육, 누룽지탕, 샐러드, 연씨죽. 여기까지는 도기에 나옵니다.
이렇게 끝나고 나면 돌솥에 밥이 나오고 유기 그릇에 반찬과 밥과 누룽지가 나오더군요.
얼마전 단고재 점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유기 그릇에 대접하는 식당은 손님에 대한 정성이 높은 집이라고 하시던 기억떄문인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분위기와 맛 모두 추천할만 합니다.
정자동에 있구요,  전화번호는  031-715-1203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와바다
    '07.1.27 9:41 AM

    저도 다녀 왔읍니다.
    하지만 82cook에서 정말 괜찮다는말에 갔다가 왔으나 실망
    먹는분의 입맛이 가지각색이어서 맛도 느끼는것이 제각각이겠지만
    왠지 부족하더군요.저는 정통 한정식이 좋은데 이곳은 푸젼한정식이라고 해야겠죠.
    그릇도 도기와 유기그릇이었으나 도기그릇이 이가 빠지고 전모양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친절한것과 집은 예뻣읍니다.
    전통한정식을 좋아 하는분들은 조금........

  • 2. 콩이
    '07.1.27 10:21 AM

    저는 분당 내부에 있는 곳이 아니라 분당에서 광주 넘어가는 쪽에 있는 곳엘 갔거든요.

    좀 많은 인원이 모이는 가족행사였는데...
    주최는 저희 였는데 시어머니가 거기 좋다고... 거기서 하자고 해서...

    근데 저는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일단 위치가 좀 그래서 오시는 분들이 불평이 많았구요..
    한차로 오는 가족은 좋을 겁니다... 오붓하게..
    저는 서현역까지 중간에 손님 모시러 갔었다는 ..... 흑...
    말로는 차로 데리러 나간다고 하더니.. 막상 차 불러 달라니까 지금은 안된다고...

    음식은 전통은 아니고 퓨젼 한정식인데..
    맛이 좀 부족합니다..
    손맛도 아니고, 깔끔함은 느껴지는데 깊은 맛은 없고,,
    지나치게 디스플레이에 치중한 느낌이 나더군요.

    단체라 그런지 젤 비싼 걸로 먹었는데, 테이블마다 빠진 음식 투성이고..
    뭐 달라고 해도 추가 안된다고 하고..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부침개랑 전 조금만 더 달라고 하니 인원이 정해져서 안된다고...
    한 테이블이 모자라서 테이블 붙여서 1인분 추가했더니 그릇때문에 2인분 이상만 되고..

    계산할때 서비스로 준다던 샴페인, 쥬스..
    다 가격 매겨놓구서(한잔도 안마셨는데... 단지 따기만 했을뿐...) 빼주는 척 하고...

    전 거기 너무 기분이 나빴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외관에만 치중하고 음식의 내실없고..
    물론 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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