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어찌 제주도엘 3박4일로 있다보니,
여러군데 유명하다는 음식점을 한번쯤 거쳤네요...
그중에서도 유리네는 도착하는 첫날부터 기대가 컸었네요..
모두들 입모아서 유리네~~유리네~~ 하는 통에...
결국 마지막날 점심을 먹으러 갔었지요...
원래 시작했던 조그맣던 식당을 크게 이전했더라구요...
식당안쪽 벽에는 온통 유명한사람들 싸인으로 도배를 했구...
저희가 워낙 대식구라서 (50명 정도..) 미리 예약을 해두었는데..
도착하니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된듯한 테이블하며..
급하게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저희는 성게미역국과 갈치 구이를 시켰는데 구이 대신 갈치 조림이 나온 것이었지요...
(그래서 기사분과 식당 관계자분이 싸우기 시작..
분명 갈치 구이라고 전화 주문하는 걸 저희 운영진이 뒤에서 다 들었는데,
그럼 자기네들이 잘못 들은 거냐고 따져 묻기 시작하며 불쾌해 함...
누구든 실수는 할 수 있으니 좋게 무마하고 그냥 조용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분위기는 그렇다 치고 맛이 좋았더라면 기대치가 아깝지 않았을텐데...
저는 실망을 많이 했네요... 미역국의 미역도 많이 쎄다고 해야하나요? 부드러운 맛이 없었구요..
물론 생미역이라 그럴거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너무 미역이 쎄더군요...
국물도 조미료 맛이 너무 나서 몇 숟갈 뜨다가 말았구요... 성게 알은 미역국 위에 조금 띄워놨다고 생각이 들 정도..
저만 그런가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50여명 중에 그 유명하다는 성게 미역국을 다 비운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게다가 그 전날 점심으로 먹었던 다른 음식점의 갈치 조림 보다 못하다는 의견도 많았고... 조림도 많이 짜더군요..
같은 가격대의 조림에 비해 갈치도 작았고...
성게 미역국은 1인분 8천원이었구요..
갈치 조림은 대/중/소 로 가격이 달랐어요.. 제 기억에 저흰 중으로 먹었던 것 같아요...
결국 나중엔 식당 측에서 미안하다고 한치 회무침을 써비스로 주셨는데,
그것도 저희 식사가 다 끝나고 사람들이 식당문을 나서기 시작할때 주셔서 먹은 사람이 손에 꼽히네요..
한치 회무침도 결코 맛있다고 할 수 없었구요.. 한치는 너무 크게 썰어주셔서 그 부드러운 맛을 제대로 못 느꼈답니다.
이래 저래 그 유명세를 못 따라가는 맛에 아쉬움만 컸던 곳이었네요...
제주 토속 음식점으로 다른 곳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제주도-유리네..
kay |
조회수 : 4,599 |
추천수 : 101
작성일 : 2006-10-23 1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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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얼~쑤우
'06.10.24 12:52 AM제주음식은... 갈때마다 느끼지만 절대 손맛은 아니라는 거 ㅜ.ㅜ
2. 블라블라
'06.10.25 11:14 AM - 삭제된댓글저두 첫 제주도 여행 때 몰라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유리네집...이 유명 하더라구요...
성게 미역국 처음엔 아 맛있는거구나 하고 먹었는데
두번째 제주 여행때도 가서 먹어보니...
그냥 아무것도 아닌 거를 괜히 맛있게 먹었었나 싶은게
정말 별로더라구요...
거기가 왜 맛집이라는지...3. 모네
'08.6.24 1:37 AM저는 이전하기 전의 식당에서 성게미역국과 갈치구이 먹었었는데...
비린것 싫어하는 나도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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