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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한달 식비 얼마나 드세요?

| 조회수 : 2,336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4-14 14:14:41
이런거 여기에다 물어도 되는지...
님들은 한달 식비 얼마나 드세요?
저희는 일주에 한번 마트에 가는데요.. 한번에 10만원은 후딱 넘겨요...
그렇다고 차린 밥상이 그다지 풍요롭지 않구요...
제가 살림을 잘 못해서리~~
울 신랑 차린 밥상을 보며 한 마디 하지요...
'거 사 먹는게 낫겠다'구요...끙-.- 자존심 상혀라~~~

글구요!!!
손님상 차릴 때 예산을 얼마쯤 쓰시는지요?

이상 살림 못하는 주부 올립니당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하나..
    '05.4.14 2:52 PM

    저도 그렇고 다들 그럴걸요.
    마트에서, 돈쓰고, 힘쓰고, 시간쓰고 돌아와도
    밥상은 허전해요.
    뭘 많이 사오긴 했는데, 막상 반찬하려고 보면, 별것 없고...

    엔지니어님 식으로 상차리고 싶어 궁리 많이했는데, 참 어려워요.

  • 2. 무수리
    '05.4.14 3:27 PM

    마트를 가면 그러더라구요.
    근처 슈퍼에서 꼭 필요한거 몇개 사고 재래시장 이용하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마트가면 새로나온거 꼭 필요하지도 않은거 사게되고 막상 장 보고 나면 차린거는 없고
    김치 담그고 밑반찬 만들어 두는게 제일 낫더군요.
    마트 같은데 가서 소스사고 냉동식품 사고 하면 돈은 드는데 먹을거는 없더군요

  • 3. 초연
    '05.4.14 3:35 PM

    그죠...
    저희 엄마는 뭐다뭐다 소스 없어도
    맛난 음식 잘해 주셨는데
    뭐좀 알고 배운데로 해보다 보니
    마트가서 사오는게 죄 양념뿐이더군요..ㅋ
    그러다보니 식비도 .. 많이 들고요.
    그래서 언제 부턴가 딱..
    주재료만 사고 없으면 없는데로 만들어 먹으니
    식비가 좀 줄었나....(통계를 안내봐서..)
    가끔 우울할때 전 백화점에 마트를 가거든요.
    그럴때 향신료며 사고팠던 소스를
    사치한다는 생각으로 팍팍 삽니다.
    (@>@)
    그렇게 사다 날라도 머 할라면 또 머가 없네요,ㅋㅋ

    -------------------------------
    마트가서 냉이 백오십원어치 사서
    뚝배기에 된장 끓이니 맛있었어요.
    별식은 일주일에 한번하고 한식위주의 식단을
    꾸리심 좀 덜드는듯 하더이다...^^

  • 4. 이미정
    '05.4.14 4:48 PM

    전 항상 생활비 10만원에 도전합니다(아직 남편과 저 둘뿐입니다). 하지만 한번도 성공한적은 없어요.
    저는 대형마트를 한달에 한번정도 가려고 하는데, 이것 저것 세일에다가 사고 싶은게 왜일케 많은지...
    5~6만원 넘는건 너무 쉽더라구요. 이번달도 벌써 10만원됐네요. 스팀청소기 구입비가 큰 몫을 차지했네요.(아무리 심심해도 마트구경은 절대로 안가려고 노력중입니다. 백화점 지하매장하구요^^)

  • 5. 푸르니
    '05.4.14 5:03 PM

    정말 마트 가면 확실히 돈을 더 쓰게 되는거 같아요..
    게다가 장보고 나면 한짐이고 지갑은 텅텅 비는데 정작 상차리면 전과 다를거 하나도 없고 썰렁...
    남편분께서 말씀하신 그 말을 저는 속으로 맨날 하거든요..차라리 사먹는게 낫겠다 맛도 그렇구...하고..
    결혼전에 엄마 하시는거 보면 일이천원어치 나물사고 몇백원짜리 두부 사서도 정말 진수성찬 부럽지 않게
    맛깔스럽게 뚝딱 차려내셨는데 내공이 부족해서인지 전 그게 도저히 안되네요..ㅠ.ㅠ
    이제는 되도록이면 안사는 방향에서 냉장고 안에 있는 걸로 어떻게 해결해 보는 습관을 들여보려구요..

    손님상은 메뉴부터 정하시면 예산이 어느정도 나올거 같은데요....
    너무 초과하면 다른것,저렴한 재료의 메뉴로 대체하는 식으로 메뉴를 바꾸시면 좋을것 같구요..

  • 6. 단비맘
    '05.4.14 5:36 PM

    마트가는 횟수를 줄이세요~
    안그럼 식비 안줄어요.
    저도 신혼때 구경하는 재미에 일주일에 한번,
    살것이 있으면 대형마트 갈 생각부터 사게 되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요즘은 특별한 일 없으면 한달에 한번정도 가요.
    필요한 것 메모했다가 유통기한 상관없는 공산품은 한꺼번에 사놓고,
    주로 생필품이나 공산품 위주, 생수 등을 사고, 간 김에 식품 따위와 건어물(아직 좋은 물건을 고를 줄 몰라서...) 등을 사요.

    재래시장이나 동네슈퍼도 이용하니 마트에 대한
    강박관념(?)이 없어져서 편안해요..

    결론은 마트가는 횟수를 줄인다였습니다^^

  • 7. 무장피글렛
    '05.4.14 6:05 PM

    육식공룡 세 마리와 초식좋아하는 공룡 한 마리가 있는 우리집은 한달 지출이 몽땅 다 식비입니다.
    이거 학교다닐때 배운 뭐 엥겔할아버지 지수...뭐 그런것으로 따진다면 완전 빈민층 되어 갑니다만...
    게다가 샴푸나 세제종류라도 떨어지는 주에는 30만워이 넘게 한 주 쇼핑비가 듭니다
    그래도 집어먹을게 없다고 식탁에서 소리지르는 공룡들 죽이기가 주부의 연구논문 주제입니다.
    어머님들의 지혜가 그리울따름입니다.
    여긴 마트보다 재래시장에서 사는 야채가 질은 더 좋지만
    값이 훨씬 더 비싸고 또 오로지 현금들고 사야하니 것두 맘대루 못 갑니다.
    냉이나 쓱 뜯어서 반찬해 주시던 울 할머니시대로 가지 않고선..어찌

  • 8. 초식공룡
    '05.4.14 6:15 PM

    무장피글렛님....
    저희집에도 육식공룡 세마리 키우는데(?)...저만 초식공룡이랍니당...방가방가~
    손많이 가고 영양 많고 건강에도 좋은 웰빙 반찬 큰맘 먹고 해주면
    저희집 공룡들 한마디씩 합니다
    '거 먹을거 하나도 없네~'
    그리고 당장 치킨집이나 보쌈 집에 전화걸거나 동네 갈비 집에 쳐들어 갑니당~~
    당근 식단은 고기 위주로 짜여 지고 울집 공룡들 살은 찌고....
    육식공룡들 어떻게 하면 길들일 수 있을는지....
    넘 반가워서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요

  • 9. 사라
    '05.4.14 7:06 PM

    할인마트에는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으로 구입하구요.
    농산물은 먹을만큼 동네슈퍼에서 사는게 더 싸게 먹히는 것 같더라구요.
    예를 들어 대형마트에서 오이 5개 싸다고 묶음 사가지고 와도,
    자칫하면 1~2개는 버려내기 쉽상이라서요. ㅡㅡ

    식재료 살 때, 가능하면 두 번 먹을 걸로 생각하고 사는게 좋은 것 같아요.
    콩나물을 샀다면, 국 끓일 거 한 번, 무칠 거 한 번 (또는 돼콩찜 한 번 ^^)
    두부라면, 조림 한 번, 마파두부 한 번 (또는 국에 넣을 거 한 번 ^^)
    한 번 먹을 걸로만 사면, 다음 끼니가 또 걱정되고,
    두 번 이상 분량으로 사면 잊어먹기 쉬어서 요 정도가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 10. 아이스라떼
    '05.4.14 8:48 PM

    아..정말 어려워요...마트 끊는거..
    얼마나 찾아오기 쉽게 하는지...유모차 끌고 오는 것도 쉽게 하구요.
    반면 동네 마트는 지하에 유모차 밀고...좁은 문 지나서...
    더군다나 대형마트에 상권이 밀려서, 찾는 물건도 없고,
    야채는 1-2일만 냉장고에 두어도 버려야하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시들시들하고..하나로마트는 수입농산물이라고 바나나도 안판답니다.
    없으면 안먹고, 부지런떨며 살아야 하는데,
    그거이..안되니...마트에 돈 갖다 바치며 사네요.

  • 11. 모카치노
    '05.4.14 9:23 PM

    전 이것저것 레시피 뒤져가며 해먹다가 불현듯 육류섭취를 너무 과하게 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 끼니마다 고기반찬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한거 같은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도 했구요..-.-
    나물이나 생채는 없어도 고기반찬에 국 하나면 잘 먹는다고 생각하구...
    얼마전부터 샐러드랑 생채는 하나라도 꼭 마련하고, 김, 멸치볶음, 감자볶음, 메추리알 조림 같이 밑반찬도 미리 준비해두고 계란찜에 국이나 찌개 하나 끓여내니까 먹고 나면 부대끼지 않아 속도 편안해요
    카레, 볶음밥 같은 일품요리도 자주 해서 냉장고 비우고요...
    마트는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가나 봅니다.. 그래두 예전만큼 미친듯이(^^;;;) 사대진 않으려고 자제모드입니다...
    특히 코스트코 가면 삼겹살, 다짐육, 닭고기... 이렇게 기본 세종류 사왔었는데 요즘에 가면 딱 한 팩만 사와요.. 며칠전에 한우양지가 생협보다 한 6000원정도 싼거 같아서 사봤는데 조금씩 나눠 냉동해두고 끓여보니 먹을만 해서 미역국도 끓이고 카레에도 넣고.. 같은 값에 고기위주를 먹는 것보다 국물을 내는 게 훨씬 경제적인 걸 깨달았어요...^^;
    삼겹살이나 함박스텍 많이 해먹었는데 요즘은 상대적으로 저지방인 닭고기로 바꾸고 있어요
    고기를 줄이니까 식비가 확실히 줄어드는 거 같네요

  • 12. Ginny
    '05.4.14 9:34 PM

    선배님들에게서 많이 배웁니다. 존경해요~

  • 13. with me
    '05.4.14 10:54 PM

    울 시이모부님 하시는 말씀이 마트가 돈 잡아 먹는 곳이라는 군요.
    정말인것 같아요. 뭐 산거 없이 마트만 갔다하면 7만원선은 기본이죠...
    그리고 막상 집에 와서 보면 제대로 된 반찬거리는 없구...
    하지만 저두 마트 끊는 거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옆 아파트에 목요일마다 조그만 장이 서는데 거기가서 조금씩 필요한거 사오고,
    굳이 공산품 살게 없으면 마트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 갈지 또 모릅니다. ㅡ.ㅡ

  • 14. 무장피글렛
    '05.4.15 3:53 AM

    육식공룡은 길 못 들여요
    제가요..랩토?만 같아도 어찌 좀 해보겠는데...다들 한 덩지씩 하는 티라노들입니다.
    일주일에 두툼한 스테이크 6점 짜리와 닭세마리에 다리 열두개 들어있는것 한팩 더사야하고 가슴살도 한 봉다리..게다가 삼겹살은 수시로...그리고 간식으로 반드시 달걀을 삶아먹는 집안이더라구요...
    샐러드가 몸에 좋구요~! 하면 당신꺼지~하고 내 앞으로 다 밀어주네요.
    님 아이디가 이뻐서 쓰다보니...자라는 청소년들있으니 어쩌지도 못하고...뭐 엄마도 100근이 훨씬 더 넘는 몸매를하고 있으니 풀도 만만치 않게 먹어야합니다.

    그런데 마트 얘기하다가...결론은 마트 가는걸 줄여야한다..엿는데 마트에서 사는 고기 아니면 감당 더 못하거든요..정육점에서 사면 무슨 잔치있어요?하고 물으실꺼라구요.값도 두배는 더하고..후훗~
    그리고 우리 식구는 고기가 국물에 숨어있으면 다 화를 냅니다.
    시댁 어른들도 고깃국에도 손바닥만하게 썰어넣으신게 먹음직스럽다고 표현하십니다.

    반찬이 정 없는날엔 계란 말이를하는데 열개쯤하거든요..그럼 상에 올라가기전에 부엌으로 달려온 작은놈이 세토막 집어먹고 상에 가져가는사이 또 한두점 없어지고..그리고 상에 닿기전에 아빠 젓가락이 이만큼 쓸어갑니다.야채로 길들일려고 여러해 일하다가 이젠 나물반찬하면 왜 힘만쓰느냐고하는데...

  • 15. 윤정맘
    '05.4.15 12:30 PM

    너무 재미있어요. 근데 저는 제가 육식이어서 참 섭섭해요. 고기가 없으면,,
    아빠하고 딸은 채식이고 아들하고 나는 육식이어서 참 힘듭니다.
    신랑이 맛있다고 하면 나는 안 먹은 것 같고 맨날 아들 핑계 대며 삼겹살이라도
    꼭 구워먹는 답니다.

  • 16. ahn
    '05.4.16 12:52 AM

    다른분들 글 보니 위안이 좀 되네요. 저도 대형마트 자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장바구니에 간식거리나 들어가있고, 장봐온날 저녁상도 차릴게 없더라구요.
    집앞에 작은 홈플러스가 생겨서, 이마트에서 홈플러스로 바꿨구요, 코스트코 줄이려 노력,
    하지만 홈플러스도 만만히 보지 말아야지, 청구서를 보니,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갔더라구요.
    일주일에 하루 날짜를 정해서 다녀야겠어요.
    다른분들은 냉장고 비우기 놀이도 잘하시던데, 저는 어찌 잘 안되는지..
    소박한 목표 한가지가 제발 사온 재료 뜯지않고 그냥 버리는 일 없게 하기!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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