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 압력 솥에 쭉 밥을 해먹었는데요,
이게 추가 며칠 상간으로 안 올라와 밥도 몇번 태워 먹다가
가마솥을 하나 샀어요.
오늘 아침에 가마솥에 밥을 해서
남편한테 가마솥 밥임을 엄청 강조 하고
같이 먹었는데
밥이 찰진거 모르겠구요
남편도 휘슬러 압력솥 밥이 훨씬 낫다 하고
제 느낌도 같아요.
제가 다른 압력솥은 안써 봐서 모르겠는데( 더 좋은것도 많겠죠?, 국산도 좋다 하고..)
예전에 밥 맛 땜에 엄청 고생하다( 비싼 쌀을 사서 먹었어요, 미사랑 같은)
휘슬러 쓰고 나서 부터는 밥맛에 대한 불평은 식구들로 부터 싹 사라졌는데( 무슨 휘슬러 홍보하는거 같군요. 압력솥 이라는 표현으로 이해해 주세요).
제가 알기론 압력솥, 돌솥, 가마솥 순으로 밥맛이 점점 더 좋다고 들었는데
가마솥 밥이 전혀 찰지지 않아서 괜한 돈 쓴거 같아요.
압력솥에 할때는 쌀 3컵에 물 2.5컵 정도넣는데
가마솥은 쌀:물 이 1:1.3 으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거던요.
평소 밥보다 좀 질었구요( 진 밥 안좋아해요).
제가 처음이라 서툴러서 그런걸까요?
가마솥 쓰시는 다른 분들은 어떤지 답글좀 달아주세요.
좋은 주말 되세요.^^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가마솥 밥 vs 휘슬러 압력솥 밥
toto |
조회수 : 3,211 |
추천수 : 0
작성일 : 2005-04-09 08: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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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unigreen
'05.4.9 8:43 AM가마솥밥이 찰지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쌀을 써도 찰기는 떨어지구요. 저도 맛은 압력솥밥맛이 더 좋다고 느낍니다. 특히 휘슬러 밥맛이 참 좋죠. 쌀알이 살아있으면서 쫀득쫀득하니까요. 누룽지와 철분섭취때문에 가마솥과 씨름하면서 밥해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1:1.3은 물양이 좀 많은것 같아 물양은 약간 조절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2. 김흥임
'05.4.9 9:00 AM - 삭제된댓글가마솥밥이나 뚝배기 밥이 절대 차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밥 하는 조건도 예전 시골에서의 가마솥이야 1차
밥을 불때어 끓이고 불땐느걸 멈춘다 해도 아궁이에 남은 잔불이 은근히
밥을 쌀에 뼈?가 익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요즘 가마솥 밥이란것이 가스불 부르르 끓이고
불 꺼 버리고...
절대
그 은근하고 구수한 밥맛은 안나오지요.3. shortbread
'05.4.9 9:46 AM살림돋보기에도 가마솥밥맛에 대한 글이 올라 왔었는데,
그 때 어떤 분이 답하신 것처럼
제 경험으로도 뜸을 오래 들이면 밥맛이 훨씬 좋아져요.
압력솥밥처럼 찰지지는 않지만 제 남편처럼 찰진밥 싫어하는
사람들은 더 좋아하더군요. 밥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 꺼놓았다가 (5 분 정도)
다시 켜서 10 분 뜸 들이라 하는데, 전 밥물이 끓기 시작하고 8 분 정도 두었다가
약불에서 뜸 5-6 분 들었더니 밥맛이 좋더라구요...4. 헤스티아
'05.4.9 11:12 AM밥물이 끓고나서 꺼질듯 말듯 약불로 세월아 네월아 내버려 두면 훨씬 찰져지긴한데.. -.-;; 번거롭습니다..
5. Terry
'05.4.9 11:55 AM참 밥맛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죠?
저는 찰진 밥은 딱 사절이라서 쿠쿠 밥솥도 못 쓰고 압력솥도 있지만 안 쓰고 있는데...
일제밥솥은 고슬하면서도 쫀독하게 밥이 지어져서 일본을 좋아하진 않지만 쓰고 있네요..
가마솥밥은 물 조절이 필수 입니다. 일반적인 냄비밥보다 약간 물을 덜 넣으세요.
(압력솥보다는 많겠지만.) 저도 두 번 푸실거려 실패한 다음에는 맛나게 만들었습니다.
고슬한 밥을 좋아하는 저는 이제는 쌀도 쟈스민라이스로 바꿔먹는 중인데...(남편은 빼고.)
왠지 모르게 쌀알이 가벼워서 살이 덜 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아닌가...ㅋㅋㅋ)6. watchers
'05.4.9 1:23 PM김이 모락나는 방금 한 밥이 먹고 싶어요.
다 푸고 남아있는 누룽지도...7. toto
'05.4.9 2:43 PM그러니까 가마솥에 한 밥이 밥의 지존은 아니군요.
취향도 가지가지고...
다시 휘슬러로 돌아가야겠네요.
가마솥 가마솥 한게 밥맛 때문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요.
살림 돋보기에도 엄청 올라오고 해서 가마솥 밥이 최고인줄 알았어요.
끓는 시점에서 불끄고 10분후 약불로 10분 뜸 들였는데...
고구마나 구워 먹어야 겠어요.
김흥임님, 쌀에 뼈가 있는줄 첨 알았어요.^^
표현력이 뛰어나신 분인줄은 알았지만.. 오늘 다시 한번 확인 합니다.8. 유진마미
'05.4.9 4:23 PM가마솥이 두껑까지 정말 무쇠인걸 사셧나요??
요즘 마트에 나오는 가마솥은 정말 무쇠가 아닌게 많거든요..
두껑까지 무거운 무쇠라야 밥맛이 제대로 나오는걸루 알고 있어요..
그리고 쌀에 찹쌀을 조금 섞으면 훨씬 기름지고 맛있어요..9. toto
'05.4.9 4:37 PM운틴에서 샀구요
뚜껑도 무쇠 맞아요.
참, 유진마미님 덕에
님 글의 답글에 달린 납작만두 주문했어요.
전 태어나서 26년을 대구에 살았었는데
그런게 맛있는줄 몰랐어요.
양념 오뎅이란것도 첨 알았구요.
오늘 오뎅도 비슷하게 흉내내서 좀전에 식구들이랑 먹었어요.
감사해요.10. unigreen
'05.4.10 9:25 AM뜸은 10분은 짧아요. 밥이 설익어요. 최소 15분은 뜸을 들여야 하구요. 누룽지는 20분이상 뜸들이니까 잘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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