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초대 요리에 관해서요.

[엘리사벳]

세째주경에  30명이 넘는 손님을 치뤄야 해요.
토요일 저녁만 드시고 가면 될줄 알고 여러가지 메뉴를 생각해 놓았었거든요.

문어 골뱅이 자숙새우초회하고 깐소두부, 대하나 홍함구이,
해물잡탕, 연어셀러드, 골뱅이 무침, 또띠야야채말이. 등을 주재료로 상을 차릴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토요일 오후에 오셔서 모두들 주무시고 가실생각들을 하시네요.
이불도 더 장만해야 겠고... 문제는 위의 요리들이 한끼에 뚝딱 해치워야 하는 것들 이잖아요.

울형님 말대로 부침개, 잡채, 사라다, 나물같은걸 할수도 없고,,
어떤걸 해야 하루밤 지나고도 먹을수 있을까요.
위의 것들은 상차리기 전에 부지런히 해서 바로 먹어야 하는 것들뿐이라서요.

갑자기 고민됩니다,

[벨르]

아뉘아뉘.. 대체 어떤분들인지 모르겠지만 30분씩 오셔서 식사한끼도 아니구 주무시고 담날 아침까지 해드려야 하나요?
근처 모텔 잡아드리고 가까운 설렁탕집에 보내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원.. 저는 생각만 해도 짜증이~~ 화악~~~

[white]

얼마전에 저도 토요일 저녁에 25명 손님접대했는데요.
저녁6시부터 저녁상을 차릴려고 했는데 오후2시부터 오셔서
토요일 점심은 어른들은 물냉면으로 대접하고 아이들은 피자구워서 주고
저녁은 전복죽, 안심편채야채말이,아귀찜, 고추잡채, 누룽지탕, 새우마요네즈,
새우튀김, 훈제연어무순말이, 매운홍합, 문어랑 브로콜리 이렇게 대접했어요.
술은 양주랑 맥주마셨는데 밤에 다같이 노래방에 가서 놀다가 또 와서
주무실분은 주무시고 남자분은 카드하시고 새벽3시경에 주무셨어요.
아침은 육개장 끓였구요. 된장찌게, 조기 굽고, 우엉조림, 김, 오이무침,
부추겉절이, 물김치 이렇게 준비했는데 전날 술들을 마셔서 그런지 반찬은
별로 안 드시더라구요.
남자분들 만약 전날 술 많이 드셨으면 북어국도 괜찮을 것 같아요.
참고가 됐으면 좋겠네요.

[돼지용]

저희도 젊었을때(?)는 그리 했더랍니다.
이집, 저집 몰려다니는 군사들이 있었지요.
근데요 white님 말씀이 맞아요. 저녁에는 요리 해드시고요.
메뉴에서 몇가지 빼도 되겠어요.
술 안주거리로 넉넉히 준비하시고, 만약 진짜 술꾼들이면 야식 겸 안주겸으로
국물거리를 좀 더 하시는게 좋겠구요. 예를 들면, 오뎅탕, 홍합탕...
아침은 걍 국 하나 김치 하나 하세요.
그 전날 요리로 아침까지 대접하긴 힘들고요.
저흰 주로 남편 친구들 모임이었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와서리)
어르신들이 오신다면 걍 형님 말씀대로 하세요.

[엘리사벳]

white 님 감사해요.
전 저녁에 만들어 아침까지 먹을 음식만 생각했네요.

저녁 메뉴는 그대로 하고 아침은 간단하게 해장국 종류로 해야 겠네요.

[라임나무]

제 생각엔 그냥 주문해서 하심 어떨까요? 일인당 만원쯤 하는 출장뷔페 있거든요.
일인당 만원씩 20분인만 하셔도 충분히 먹고 남을 것 같은데.
부족하다 싶으면 더 추가해서 요리 만드시고.
편하게 사시는게 가장 좋을 듯 싶어요.
원하시면 출장뷔페 전화번호 알려드릴께요.

한끼도 아니고 두끼면 출장부페 부르는 게 더 싸게 들것 같네요.

[엘리사벳]

답글 쓰고 있는 사이에 돼지용님도 같이 올려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라임나무님! 저도 편하고 좋은줄 아는데.... 이상하게 음식만은 잘 사먹게 되지
않더라구요. 가서 직접 사먹는건 모를까 집으로 시켜다 먹는건 제가 싫어해요.
어리숙한 고집인줄 알지만 용납이 잘 안되서요.

[감자]

제 생각에..아침에는 북어국에 계란찜 생선구이등 따로 해야될듯해요

어째요...ㅠ.ㅠ 30면이 대체 왠 말이에요..집에 30인분 수저며 그릇 부족하지않으세요?
암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