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메뉴 좀 봐 주세요

[푸짐이]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주가 채 안된 초보주부입니다
가장 많이들 하시는 질문 중 하나일 텐데..
닥치니깐 정말 눈앞이 깜깜하네요
집들이가 줄줄이 있거든요

일단 다음주 토요일 저녁 때 신랑 친구 9명 정도(여2, 남7정도)의 집들이가 있답니다
묻고 답하기를 잘 보고 메뉴를 정해 보았는데 뭔가 빠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씩 봐 주시고 조언 좀 해 주세요^^

- 인원: 총 9명 정도..여2,남7(저희 둘 제외하고^^)
- 시간: 저녁식사 겸 술
- 메뉴:
게살스프
샐러드(치킨샐러드, 오리엔탈 드레싱)...이상한가요???
무쌈
크림새우
탕수육...배달 예정
탕...결정 못 하였습니다
밥
김치
동치미

이상한가요...
직장인이라 목요일에 장을 보고 금요일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 한 뒤에 본격적인 요리는 토욜에 퇴근후 하려고 합니다
뭔가 빠졌거나, 이상한 메뉴, 추천해 주시고 싶은 메뉴, 만드는 방법, 세팅방법 등
아무것도 모르고 음식이라곤 냉장고에 있는 것 꺼내 먹던 게 다인 저에게 많은 가르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이아]

에구.. 힘드시겠어요.
저는 7년전.. 신혼 집들이 할때 저희 언니가 거의 차려주었던 기억이 있네요..
저 엄청나게 칭찬들었답니다. 울 언니가 참 신경 많이 써주었어요.
총 5팀을 했었는데.. 기둥뿌리 하나 뽑고 언니는 거의 몸살지경이었죠..ㅋㅋ

남자들은 해물탕은 거의 다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
모듬해물이랑 꽃게랑 넣고 얼큰하게 끓이면 다들 좋아해요.
샐러드는 치킨샐러드 좋을것 같아요. 의외로 멕시칸 샐러드도 많이들 좋아하더라구요
만들기도 간단하구요.

애피타이져 개념으로 게살스프,샐러드,무쌈, 크림새우 내시고..각자 앞접시 내놓고..
먹고 나서 간단하게 탕이랑 밥,김치종류 내시면 좋을것 같네요.
후식으로 예쁜 과일이랑 차 준비하면 좋고요..

제 생각에는 크림새우를 하시면 탕수육은 궂이 없어도 될것 같은데요?
크림새우도 달콤하고 약간 느끼한데.. 탕수육까지 있으면 젓가락이 잘 안갈것 같아요.
탕수육 대신 매콤한거 준비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쟈스민님의 소고기토마토볶음도 괜찮을것 같은데요..

술을 드시는 경우라면 술안주로 한두가지 간단한거 더 준비하면 좋구요.
소주 드시면 골뱅이무침이라던가 홍합탕..
맥주 드시면 마른안주,베이컨,햄등...

몸살나지 않고 집들이 잘 치뤄내셔으면 좋겠네요.

[짱여사]

다이아님 잘 대답해 주셨네요.^^

제가 작년에 했던 비교적 성공했던 집들이 메뉴..(참고만 하세요, 다 82에서 배운것)

1. 애피타이저 - 양장피, 샐러드
메인 - 회, 매운탕(회 배달시키면서 부탁한거)
그외 - 전, 김치, 야채등등

* 회는 밥, 술 다 커버되는거 같아 좋았고, 언뜻 회가 비싼거 같지만... 이것저것 재료 준비하는 거보다는 싸요^^

2. 애피타이저 - 1번 동일
메인 - 보쌈, 낙지전골 or 버섯전골
그외 - 전, 김치, 야채, 쌈무(마트에서 구입),

* 남자분들 집들이에 좋구요. 보쌈이랑 야채 놓으면 자리 많이 차지해서 있어 보임

3, 애피타이저 - 1번과 동일
메인 - moon님 조개볶음, 아구탕
그외 - 김치, 전, 잡채

*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메뉴였어요^^

지금도 솜씨 없지만.... 작년에 더 해서...비교적 쉬운 조리법을 택했구요.^^
아자아자 홧팅!!

**지금 근무시간이라..눈치보며 썼더니 제대로 쓰기나 한건지..^^;;**

[김혜경]

제 생각에도 칼칼한 것이 있어주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