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된 아가 밥..

[냠냠]

울 아기 20개월인데요.. 밥을 너무너무 너무 ~~~ 안먹어요 -.-
요리솜씨 부족한 아니 빵점인 엄마때문인가요..

어떤 엄마들은 원래 입짧은 아가들은 다 그렇다고 하시는데...
게다가 아직도 젖을 안뗐거든요..-.- 놀래시는분 많겠네요..
그런데 제가 알아본바로는 젖은 먹일수있을때 까지 먹이는게 좋다고 해서...두돌까지먹이는것이 좋고
세돌까지먹여도..좋다는...그걸 믿고, 또 아기가 젖을 너무 좋아해서 뗄수가없어서 아직먹이거든요.

어른들은 젖을 안떼서 밥을 안먹는다고들 하시는데 모유정보 site에서 상담하면 또 그것도 아니라고하고..아~~사설이 길었네요..

여러 엄마들에게 도움청하려구요..
어떤걸 해주면 아가가 맛있게 먹을까요..
울아가도 잘(?!) 먹을때도 가끔있어요..그런데 항상 잘먹으면 좋겠는데 어쩌다 한번씩만 잘먹으니.
골고루 먹이지도 못하고 해서 불안해요.

요즘은 신김치 물에 헹궈서 잘게 썰어주면 그건 입맛에 맛는지 조금 먹는데
다른것은 쳐다도 안보고 , 국도 된장국 어떨때는 먹고 어떨때는 입에 대려고도 안하고,,,
생선은 그나마 다른것에 비해서 먹긴 하는데 그것만 맨날 먹일수도 없고..
참 애기 먹이기가 힘드네요..

참고로 20개월인데요(2003년2월생이요..) 키는 85넘는거 같구요 몸무게는 12.7kg나가더라구요.
작은편은 아닌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인데 밥을 안먹어서인지 요즘은 또 한참 안크는것 같아요...
애가 밥을안먹으니 맨날 시부모님 눈치가 보이고...-.-그것도 스트레스..쌓이데요..

도와주심 감사하겠슴니당...(^^)!!

[진주]

제아들담달 두돌인데 12kg인데요..먹이는거 징글징글맞습니다. 우유에 하이키드같은거 타서 한 주 잘 먹더니 이제 또 안먹네요.

[혁이맘]

그런데요..사실 아가들이 젖못떼는거 버릇일수 있거든요?
20개월이면 이제 그만 밥맛을 들여서 젖 떼셔도 될것 같은데.
아가가 아직 밥맛을 몰라서 자꾸 젖찾는것 같아요..
그리고 밥 안먹을때..좀 짭짤하게 해줘보세요.
맛난간장에 밥하고 참기름하고 깨하고 계란노른자 넣고 해서 비벼서 해줘보세요
저희 둘째도 그렇게 해먹였답니다..
그아이가 지금 9살인데..어릴땐 밥 잘안먹더니..지금은..도야지에요..^^

[민재맘]

제 아들은 15개월인데 젖을 뗐어요. 밥도 무지 안 먹고 돌지나면 엄마젖은 물젖이여서 아무런 영양가가 없다고 소아과의사께서 젖을 떼라고 하더라구요...(늦을수록 젖떼기가 힘들다고 엄마가 독해져야 해요)
그랬더니 이젠 놀랐게도 밥을 아주 잘 먹어요..

[파니핑크]

저도 13개월까지 모유만 먹이다가 젖을 뗐는데요, 확실히 젖 떼고 나면 밥은 더 잘먹어요.
두돌까지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너무 밥을 안 먹어서 예정보다 좀 일찍 뗐어요. 젖 떼고 한동안은 밥이며 물이며 과일이며 넘 잘 먹어서 젖 떼길 잘했다 노래를 불렀는데, 좀 지나니까 다시 안 먹는 아이로 돌아오긴 했지만요, 그래도, 잘했다 생각해요.

일단 젖을 떼고 나니까 가리는 음식이 적어지네요. 전에는 이것저것 해줘도 한 입 먹어보고 도리질 치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비교적 여러가지를 잘 먹어요. 젖 먹을때는 페디아슈어나 분유는 입도 안대더니, 요즘은 가끔 먹기도 하구요. 입맛이 달라지나봐요.

돌 지나도 모유 먹이면 더 좋다지만, 경험적으로 보아서는 젖 떼는데 한 표 던집니다.

[베네치아]

저도 젖떼는데 한표~!!!!!!!!!
저는 애가 어느날 갑자기 지가 젖을 끊어버려서 13개월까지만 먹였는데요
젖먹는 애들 젖맛때문에 밥 잘 안먹습니다. 특히 일어나자마자 젖부터 먹는 아기라면 더더욱요..

글고 애기 절대 작은편 아니에요. 저희 아들놈 두돌인데 윗분처럼 12kg나갑니다.
어떨땐 잘 먹고 어떨땐 특히 요즘 잘 안먹어서 속상합니다만..
애기들 볶음밥이나 계란찜해서 참기름 김 하고 비벼줘도 잘 먹더라구요.
아님 간식처럼 부추에다 고기섞어서 부추전을 해줘보시던가요.
전 연근 튀김도 해줍니다. 잘 먹더라구요.
그나저나 남일이 아니라 울 아들놈 밥안먹어서 클났네요.
가뜩이나 팔에 금까지 간놈이.. ㅡㅡ^

[기수맘]

저희 아들도 28개월인데 13킬로밖에 안나간답니다. 입이 짧아서 한번먹은거 두번 안먹습니다. 콩나물, 시금치나물 같은 종류는 잘먹던데.. 샐러드도요.. 막 시도해 보셔요..^^화이팅

[로로빈]

울 아들 19개월인데요... 이 녀석은 신경써서 해 주면 잘 먹는 편이구요... 한 번 먹은 것
다음 끼니에 바로 주면 안 먹구요... 갓 지은 밥은 맨밥만 줘도 잘 먹죠.. 맛을 알아요..알아.

저는 핸드블랜더를 잘 이용하는데요...

토마토 미트 소스 만들어서 큰아이는 스파게티로,,, 작은 아이것은 핸드블랜더로 더 곱게
으깨서 밥 비벼주고..

감자국, 소고기 무국, 북어계란국 건더기 국물과 함께 으깨서 (필요한 경우엔 블랜더로)
밥 말아 먹이고.. 아욱국, 배추 된장국도 건더기랑 국물 넣어 블랜더로 갈아 밥 말고..

감자채볶음, 부드러운 햄버그스테이크, 싱겁게 조린 두부조림, 버섯 덮밥 (이 경우도
블랜더로 갈아서 밥 비벼 줌), 야채스프 (고기와 각종 야채, 그리고 토마토가 들어갔으니
영양만점~) 도 밥에 비벼 줍니다. 생선구이나 병어조림같은 것도 먹고...

호박죽이나 브로콜리 감자스프를 토스트 조각들과 먹이고요..(토스트는 작게 잘라 집어먹게
함)

우엉조림 해 놓고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우엉조림 조금, 구운김조금을 커터에 갈아요.
거기다가 밥과 참기름 약간을 넣고 무쳐서 주먹밥 해 주고요.. (이거, 넘 좋아하더라구요. )

과일을 싫어해서 그냥 뱉어버리기 땜에 요플레 넣고 과일들을 믹서에 갈아주면 잘 먹어요.

아이도 끓인지 사흘 쯤 된 국은 기가 막히게 잘 알더라구요. 아침에 막 끓인 국은 다 잘 먹구요. 근데,아이들도 식성이 제각각 이더라구요. 큰 아이는 밥을 싫어했고 국수는 뭐든 잘 먹었는데, 작은 아들놈은 국수는 가지고 놀기만 해요. 그래서 국수가 들어가야 하는 요리도
다 밥으로 대치한답니다. ^^ 감자호박수제비끓여 큰아이랑 저는 수제비먹고 작은 아이는
그 국물과 호박과 감자 으깨서 밥 말아 먹고...

쓰다보니 맨날 비벼 먹이고...말아 먹이고... 우습네요. 그렇게 해야 골고루 골라내지 않고
야채를 다 먹는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