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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게으름 피우다 아버지에게 선수를 빼앗기다 ㅠ.ㅠ(질문 많아요~!)
인우둥의 일상은... 복잡해졌습니다.
부모님 집과 자취집의 따뜻하고 안락한 아파트에서 살다가
황소바람이 휭휭 들어오는 낡은 집에서 깁스한 노인네를 모시고 사는 일이...
엄살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녹녹하지만는 않군요.
우선 질문먼저 올릴게요.
아버지가 우족과 사골, 그리고 양지를 사오셨어요.
인우둥이 싸게 파는 곳을 알아보느라 ^^;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오늘 떡하니 단골 푸줏간에서 한우로 사오셨더라구요.
원래 제 계획은 '싼 고기를 사되 정성으로 끓인다'였는데
너무 비싼 한우족과 사골, 양지를 받고보니
'이 비싼 거야말로 제대로 끓여야겠다'는 생각이 확 일더라구요.
우족은 3kg, 사골도 3kg, 양지는 한근 조금 더 될 듯(1kg 정도)
얘네를 모두 한꺼번에 넣고 끓이는 건지
조금씩 나눠 모아 먹을만큼 끓이는 건지
종류별로 나눠 끓여 섞는 건지...
식구라야 인우둥과 할머니 뿐인데 한꺼번에 끓이면 나머지는 어떻게 보관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또 물의 양은 얼마큼 잡아야하는지
불의 세기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졸이는 시간은 얼마간이나 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퇴근하고 들어와서 저녁밥 차리고 치우고나면
빨래도 거의 못하거든요.
(집이 하도 추워서 움직거리기도 싫어요. 시골이라 그런지 날 어두워지면 일하기가 더 싫고요.)
그러다보니 솔직히 좀 여유가 있고 날도 환한 일요일 하루를 잡아 끓이고 싶은데...
그러면 밖에 있는 아궁이에 걸어둔 가마솥으로 끓일 수 있거든요.
퇴근 후에는 어두워서 안으로 밖으로 왔다갔다하며 일을 하기가 힘드니까요.
그래서 이걸 일요일까지 냉장보관해도 되는지
(김칫광은 있어도 김치냉장고 없어요)
얼려둬야한다면 영양 및 맛 손실은 없는지도 궁금하구요.
(사오신 고기는 냉동 안 한 고기에요)
우선 당장 핏물부터 빼게 물에 담가놓아야하는지...
결정적으로 장작불 때는 것 구경만 해봤지 한 번도 안 해봐서
가마솥 어떻게 쓰는지도 잘 몰라요.
(호기심 반, 정성 담고 싶은 마음 반... 그래서 갑자기 가마솥에 해볼까 하는 생각이 났어요)
가마솥에 곰탕 끓여보신 분, 노하우도 좀 알고 싶고요.
호기심 한 번 일면 스스로도 제어가 안 되는 인우둥.. 또 사고를 칠 준비를 하고 있는 꼴이네요.
작은 정보라도 좋으니...
여러 가지 곰탕 거리 끓이는 법(물, 시간... 기타 등등), 장작불 및 가마솥 사용법(?),
곰탕 보관 방법, 그리고 맛있는 양념장(고기 찍어먹는) 비법...
많이 많이 가르쳐주세요, 네?
인우둥 곰탕 프로젝트는 사진이 없더라도 자세히 보고해 올리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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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은장금이
'03.12.9 10:06 PM곰탕을 끓일 때 누린내가 안나는 방법은 중간에 찬 물을 붓지 않는 다는 것.
어덯게 가마솥에 끓일 생각을 하셨나요
넘 기특해요2. 남민혜
'03.12.9 11:18 PM제 경험으론 족과 사골 양지 각각의 맛을 살려 따로 끓여 따로 드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골과 양지는 함께 끓여 드실수 있으나 족은 따로 드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사골과 족은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뒤 솥에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고기를 담가 한소큼 팔팔 끓으면 끓인 물을 쏟아버리고 고기랑 솥이랑 대충 행군다음(이렇게 하면 잡내 제거도 되고 깨긋한 국물을 낼 수 있읍니다)
족이나 사골 각각 물을 충분히 부어 센불에서 끓이다가 30분이내 불을 약불로 줄여서 (뚜껑 안에서 보글보글 끓을정도) 끓입니다.
족은 3-5시간 정도 끓인뒤 손으로 살을 뜯어보아 말랑하되 고기결의 탄력이 살아 있을때 살을
발라 놓아야 살도 맛있고 국도 느끼하지 안습니다 . 우리는 이때 발린 족살을 양념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살을 발린뒤 뼈는 사골과 함께 넣어 끓입니다
사골은 무작정 끊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5시간 정도 끓이기를 첫물 두물 세번물까지하여
함께 썩어서 먹습니다.
양지를 사골에 넣고 싶으면 덩어리채 넣어 2시간 이상 끓이지 않아야 할것입니다.양지는 건져서 적은 냄비에 국물이 잠길 만큼 부어 보관 하시면서 드십시오.(모든 살고기가 질기지 않을 만큼
익어야 제 맛을 가지고 있지 그 이상 끊으면 맛은 빠지고 섬유질만 남습니다)
곰탕을 하시겠다는데 한번도 해본 적이 없으며 족탕 사골국은 수시로 합니다
깨스불 기준입니다. 어느 불에서나 불을 끄고 난 뒤의 더운 국에서도 고기는 물러 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3. 인우둥
'03.12.10 8:26 PM두 분 답변 감사합니다. 곰탕 도전기는 키친토크에 올리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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