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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날 담임 선생님 도시락 메뉴는 어떤게 좋을까요?

| 조회수 : 3,174 | 추천수 : 3
작성일 : 2003-09-24 22:33:31
안녕 하세요?
82cook을 알게 된이후 든든한 친정이 생긴 것 같은맘에 여러 고수님들께 한 수 배우고 싶어서
몇자 적어 봅니다.
저희 아이가 반장이 되었네요 기쁘기도 하지만 이번 소풍 도시락 준비가 아주 고민 되네요.
저희아이반에는 왕 극성 엄마들이 몇분 계시는데 아주 거창한 도시락과 선생님 목욕비에
기사아저씨 팁까지 준비하자고 하는데 일 하는 엄마라는 이유로 학급일에 별로 참여해보지
않은 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고민이예요.그리고 저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그렇게까지
엄마들이 해야하는건 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네요.혹시 요즘 추세가 그런건데 제가너무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것인가요?
보통 요즘 초등학교에서 임원이 되면 엄마가 어느정도까지 선생님께 신경을쓰고 알아서 해야하는지
여러 선배님들의 따뜻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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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9.24 10:35 PM

    전에 선생님 도시락반찬 메뉴가 올라온 적 있었던 같은데...도시락 한번 검색해보세요.

  • 2. 아....
    '03.9.25 7:24 AM

    저도 교사지만, 정말 이 관습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도 자기 먹을 건 자기가 싸오는 걸로! 일본 선생님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소풍날 학생들이 선생님 도시락 싸 온다고 얘기하니까,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전 고등학교에서 일하지만, 선생님 목욕비, 기사 아저씨 팁, 저로서도 납득할 수 없어요. 학생들이 싸온 음식의 상당한 부분이 남습니다. 그 음식 처리하는 것도 학년 총무를 맡은 선생님에게는 고충이죠. 그래서 심지어는 소풍 전날 반장들을 불러놓고, '음식 지도'를 하기도 합니다. 반마다 가져온 음식들이 겹치거나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저희 엄마 소풍날 도시락 싸는 스트레스 싫어서 저보고 반장 하지 말라고 하신 분이에요!

  • 3. 원맘
    '03.9.25 7:41 AM

    우년히 지나가다 보게되었습니다.
    저도 교사이지만, 그런 거창한 도시락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그냥 아이들 먹는 김밥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선생님들도 대부분 집안일을 하시기 때문에 그 도시락 하난 준비하기 위해서 어머니들이 얼마나 힘들어 하시는지 아시거든요.
    또,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니 아이들 신경 쓰느라 먹는 것에 그렇게 많은 시간 할애하지도 못합니다..

    저 같은 경우 맘이 맞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때는 학년에서 선생님들이 함께 사먹었고, 개인적으로는 어머니들께 도시락 준비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차라리 그냥 제가 김밥사서 먹는 게 좋더라구요(제가 김밥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덤으로 커피타서 가지고 가고 바쁘면 자판기 뽑아 마시고...
    어쩌다 아이들 김밥 싸시면서 하나 함께 보내주시면 엄청 감사한 마음으로 먹습니다...

    가장 무난한 경우는 아이들 먹는 김밥에 차, 김치 그정도로도 충분하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 4. 풀내음
    '03.9.25 10:52 AM

    저도 중학교 교사인데... 거창한 도시락 매우 불편합니다. 그래서 소풍전날 반장에게 싸오지 말라

    고 이야기 하는데 어머니들은 가끔씩 그래도 될까 하십니다.

    정말로 아이들이 먹는 김밥이랑 생수 한통이면 충분하답니다. 많으면 부담스럽고 특히 찬합을 가

    져오면 빈통드리기도 죄송스럽고 들고다니기도 힘들고.. 간단하게 일회용 도시락에 김밥이 최곱니다.

  • 5. 푸우
    '03.9.25 11:45 AM

    맞아요,, 도시락도 부담이지요..
    특히나 찬합에 넣어오시면,, 어떤 때는 하도 많이 도시락이 들어와서 찬합이 누가 누구껀지 몰라서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보내기도 했던 기억이..
    전 항상 찬합을 깨끗히 씻어서 그냥 보내기가 뭐해서 사탕을 넣어서 보내드린곤 했었는데,
    그냥, 커피만 준비하셔도 될 듯 해요,

  • 6. june
    '03.9.26 12:19 AM

    아이들 생각도 해주세요~ 소풍날 무거운 도시락 들고 쫄래쫄래 쫓아가는 불쌍한 우리 아이들... 몇단 찬합에 가득 쌓아 주시는 것도 좋지만... 쪼끄만 아이들이 자기만한 도시락통 들고 가는걸 보면 참... 어머니가 안따라 가시고 아이편에 보내신다면 그냥 김밥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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