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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스프레드 - 뭘 만들든 꼭 하나는 실패하니...
며칠전엔 김치찌개 시도했고 (여기 질문 올렸었는데, 그새 아이디 바꿨어용)
오늘은 샌드위치 스프레드 만들어서 샌드위치 빵 사서 양상추잎 하나 얹어 먹었어요.
맛은 꽤 성공적이었죠.
집에 "샌드위치 전문점 9곳에서 배우는 76가지 맛 샌드위치"라는 책이 있는데요
거기 나오는 에그 마요네즈 샌드위치란게
일. 밥 책에 나오는 샌드위치 스프레드만들어서
빵 양쪽에 마요네즈 바르고 스프레드 얹고 양상추 얹어 먹는거였거든요.
이마트 가서 샌드위치 식빵이랑 오이피클 사와서요,
초보니까 양파, 달걀, 피클은 샌드위치 책에 나오는 분량 보고 따라서 했구요
(그마저 양조절 실패해서 결국엔 내 맘대로 대충 했지만요.
일.밥에는 취향에 따라 양파나 피클 어느쪽을 좀 더 많이 넣어도 된다길래 ^^;)
다 좋았는데 또 하나 실패했어요.
뭐냐하면, 물이 많았다는거요.
양파를 일.밥 책에서처럼 핸드 블렌더로 휘리릭 갈았는데
갈아놓고 보니 물이 생기는거예요. 너무 잘게 해서 그런지... 아차 싶어서
피클은 칼로 잘게 다졌어요. 그리고 삶은 달걀 넣고 마요네즈 넣어서 섞었더니
별로 물이 안보이는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는데
빵을 토스터로 차례로 구워가면서 샌드위치 만들다
한 세 번째 샌드위치 만들때 쯤부터 샌드위치 스프레드 만들어놓은거에
물이 생기는거예요.
물을 피해가면서 만든다고 했는데 샌드위치 만들고나서 칼로 자르겠다고 한 손으로 힘주어 꾹 누르니
국물이 쭈~욱 새나와선 도마로 막 흘러내렸어요. ㅜ.ㅜ
얼른 키친타월 갖고 와서 닦아냈지만요.
또 하나의 실패는 모양이었어요.
뚝배기 보다 장맛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속이 막 튀어나온 샌드위치 누가 좋아하겠어요.
샌드위치 만들어서 먹기 편하게 하겠다고 사등분 했는데 속이 막 튀어 나오네요.
접시에 옮겨담다 속이 막 흘러내리기도 하고.
샌드위치는 만들어서 행주나 젖은 키친타월 같은걸 위에 놓고 무거운걸로 꾹 눌러놔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만들어 먹기 바쁜 제가 그런거 까지 할리있나요.
그 탓인지는 몰라도 하여튼 모양은 심각했어요.
보고 만든 그 책에는 샌드위치 이쁘기만 한데. 내건 왜 이 모양이람...
그나마 맛이라도 괜찮아서 다행이긴 했지만.
뭐 할때마다 속으로 올타구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된적이 없어요.
꼭 뭐 하나씩 걸리니...
오늘의 실패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간단한 팁이라도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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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수레
'03.8.25 8:06 PM양파에서 물이 많이 나오는 것은, 굵게 다지거나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두 손으로 적당히 짜서 하면 되구요, 하다가 대책이 안 서면 달걀을 완속으로 삶아서 노른자를 넣어 보세요, 조금은 해결이 될 겁니당.
그리고 모양은....자주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요, 히죽.2. 나나
'03.8.25 11:43 PM샌드위치..간단하고도 정교한 음식인듯 하죠,,
쉽게 만들어서 먹을수도 있긴 한데,,손 한번 더 가면 맛의 차원이 달라 집니다..
양파는 최대한 곱게 다지시고,소금에 약간 절여서 거즈에 꼭 싸서 찬물에 거즈 채로 씻은 뒤 물기 제거 해 두시구요,피클도 곱게 다져서 키친 타올로 물기 제거 하세요,
삶은 계란의 경우 칼로 다지면,,손도 많이 가고 힘드니까,,,반숙으로 삶은 계란을,,,반으로 갈라서
체에 올려서 수저로 한번에 꾹 눌러 주시면 곱게 다져 져요,,,
위의 재료에 샐러리,피망, 햄,파슬리 가루를 더해 주시면 더 좋구요, 금방 드실거면 위의 재료를 마요네즈에 섞어 소금,후추 간 하실 때 설탕 아주 약간과 레몬즙 약간을 넣으시면 맛이 더 좋아져요,,빵에는 약간 단맛이 도는 소스가 식감을 더 자극 하기도 하거니와,레몬의 향기 때문에 신선한 풍미가 더 좋아 진답니다.3. 회화나무
'03.8.26 8:45 AM음음.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근데 삶은 계란만큼은 핸드 블렌더로 해도 별 문제가 없는것 같았어요. 거기선 물이 안나오잖아요.^^
그나저나 다음에 샌드위치 만들땐 거즈부터 구해야겠네요. 돌지난 조카가 쓰는 그런 손수건이면 될라나...?4. 민민맘
'03.8.26 2:55 PM타르타르 소스 만드는거 옆에서 봤는데, 님이 만드신 샌드위치 스프레드와 똑같네요. 양파, 피클 핸드블렌더에 가는것 맞구요. 모든 재료를 체에 받쳐 두면 물기가 아래로 쪽 빠져요. 그 과정이 빠져서 그런것 같네요. 그리고 마요네즈 버무려서 냉장고에 하루쯤 두고 사용하면 물기가 더 없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