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국물을 내세요

[김혜경]

샤브샤브에는 다시마국물이 젤 아닌가요?
맹물에 다시마를 우려내는 건데, 이 다시마국물 요리선생님들마다 제각각 이더라구요.
그냥 찬 맹물에 하룻밤 담그라는 선생님도 계시고, 더운물에 다시마를 넣고 슬쩍 끓여내야 맛있는 분들도 있고, 또 다시마는 물에 씻지말고 그냥 젖은 행수로만 닦으라는 분도 있고... 그런데 한가지 공통적인 건 멸치국물 우리듯 오래 우리면 안된다는 거죠.

이렇게 해보세. 찬물에 다시마를 담가뒀다가 불에 올려 펄펄 끓으면 너무 오래 끓이지 말고 맛술 조금 넣고 소금 조금 넣어서 맛을 내보세요. 샤브샤브 국물은 담백해야 하니까요?

샤브샤브소스는 굳이 만들려고 애쓰지말고 파는 소스 사다쓰다세요.
121페이지에 있는 게 간장맛 샤브샤브소스에요.
228페이지의 참깨 소스도 샤브샤브용이거든요. 일단 성공하고 나면 나중에 소스까지 만들어 드시는게 리스크가 적죠?

국물에 넣고 익혀먹는 재료는 아시죠? 아주 얇게 썬 쇠고기, 팽이버섯 표고버섯 배추의 속대 두부 곤약 등등이죠. 언제가 후배네 가니까 치커리를 익혀주는 데 이건 별론거 같더라구요.
정미님 제대로 만든 후 후일담 꼭 들려주세요!!


>어제 '진상'에서 샤브샤브를 먹었거든요.
>신랑 친구가 결혼을 한담서 청첩장을 나눠주느라 좀 신경을 썼더라구요...
>유명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지라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이것저것 살피고 맛보고..
>근데 쫌 실망했어요.
>맹물을 끓여서 이것저것 담궜(?)다가 나눠주고.. 나중에 죽을 끓여주는데 그 국물에다 고춧가루 듬뿍 넣고 김치썰은 것 넣어서 푸욱 끓이는 게 전부더라구요.
>전에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데서 먹은 샤브샤브는 국물이 짱!이던데...
>그래서 제가 큰 소리를 좀 쳤죠..
>
>" 내가 이것보다 더 맛있게 해줄께요. "
>
>근데.. 근데..
>요리책에 나오는 국물들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이것저것 넣으라는 것두 많고 재료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도 많고...
>그래서 혜경님한테 도움을 좀 청하려구요.
>쉽게 국물내는 법 있음 좀 알려주세요.. 참.. 소스두요,.
>이번 주 주말쯤에 제가 짠~ 하고 내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help~

[정미]

글쿤요.. 혜경님 감사합니다.
토욜날 퇴근하면서 장봐서 근사한 저녁을 준비해줘야겠어요.
자세한 설명, 넘 감동했답니다.
늘 행복하시구요~ 감기도 조심하시구요~

[뾰루퉁]

정보 감사합니다^^

[뾰루퉁]

도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궁금한게 다 풀리는 중

[뾰루퉁]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