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파스타 샐러드 맛이 요상해요~ 뭐가 문제였을까요ㅠㅠ

| 조회수 : 1,737 | 추천수 : 26
작성일 : 2011-04-01 14:39:15
우선 82쿡에 처음 글 남겨보는건데 질문글이라 죄송스럽네요.

회사에 도시락을 싸다니는데 어젯밤에 파스타 샐러드를 만들어서 가져왔답니다.

우선 스파게티, 펜네를 삶아서 찬물에 헹궜구요.
들어간 재료는 새싹채소, 토마토, 맛살, 구운 베이컨이에요.
프레*안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버무렸구요.
그리고 맛을 봤는데 고땐 괜찮았어요.

밤새 냉장고 넣어뒀다가 아침에 갖고 와서 실온에 두다가 점심때 먹었는데
토마토 맛이 좀 변한거 같아서 면을 집어먹었는데 약간 쉰듯한 맛이 ㅠㅠ
근데 또 먹다보니 괜찮은것도 같고 해서 다 먹으려다가
결국 면은 거의 남겨버렸어요.;;

상온에서 3시간 정도 있었는데 그새 쉬어버린걸까요? 아니면 재료 조합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혹시 이 글만으로 원인을 알것같으신 분들!!! 알려주세요~ㅠㅜ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11.4.1 5:30 PM

    100% 제 생각이니 참고만하세요....

    [ 1 ]음...잡채를 실온에 두고 다음날 먹으면 당면이 굳어버리잖아요...
    익힌 탄수화물은 냉장보관하면 맛버려요. 각종 빵도 마찬가지...
    케익은 유화제가 있어 괜찮은거구요.

    중학교때 배운 것 같은데
    탄수화물이 익으면 알파화가 돼는데 이상태로 먹어야하구요.
    이게 굳으면 베타화가 돼 성분이 변하는데 맛이 없어지고 먹으면 소화도 안되요.

    알파화된 탄수화물을 냉동하면 알파가 그대로 유지되요.(냉동밥,식빵 보관)
    이걸 냉장실에 두면 베타화가 돼요. 냉장고는 탄수화물 베타화에 가장 좋은 조건(2~6도)입니다.
    일단, 파스타가 맛이 없었을겁니다.

    [ 2 ] 채소끼리만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채소와 탄수화물을 같이 섞어두었으니
    오늘 날씨가 영상 14~17도였음, 약간 상하기 시작했을 듯하기도하네요.

    도시락으로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쌀때 가장 중요한게 물기 제거입니다.
    빵에 토마토를 넣을때 토마토 씨부분을 싹 버리고 키친타월로 물기제거해야하는데
    잘 하셨는지요. 새싹채소 물기도 잘 뺐는지...
    밥에 물기있는 반찬이 닿으면 삭아버리듯이...파스타에 물기가 배어서 삭아들기 시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 암튼, 냉장시킨 파스타는 당연히 맛이 없었을거고, 채소 물기가 전분에 들어가 부패를
    시작했을 수 있습니다.....
    ※ 파스타 샐러드를 또 싸고싶으면 삶은 후 올리브유나 샐러드소스에 버무려서 다른 통에
    넣어간 후 먹을때 섞어드세요. 파스타는 반드시 당일에 삶으시구요.

  • 2. 오렌지피코
    '11.4.1 6:41 PM

    자스민님이 너무 설명 잘해주셨지만 한가지 더 보텐다면, 베이컨도 문제네요.
    지방질 많은 음식이잖아요. 아무리 기름기를 제거한다한들 완벽히 제거가 안됩니다.
    구운후 실온에 두었을때는 지방이 고형화가 덜 되서 괜찮겠지만 냉장고에 넣으면 굳지요.
    그것도 지방이 분리되면서 굳으면 더 끔찍해요. 베이컨에서 나온 지방질이 토마토나 채소에 묻은채로 굳으면 더더욱 최악이 되요.
    베이컨과 파스타가 들어간 샐러드는 만든다음 그자리에서 먹는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 3. 흙인형
    '11.4.1 7:19 PM

    !!! 기대이상의 엄청난 답변이네요.. 끄덕끄덕하면서 읽었어요.
    채소 물기는 탈수기로 뺐는데 토마토 씨 부분은 그대로 사용했답니다. ㅠㅠ

    그리고 베이컨!! 정말 큰 문제였던거 같아요 ^^;;

    냉장고에만 넣어두면 만사 오케이일줄 알았는데 생각이 짧았네요.

    두분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5431 굵은소금 어디서 사세요? 1 캔디 2024.09.07 1,030 0
45430 미역국을 자주 먹는데요, 3 후파 2024.08.02 1,149 0
45429 미역국 끓일 때 1 수아맘 2024.05.26 1,683 0
45428 잘려진(?)고기로 수육해도 되나요?? 1 ollen 2024.03.25 1,751 0
45427 메주콩이 또 생겼는데 잎새이는바람 2024.03.17 1,160 0
45426 천지연 갈비집 10분전 2023.10.06 3,683 0
45425 *수박처단* 볶음김치 만들 때 2 동글이 2023.09.27 2,242 0
45424 청귤청을 했어요~ 헤이루 2023.08.30 1,922 0
45423 소고기에 기름이 너무 많은데... 손질하고나면 먹을게 있나 싶을.. 마리 2023.07.31 2,161 0
45422 유통기한 지난 엿기름가루 구름배 2023.03.31 4,513 0
45421 백설탕 1T 스푼과 1t스푼은 각각 몇그람정도 될까요? 1 박병우 2023.02.22 5,527 0
45420 만두속만들때 배추 절이는거와 삶는거 오즈 2023.01.18 2,712 0
45419 백숙(삼계탕)위에 우유막 같은게 생기는게 정상인가요? hera 2022.10.18 2,481 0
45418 닭봉 피.,.ㅠㅠ 1 오예쓰 2022.09.24 3,103 0
45417 간장으로 장아찌 담글 때... 4 oo지니oo 2022.03.27 10,494 0
45416 양념고기할때 재워서 하는게 나아요? 아님 따로 하는게 나아요? 1 금동이네 2022.02.14 9,642 0
45415 락앤락 안의 성애? 왜 생기는 건가요? 너무슬퍼요 2022.01.24 9,834 0
45414 알토란에 이보은의 동치미 해조신 분들 어때요? shu 2022.01.22 9,480 0
45413 생크림 유통기한 어느정도일까요 나약꼬리 2022.01.09 9,987 0
45412 시중에 파는 소스 요리할 때 써야 되는 건가요? 너무슬퍼요 2021.12.29 8,887 0
45411 간장게장 이거 뭔가요 ? 2 letsgo2008 2021.08.11 13,918 0
45410 장아찌가 너무 짠데.. 2 rulralra 2021.06.01 10,925 0
45409 블루베리 쨈 망했나봐요. 2 진호맘 2021.05.21 11,147 0
45408 비오는데 1 비온 2021.05.16 10,205 0
45407 삼계탕에 쓰는 명주실 질문 1 APAPAP 2021.05.02 9,800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