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국제 백수님! 쪽지 보내기가 안되어서 질문드리옵니다
한의사가 콩부터 시작해서 콩으로 만든 모든 것을 먹이지 말라고 하네요, 간장조차두요
그런데 어디 그게 가능한가요?
제가 좋아하는 청국장도 못 먹고요
된장국 안 먹이면 마땅한 국도 없잖아요
어휴 어떡하나요
답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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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백수
'10.12.26 4:07 AM안녕하세요?
먼저 이 새벽시간까지 못주무실정도로 고민을 하시니 저도 걱정이 되는군요.
간단히 말씀을 드리지요.
많은 학자들과 의사, 한의사들이 아이들의 성조숙증에 대해 염려가 많습니다.
이 성조숙증은 단지 콩관련제품 때문에 온다고 단정 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가지 환경 요인이나 패스트푸드의 문제성도 지적을 받고 있는것이 현실이지요.
하지만 콩제품들도 약간의 문제는 있다고 봅니다.
단,
가공방법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두부를 예로들면
두부에서 비린내를 없애고자 껍질을 분리해서 버립니다.
그럼 왜 비린내가 날까요?
콩나물도 너무 살짝 데치면 비린내가 난다는것을 주부님들은 아시지요?
마찬가지입니다.
두부제조시에 많은 업체가(대기업도) 열수처리를 합니다.
콩을 충분히 익히기보다는 분쇄된 콩이 컨베어를 지날때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더 자세히 올리면 또 뭐라고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된장도 메이저 업체들은 탈지한 대두박을 씁니다.
콩유지에는 많은 유기산들이 있는데 그게 많이 없어진 상태로 된장이 만들어지고 또 출하시에 멸균을 목적으로 거의 90도 이상으로 볶아집니다.
간장도 100% 양조간장도 있지만 그 원료도 대두박이 대부분이고 산분해간장도 많지요.
[여기서 산분해란 대두박에 염산(Hcl)으로 단백질과 유기산을 분해후에 수산화나트륨(NaOH)을 녛어서 중화시키면 물과 소금(염화나트륨)이 만들어짐-화학적으로는 완벽하겠죠]
그럼 보통 전통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이며 또 어떻게 다르고 우리민족의 역사와 그 괘를 같이하며 그러한 문제들이 대두되지않았을까요??
전통적인 방법은 메주를 만들때나 두부를 만들때 껍질을 제거하지 않습니다.
그럼 그 껍질에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콩사포닌입니다.
콩을 씻을때 햇콩일수록 거품이 많이 납니다. 그 거품이 나는 이유가 사포닌 때문이지요.
인삼에도 많고 다른 곡물에도 있지만 콩에도 특히 많습니다.
콩사포닌에 대해서 많은 연구들이 뒤따라야겠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콩사포닌에는 여러 조절작용과 항암작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콩속의 많은 유지성분, 즉 유기산들의 작용입니다.
이제 선택은 원글님께서 잘하시면 되겠지요?
공개된 글로는 다 알려드리지못합니다.
참고로 우리들이 보통으로 접하는 지식중에 우유와 콩은 상극이라고 알려져있지만 그것은 장님이 코끼리 일부를 만져보고하는 소리와 같습니다.
콩의 유기산중에 피틴산이라고 있는데요.
이 놈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사실 이게 관련학계(특히 미국쪽)에서는 대단히 골칫거리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제대로 발효시킨 콩에서는 이 피틴산이 현격히 줄어들어 별 문제가 없다는것입니다.
이것은 제 연구팀에서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 그것에 기초해서 콩펩타이드를 만들고 있구요. ㅎ
특히 쥐눈이콩으로 만든 콩펩타이드(청국장가루)가 월등합니다.
제가 지난번에 올려놓은 [청국장우유]를 참고하세요.
여담으로 누구라고하면 깜짝놀라시며 다 아실분이 고향에서 보내온 청국장으로 우유를 발효시켜봤더니 않된다고 하시더군요. ㅋㅋ
시판 제품 중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발효가 되는 것들도 한 두개 있더군요.
그럼 늦은 인사로 대신합니다.
"메리크리스 마~스"2. 그래
'10.12.26 7:43 AM저도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 못난이
'10.12.29 5:04 PM유익한 글 잘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