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장아찌에서 쓴맛이 강해요ㅜㅜ

[초롱]

향이 좋은 곰취를 오래 두고 먹을려고 장아찌를 만들었어요.  장아찌국물을 만들어 부었는데 왜 쓴맛이 이리 강할까요?   삭으면 나을려나 했는데 여전하네요....
시기적으로 곰취가 끝물일때는 이렇게 쓴가요?
쌉쌀한 정도면 씀바귀 처럼 생각하고 먹을려는데 이건 머 익모초 수준이라서요.  흑흑
미리 소금물에 삭혀서 만들지 않은 탓일까요? 도무지 원인을 모르겠어요.   아시는 님 가르쳐 주세요.....

[remy]

원래 곰취가 그렇게 써요....^^;;

[초롱]

오늘 지하상가에 옷구경했는데요 유행이 헐렁한 웃옷 레글란?소매형이더라구요
결국은 유행을 따라가는 지들의 개성표현인듯 하던데요..

[remy]

건져내서 물에 좀 담궈놓으면 검은 물과 함께 쓴맛도 빠져요..
물을 갈아주면서 3-4일정도 하시면 됩니다.
좀 찢어 먹어봐서 쓴맛이 덜하면 물기를 꼭 짜서
다시 간장양념을 하거나 고추장양념을 만들어 저장하세요..
한달정도 지나면 맛이 들거예요..

곰취는 그냥 장아찌를 담으면 역할 정도로 쓴맛이 강해져요..
고추나 오이, 양파처럼 쉽게 만들수 없고,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려요..
소금물에 한달넘게 삭혔다가 다시 물에 담궈서 몇번을 우려내고
앙념장에 다시 넣고 한달이 넘어야 부드럽고 향긋한 장아찌가 됩니다...^^;;

[초롱]

역시 기대한대로 장아찌에 능하신 remy님. 쵝오!!!
명이를 직접 담으실때 알아봤다니깐요 ㅎㅎㅎ
가르쳐주신대로 해 보겠습니다. 사람은 기회닿는대로 열심히 배워 내것으로 소화해야만 되니까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초롱]

과거에 쓴 글이 다 볼수 있게 개편이 되엇군요.
이 곰취는 님이 갈쳐주신대로 물에 우리고 다 했는데도 개선의 여지가
없었어요,,,,, 눈물을 머금고 버렸습니다.
볼때마다 속상하는게 싫어서요.
그리고 올해 곤달비를 몇키로 사서 담았는데
쓴맛이 없고 좋았어요, 아마 이젠 곰취대신 곤달비로 장아찌를 담게 될거에요.
산내농협에서 구입하니까 싱싱하고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