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맛있게 만들수 있게 도와주세요 (배추,동치미)

[또야]

작년에 제가 처음으로 김장을 해봤었는데요
막 담았을땐 그런대로 먹을만했는데 한두달 지나니까 생전 처음맛보는 묘한 맛이 나더라구요

절임배추 10킬로에
무채는 하나만 썰었구요. 듬성듬성 무 토막내서 넣었구요
(시어머님께서는 무채 넣고 하면 지저분하다고 갈아넣으라는데 얼마나 넣어야되는거죠?)
이것저것넣은 멸치 다시마육수에 찹쌀풀 끓여서 담았던거같은데요

멸치액젓,새우젓,고추가루,마늘,생강,쪽파,갓,설탕대신 매실액기스,무채,찹쌀풀 이렇게 들어갔었어요..
그런데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어요
이번엔 절임배추 20킬로 예약해놨는데 작년처럼 실패할까봐 너무 겁납니다

그리고 작년에 또 첨으로  만들어본 동치미도 실패했어요
인터넷과 책에서 본대로 무,청갓,청각,쪽파,삭힌고추,양파,배,마늘 생강편썰은거 요렇게 넣었거든요
제가 만든게 어떻게 맛들었는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자주 열어봤던게 문제였을까요?
무가 어느정도 익을때까지 아파트 부엌쪽 베란다에다 놔뒀었구요
뭐가 문제였는지..
동치미만의 톡쏘는듯한 그 맛이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뭔가 빠진듯한 이상한 그런맛이었는데 제대로 만들수 있게 도와주세요

실패하더라도 계속 해봐야 실력이 늘어난다고 믿고
제대로 될때까지 도전해보려구요!
올해도 10킬로만 할걸 그랬나...
김장 담그는 시기가 가까워지니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요즘 계속 여쭤보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워낙에 살림 초보다 보니 모르는거 투성이네요 ㅠㅠ

[윤주]

김치는 양념 많이 넣는것 보다 더 중요한것이 간이 잘 맞아야 하구요...다음으로 중요한것이 발효온도 인것 같더이다.


나머지는 왠만하면 다 맛있던데....그나마 요즘은 김치냉장고에 넣으니까 1년내 둬도 아무문제 없던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나도 신혼때부터 30년을 님이 넣었다는것 하고 똑같이 넣고 담는데.... 김치냉장고 없을때 아파트라 베란다에 두면 봄돼서 시는것이 신경쓰여서 그렇지 매년 잘 먹었거든요.

동치미는 나도 간을 알맞게 못맞췄고...김치냉장고에 배추김치 넣느라 아파트 베란다에 놓으면 온도가 높아서 익기전에 시어지고...자꾸 실패하네요.

[또야]

배추김치는 좀 짜다싶게 담았었구요
제가 위에 적은 재료중에 빠진게 있는데요
집에서 직접 식품건조기로 고구마가루를 만들어서
그걸 넣고 만들었는데요. 그거때문인가요?
울 언니가 그러는데 김장김치에 매실액기스,고구마가루 이런거 넣으면 맛이 이상하다네요

그리고 동치미는 무가 익을때까지 실온에 놔두는거 아닌가요?
김치냉장고 공간은 많은데 일부러 밖에 내놨었거든요
위에 골마지같은게 생겼다든지 그런건 아닌데요
톡쏘는 그 맛이 안나길래요...

[아줌마]

작년 김장김치에 고구마가루 넣었는데 좋았어요
매실엑기스는 안넣었구요

우리 김장에 넣은 양념은 새우젓 생새우 미나리 갓 쪽파 마늘 생강 찹쌀죽 들깨죽 고구마가루 입니다

동치미에는 쪽파 홍갓 청갓 삭힌고추 마늘 생강편 파뿌리 단맛은 뉴슈가로 냈구요

다 잘되었어요

동치미는 항아리에 담아 익혀서 김치냉장고에 들어가요

큰 고무통속에 항아리 넣고 모래를 채워서 땅에 묻은것처럼 흉내를 내지요

뒷베란다 찬곳에 두어야 하구요

[나무]

매실액기스보다 호박죽을 넣으면 좋다는 얘길 들었어요. 절에서 그렇게 해드신다나... 단맛을 충분히 낼 수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