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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집들이 메뉴 고민입니다...^^;

| 조회수 : 1,193 | 추천수 : 7
작성일 : 2008-04-13 01:50:42

남편이 근무하는 팀을 옮기면서 집들이를 하기로 했어요.
쪼매 신경쓰이고 일이 많기는 하지만 하나뿐인 신랑 기 살려주는 차원에서
선뜻 한다고 승락했답니다.

예전에 집들이했던 기억을 되살려 메뉴를 짜고 있는데 고수분들의 고견이 필요하네요..^^

남자만 8명이구요, 밥 보다는 술을 먹기위해 모인다는 느낌이에요.
평일 저녁 7시 반에서 8시쯤 모일 거구요, 전 5시 반쯤 집에 도착해서 준비해야해요.

우선 제가 생각하고 있는 메뉴는

해물탕 - 꽃게랑 새우, 조개 등을 푸짐하게 넣고 된장 풀어서 시원하게 끓이려구요.  
              요건 많이 해봤고 국물이 시원해서 술상에 좋을 거 같아요.
  
두릅, 쭈꾸미 - 쭈꾸미는 서산댁님께 부탁드릴 생각이에요.  
                       요새 제철이니 살짝 데쳐서 두릅이랑 초고추장이랑 같이 올릴 생각입니다.

  해물찜 - 매콤한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넣었어요.  
                제 직장 근처에 잘하는 곳이 있거든요.  거기서 구입할 예정입니다.

  고추잡채 - 재료 손질은 전날 미리 다 해두고 재빨리 볶아내려구요.  

  닭날개오븐구이 - 데리야끼 간장이랑 생강가루, 씨겨자, 허브솔트로 양념해서 뒀다가 오븐에 구울거에요.
                            30분 정도면 충분하니까 시간도 괜찮을 거 같구요.

  전 - 이건 근처 반찬가게에서 구입

  사라다 - 과일이랑 땅콩, 메추리알넣고 마요네즈 버무리기

  유부초밥 - 그래도 밥 종류는 있어야 할 거 같아서 예전에 넣어봤는데 의외로 남자분들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동안 했던 집들이메뉴에서 반응 좋았던 거랑 되도록 손이 덜 갈만한 걸로 골라봤는데
  뭐랄까...너무 해물에 치우친 느낌이 들어서 어쩔까 고민 중이에요.

  참치타다키가 보기도 좋고 맛도 괜찮아서 해볼까 싶었는데 이것도 해산물이고....
  불고기는 의외로 잘 안팔려서 뺐는데 그래도 명목상 고기가 좀 있어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해물찜이 가장 고민인데....사실 재료가 해물탕이랑 많이 겹치거든요.
  이걸 빼고 대신 찹쌀 탕수육같은 걸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님 고기종류 빼고 해산물로만 쭈욱 밀고 나가는 게 나을까요?

  집들이 고수님들...도와주세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x-girl
    '08.4.14 11:29 PM

    집들이 몇 번 정도 해본 초보예요. 저도 집들이할일이 있어서 고심중인데 역시 고민들은 비슷하군요. 제 생각에도 해물쪽이 좀 치우친 것 같네요. 해물보다 고기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니까 찹쌀탕수육이 좋겠네요.

    전 지난번 집들이 때 일석이조 전법을 썼는데요, 불고기와 오삼불고기를 같이 올렸어요. 그릴이 있어서 그걸 식탁에 올리고, 알미늄호일로 불고기 쪽을 싸서 국물이 섞이지 않게 해주었지요. 반응 괜찮았습니다. 오삼불고기 같이 강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걸 먹고, 그냥 불고기 같이 담백한 걸 좋아하는 사람도 만족.

    닭날개 오븐구이는 저도 담에 해봐야겠네요. 감사감사~

  • 2. 바다사자
    '08.4.14 11:34 PM

    (조심스레) 가격이 좀 세긴 하지만.. 메뉴 구성상은 갈비찜도 좋을꺼 같아요..
    미리 해놨다가 데우기만 하면 되서 편하구요, 매운게 많아 보이는데 간장양념이라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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