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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읽으시면 비위 상할 수 있슴다...ㅠㅠ - 이 된장 어찌 하오리까....ㅠㅠ
큰 수박 댕이 만한 항아리에 된장을 담아서 위에는 굵은 소금 뿌려서 베란다에 보관 한지 2달...
봄 볕에 자주 뚜껑 열어 햇볕두 쐬주고 했는데요...
장마철이라 한 1주 정도 안 열어 봤다가...방금전에 열어 봤더니,...컥...ㅠㅠㅠ웩ㅠㅠㅠㅠ,
비위 약한 저.....항아리 뚜껑 깰 뻔 했어요....
길이 1센티, 두께 5미리 정도 되는 큰 xx기가 몇마리 된장 안을 들락 거리고 있어요.
이거 저 안쪽에도 잔 뜩 있는 것인가요?
이거 통채로 버려야 하나요?
원래 이런거...생기나요?
옴마나...
좀 알려주세요~~~~ㅠㅠㅠ
된장, 고추장...도대체 어디다 보관 해야 하나요? 꼭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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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냇물
'06.7.1 6:22 PM버리지마시구요
옛날에 울집에도 꼭 그 ***가 생기데요
울시어른이 가시(***)가 생기는 손이 있다면서
그 벌래를 다 잡아서 다독이고 먹어도된다고해서 걍 먹었어요
물기있는 수저로 손대지마시구요
날벌래 들어가지못하게 뚜껑을 잘 닫아두세요
아기들 젖병만드는 소재로 만든 대성진공항아리가 있어요
그곳에 보관하면 곰팡이 걱정 뚝이에요
아파트에 살면서는 꼭 필요한것 같아요2. 꽃게
'06.7.1 9:13 PM뚜껑열여두었을때 파리가 들어갔나봐요.
항상 베보자기나 한지로 속뚜껑 씌워서 뚜껑열어두어야 해요.
아니면 항아리용 유리뚜껑을 덮으시면 되는데~~
조그마한 틈이라도 있으면 파리가 위에서 산란하면 항아리 안으로 들어가요...
저 된장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벌레가 위로 다 올라와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치우고 드시겠어요??3. 표고
'06.7.1 9:19 PM울 시골에서도 '가시' 라고 부르죠. 마트에서 파는 된장 사다가 항아리 위에 두껍게 덮으시고 그위에
랲이나 한지로 덮은 후 굵은 소금 두껍게 덮어 두시면 가시들이 죽어 고치를 남기면 조랭이로 된장을
걸러서 쓴답니다. 울 어머님 사용 방법이에요. 시골에서 보내온 된장에는 항상 고치가 있어 저도
조랭이로 걸러 써요. 물론 보관은 냉장고에다 해도 고치는 항상 남아 있죠. 실온에 두면 가시가 잘 생겨요. 된장이 맛있으면 '가시' 가 잘 생긴데요. 울 어머님 말씀이..^^4. 꽃게
'06.7.1 9:21 PMㅎㅎㅎㅎㅎㅎㅎ
그냥 하는 말이 맛있어서 생긴다고들 하는데~~
'파리'가 원인이에요.
뚜껑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저도 어머님이 장담그시고 할때에는 늘 된장에 벌레가...
살림 합치면서 제가 간수하고부터는 안생겨요...5. 푸른두이파리
'06.7.1 10:13 PM저도 된장담아 노랗고 냄새도 좋고 짜지도 다 좋았는데,,,
된장항아리 열다 기절,,,통실통실,,,고물고물,,,웩~
버릴려니 옆집아주머니 달라하셔서 드렸더만 큰다라에 붓고 벌레를 일일이 잡고 단지에 다시부어 햇볕에두니 따뜻해진 항아리 된장위로 벌레들이 올라오면 다시잡고 해서 된장 없단 사람들 한통씩 드렸더만 너무너무 맛있다고 두고두고 칭찬하더랍니다.그후로 된장 안담급니다ㅠ.ㅠ6. 럭셔리 부엌데기
'06.7.2 12:58 AM그 벌레,,,저도 봤어여..
울 어머님 된장독에서...첨엔 기겁을 했는데, 어머님왈...표고님의 말씀처럼 맛있는 된장엔 생긴다고 하시더라구여...
근데....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 말은 이해가 안되지만, 그렇다고 그 많은 된장을 다 버릴수도 없는 노릇이고...울어머님이랑 몇날몇일을 나무젓가락으로 잡았슴돠...
혹시나 손에 붙지나 않을까해서 위생장갑까지 끼고...
그리고, 독 주둥이를 망을 씌우고, 한지로 덥고, 고무줄로 탱탱~~~
글고 투명한 유리뚜껑으로 햇볕 쬐어주고....
그렇게 얼마간을 했더니 눈으로 보이진 않았슴돠... 어차피 생된장 먹을거 아니고 다 끓여서 먹는다고 단백질이라 생각하라십니다...울 어머님...7. esther
'06.7.2 1:06 AM아...겁나게 감사합니다...많은 경험담들....
하오나...먹는 것은 둘째 치고, 저 큰 수박 만한 항아리를 어찌 치우나...그 걱정 부터 하고 있네요.쩝.
누구 드리기도 뭐하고, 그걸 어디다 어찌 버리나..
저 비위 ....무지하게 안 좋아서, 생선 손질도 잘 못하거든요..엉엉엉....
항아리째 버리자니, 말이 안되고,
퍼서 버리자니 그 넘 들을 다시 만나야 되고....미쳐미쳐...
골 아픕니다...허....8. 김흥임
'06.7.2 6:51 AM - 삭제된댓글지역이 어디신지 ?근거리면 손질해 드리겠구만..
그거 얌전히 눌러두고 드신거면 속까지는 침범안하거든요
일회용 비닐장갑 끼고 눈감고 음식전용봉투에 절반정도 푹 덜어 내세요 .
다시 파리가 근접하지못하도록 원인제거만 하면 기존에 있던것들은 제거하기 쉽습니다.
된장
전 엄마가 그리 급히 돌아가실거 모르고 욕심 안부리다가
엉엉 ㅠ.ㅠ
돌아가시고 나니 된장 똑 떨어져 된장국 굶고 삽니다요
왠만하면 버리는건 넘 아까워요 ㅠ.ㅠ9. remy
'06.7.2 10:00 AM전.. 두말짜리 독에 담았다가........................... 그분들이 파티를 벌이는 광경을 보고....................
그후부턴 노이로제에 걸려... 음음......... 한동안 된장을 못먹었다는.....
뚜껑 열어놓을때도 그렇지만
간혹 메주 띄울때도 간혹.... 메주에 기생하는 녀석들도 있어요...ㅜ.ㅜ
그거 본 후부터는 또.. 한동안 노이로제에 걸려 메주 띄우는 방에 온갖 벌레 예방을 하고 다니느라...
짚 조차 한줄기 한줄기 면장갑 끼고 딱아내어 썼다는..................ㅋㅋㅋ10. esther
'06.7.2 10:40 AM어제 밤새...잠 못 이루고, 온 몸을...긁x긁x 했답니다. 제가 인간이 덜 되서 쩝 ㅠㅠ, 오감이 필요이상 발달하야, 꿈틀거리는 거 보고 나면 온몸 두드러기 까지 날 정도로 비위가 허 합니다요...허허허..
여기는 일산 호수공원 앞 이에요.
혹, 근처 사시는 분 놀러 오셔서 저 된장 모두 처리하실 분 계심...쩝...제가 차 한 잔 대접 하오리다...ㅎㅎㅎ
그래도, 저거이 시댁서 만든, 조선콩 된장 인디...
항아리 꽉차게 담고, 왕소금 뿌려놓고 한 번도 안 떠 먹은 상태거든요.
저런거 보시라고 놀러 오라고 하면... 저 너무 웃기죠....ㅎㅎㅎㅎ
님들...주말 잘 보내셔요....*^^*11. 장쇠엄니
'06.7.2 10:50 AM음 ,,,,,그 된장을 모두 퍼서 비닐 봉투에 담아 냉동실에 하룻밤만 두시면 거시기가 다 얼어 죽습니다.
그런다음 골라내고 잘 보관하고 잡수시면 아주 맛있는 된장 입니다
버리지 마십시요12. 해바라기 아내
'06.7.2 11:51 AM'빠삐용"이라는 소설을 보면 벌레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감옥에서
벌레 먹고 단백질 보충했잖아요.
그래서 힘이 소진되지 않아 탈출했는지도 모르죠 ^^
"구더기 무서워 된장 못담그냐"는 속담도 있잖아요.
그만큼 된장에 구더기는 같이 딸려오는 것 같아요.
저도 한 번 그런적 있었는데 국자같은 걸로 위부분 뭉텅 퍼서 버리고
중간부터는 먹었어요.
저도 비위 무지 약하죠.
친구들이 저랑 식당가면 저에게 너 먹을거 있겠느냐고 먼저 물어볼 정도로요.
지금은 아줌마 되서 없어서 못먹지만 ^^
된장 사건이 있었을 때는 아가씨 기운이 아직도 하늘을 찌르던 신혼 초.
구더기보고 청심환 먹고 진정하며, 힘들게 살아오신 시어머님 생각하며
차마 버리지는 못할 것 같아 남편도 없을 때라 혼자 감행했습니다.
하고나서 며칠 속 미식거려 매운 것만 먹었죠.
주위에서 벌써 임신했냐고 할 정도로.
그래도 힘들게 담그신 된장 버리지 않았다는 뿌듯한 마음이 좋았습니다.
된장은 담그기 정말 힘들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니 버리지 마셨으면....13. 단꿈
'06.7.2 12:06 PM아깝네요. 할머니께들은 얘기인데. 된장위에 비닐을 깔고 소금을 조금덮어서 먹으면 좋다고했어요.
한번해보세요..부디 맛있는 된장드시길,,,14. esther
'06.7.2 12:57 PM엉엉엉.....*ㅠ*
님들이 하두 뜯어 말려서...차마 못 버리겠네요....엉엉엉....
님들 말씀처럼, 대충 위에것 걷어내고 안에겉 샅샅이 조사해서(?) 다시 보관 할 생각을 하니,...벌써 부터 가슴이 벌렁벌렁하네요...휴.
낼모레 사십줄인데도 이눔의 약한 비위 때문에 좀 고생합니다.
아싸~ 용기내서 처리해보고 결과 보고 드릴께요. 꾸벅!15. 초보주부
'06.7.2 2:09 PM허걱 제 가슴도 벌렁벌렁합니다.
덩치에 안 맞게 벌레 보면 기절하는지라.. 아직 그분(?)은 한 번도 못 본게 다행이긴 합니다만
건투를 빕니다!!!16. 지니
'06.7.3 3:37 AM진짜...된장에 꾸물거리는게 생기나요..ㅠㅠ
친정에서 얻어먹고,,언니시엄마꺼 얻어먹는데....
울엄마..제가 넘 별나서,,,제입에들어가는 과일(복숭아,산딸기..)에 벌레 잘생긴다 할 정도로,,
그것들 만나면..고래고래 소지리르는데..(벌레만난 이후로 복숭아 산딸기 절~때 안먹슴다..^^;;)
이 글 읽고나니 된장 못먹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