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미숫가루 살릴 방법 없나요?

[보리차]

미숫가루를 보관할 곳이 부족하여 상온에 보관했더니
오늘 보니 곰팡이들이 신고도 하지 않고 셋방살이 시작했네요. ㅠㅠ

이거 우짜지요?
버리기가 아까워
나름대로 소독하느라 물을 끓여서 저녁에 한그릇 타먹었는데요,
어쩐지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아요.

버려야 할까요?
살릴 방법 없을까요?

82 회원님들의 구조를 기다리며
곰팡이 섞인 미숫가루는 일단 좁은 냉장고를 비집고 끼워넣어 놨어요.

도와주세요~~~

(만약 꼭 버려야 하는 것이라면, 제가 미련이 생기지 않게, 단.호.하.게 말씀해 주세요. ㅜㅜ)

[안인숙]

곰팡이가 발암물질이라고 알고있거든요
장에피는 먹는곰팡이 말고 식품에핀건 먹으면 안되요
푸른곰팡이같은건 절대 먹지마세요
버려주셈

[ice]

(단호하게..ㅋㅋ) 버/리/세/요!~

[정상화]

그래두 아까운데...
이왕 버리실라면 꽃밭에나 잔디 밭에라도 뿌려주시면
거름이라도 되지 않을까요?

[보리차]

네, 단호하게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그리고, 궁리하다가 발효제 만드는 밑밥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나름대로는 재활용처를 잘 정한 것 같아 흐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