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댁이 강구에 있었답니다. 결혼후에 시댁에 내려갈때마다 항상 제일 힘들었던게
음식이 너무나 입에 안맞는다는 것이었어요.
또..제 맛에 오래도록 길들여졌던 남편도 한번 내려가서 몇일씩 있다오면 살이 빠져서 올 정도로
입에 안맞아했구요.
그런데 어느날 어머님이 해주신 단 한가지 반찬..!!!!
그 반찬이 우리를 밥을 허겁지겁 두공기씩을 먹게 했답니다.
강구에서 나는 물가자미라고 하던데요.. (미주구리 라고도 하던데 그건 일본말이라네요.)
지금은 먹어본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면 침이 고일 정도입니다.
온라인주문을 해서라도 꼭 먹고 싶어서 알아보았는데 완전히 말린 가자미가 있고 반건가자미가
있더라구요. 어머님이 해주셨던 것은 생가자미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그저 받아서 먹기만 했던터라 그게 반건인지 완전히 말린 것인지를 모르겠어요.
한번은 소래에 갔다가 그곳에서라도 사보려고 찾아보니 웬 큰 어른 손바닥만한 걸 살짝 겉만 말려서
팔고 있더라구요. 완전히 딴판이었어요.
제가 먹었던 것은 가자미의 크기도 작은 편이었어요. 키가 작은 저의 손바닥만한 정도...
아니..좀 더 작았던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생선 조림할때처럼 고춧가루 양념장 만들어서 조려 먹었었구요.
술안주 삼아 석쇠에 구우면 손으로 뼈를 발라내며 먹을 정도로 아주 딱딱하지 않았구요.
살짝구워 뼈채 작게 토막내어 마른반찬 조리듯이 조려도 맛있었어요.
명절이면 어머님댁에서는 그 가자미로 계란물 입혀 전도 부치시던데...
혹.. 자세히 아시는 분 계신가요? 반건으로 하는 반찬들이었는지..완전히 말린 것으로 한 방법이었는지
아시는 분 있으시면 가르쳐 주세요. 꼭 먹고 싶은거라 자세히 설명하다보니 너무 길었네요.
남편은 반건이라고 하고..제 생각엔 완전건조인것 같아서 갈팡질팡.. 이러고 있습니다.
꼭.......!!!! 부탁드려요. 그 근처 사시는 분께선 아실 것 같아서요..
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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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자미에 대해 아시는분 가르쳐 주세요.(미주구리??)
햇살 |
조회수 : 1,64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6-03-02 22: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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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루비아
'06.3.2 10:53 PM미주구리맞아요 그건 그지방 사투리일거에요 서울에서도 영덕음식전문점에 가면
미주구리라고 적혀져있고 저희집식구들도 즐기는 음식이라 광화분쪽에 단골집도 있고요
그생선으로 물회도 하고 전도 하고 조림도하지요 해풍으로 반건도 있고 완전건조도 있어요 미식가이신 부모님따라 어릴적 한겨울철 강구가면 해변가나 집집마다 많이 널러있었어요
그쪽지방이 많이나고 동해안바닷가지방에도 많이 있어요 얼마전 주문진항에도 가도 많더군요
요사이 수산시장가도 한상자 얼마안하고요 아파트라 말리는게 영 성가셔 엄두안내지만 바싹말려 조림해도 맛있고 반건으로 전을 해도 좋지요 기름기가 없고 고소한맛이에요 엄두나시면 한상자사서 장만하시고 말려보세요 얼마전에 노량진가니 늘려있더군요2. Jessie
'06.3.3 9:38 AM어, 그거 어부현종님 사이트에서 파는데요.. http://badaro.in/
3. 햇살
'06.3.4 1:36 AM통째로 전 부치는게 맞아요...
아무래도 반건이었나 봅니다.
답글들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얼른 주문해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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