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돼지고기 안가리고 무지 좋아라 합니다.
그냥 굽는것도 좋고
양념한 것은 더 좋아합니다.
근데 국속에 든 고기는 못먹겠더라구요
어릴적부터 고기는 다 골라내고 먹었거든요
예전엔 그냥 고기가 맛이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내 손으로 요리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국속에 든 고기에 그 냄새에 아주 예민한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국속에 든 고기 전처리를 하면 괜찮을것도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쇠고기무국을 좋아하는데 끓이고 나면 국만먹고 쇠고기는 죄다 버리게 되니 아까워요...
도와주세요^^저도 물에 빠진 고기는 안 좋아해서, 고깃국의 고기는 잘 안 먹었어요.
핏물은 빼고 끓이시죠? 찬물에 2시간정도, 중간에 물 한번 갈아서 핏물빼고
사용해요. 핏물뺀 고기는 꼬옥 짜서 국간장과 진간장쪼금, 마늘, 후추,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양념해서 1시간정도 재워놨다가 중불에 달달 볶아 물 넣고
끓여요. 그냥 핏물만 빼고 끓이는 것보다, 양념에 재워놨다가 끓이는게
맛이 더 좋아요.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고기가 싱싱한, 좋은 등급의 고기면 훨씬
더 맛있어요. 아는 분에게 도축한지 1일도 안 된 고기를 선물 받았는데,
(등심이었어요) 구워 먹다가 남은 고기로 국끓였는데, 냄새도 안 나고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신정때 우연히 동네 정육점에서 좋은 양지라고
하길래 좀 비싸게 주고 사서 육수내고, 고기결대로 찢어 양념해서 떡국
끓였는데, 이게 정녕 내가 끓인 떡국인가 했어요. 가족들도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떡국중에 제일 맛있다고 했어요.
보니까 대부분 국거리가 등급이 낮은 경우가 많던데, 좀 좋은 등급의 국
거리로 끓이면 맛이 다른 것같아요.
그리고 저도 냄새나 맛이 예민한 편인데, 고깃국을 막 끓여서 먹을땐
냄새가 잘 안 나는데, 남은 국 다음날 다시 데워서 먹으면 은근 냄새나고
맛이 떨어지드라구요.
전처리 대신 후처리를 하세요.
큼직큼직하게 고기넣고 삶아 국이 다 되면 고기만 따로 건져 먹기좋은 크기로 찢어 국간장, 마늘 아주 조금, 후추 넣고 조물조물 무치세요.
간은 짜지도 싱겁지도 않을 정도로, 참기름은 국종류에 따라 취향껏.
양념한 고기를 고명처럼 얹으세요.
그럼 먹을만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