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대부를 제법 주셔서 뭐할까 하다가
키톡에 싸리재아낙님이 두부 만드는 법 알려 주셔서 그대 해 봤어요.
어릴때 친정 엄마가 하던 것을 많이 봤거든요.
대두 500g으로 하면 두부 3모 정도 나온다고 하셨는데
저는 1모 조금 더 나오고
고소한 맛이 별로 안 느껴져요.
간수를 사러 재래시장에 가니 덩어리가 아닌 액체를 줘서 그걸로 했는데
간수 때문일까? 의심도 되고,
콩을 한 30시간 불렸는데 또 그것 때문인가 의심도 되고...
서리태콩도 많아서 해 볼 생각인데 이리 맛 없으면
차라리 사 먹을 생각이예요.
고수님들 뭐가 문제일까요?
원래 예전에는 집에서 두부만들 때 굵은소금 간수을 받아뒀다 썼으니까 간수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만든 액체간수를 더 선호하는지라..저희집도 간수 그렇게 만들거든요.)
두부는 콩 삶고 갈아서(갈아서 삶던지..) 콩물 만드는게 포인트인데... 그게 문제 아닐까 싶어요/
콩물하고 비지하고 분리할 때 주서기같은걸로 꽉꽉 짜줘야 콩물 많고..
모 크기에 따라서 몇 모나오는 지는 다를 수 있구요.
콩물이 많이 안나왔으면 3모까지는 안나올 수 있지요.
저도 집에서 해보면 두모나 겨우 나올까요?
그리고 콩이 묵은콩이면 확실히 고소한 맛이 없어요.
그럴 땐 깨를 좀 넣어서 만들면 고소하고.
콩물 끓이고 거품 최고로 많이 올라올 때 들기름 한 술 넣어주면 좋구요.
저는 두부제조기로 만들었는데
저도 약간 퍽퍽하고 고소한 맛이 없어서 다신 안하고 있는데
일단 식감이 시판두부처럼 사르르 녹는 맛이 없더라구요
간수는 소금가마니에서 받아논 걸로 했어요
저도 궁금한게 많네요
아무래도 많이 하는것과 조금씩 하는것은 차이가 있지요..생각보다 3모가 나오면 많이 나오는데요..뭘
저희는 가마솥에 해서 먹는것도 한말씩 하면 한 열다섯모정도 나오거든요..간수는 액체간수도 양간수가 있어서 직접받는 간수보다 맛없어요..약간 떨떠름한 맛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서리태로 두부 만드심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유시아님 집에서 만드는 두부는 아무래도 시판두부보다는 거칠지요..
저희도 그래요.그런데 전 그런두부가 더 맛있던에요..
너무 오래눌러주면 두부는 점점 단단해져서 더 맛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