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은 돼지 갈비 양념해서 그릴에 구워 내고...
칼로 살을 발라 펴서 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했더니..ㅜ.ㅜ...
저것이 다 그냥 살이면 좋으련만...그래도 하나씩 잡고 뜯어 먹는 재미, 맛이 좋아요...^^
오이,당근,양파, 골뱅이 뭐 이런게 없으니까 오징어 채로...
골뱅이 무침 흉내를 내구요...(외국이라 재료가 제대로 없어서..ㅜ.ㅜ)
계란 찜 대신 계란말이로 바꾸었어요...
계란 찜에는 다시 물이 좀 들어 가야하는데..
계란 말이에는 물 넣으면 짱짱하게 말리지가 않으니 물을 넣으면 안되겠대요..^^
그리고 한국에서 보내 준 마늘 짱아찌...
한국에 있을 때도 물론 좋아 했었지만..
가끔 너무 먹고 싶을 때가 았어요....
고추장에 버무린..이미 양념 된것이라 따로 준비할 건 없음
아~ 그리고 묵나물...제가 강원도 출신이라...
엄마가 봄이면 산에서 나물 뜯어다 삶고, 볕 좋을 때 마당에 널어 말리고...
시커먼 나물 뭉탱이를 죽 걸어 놓은걸 보면서 자랐는데...
왜 저렇게 공을 들이는지도 모르고...맛도 모르고...
근데 살면서...나이가 들면서...그리운 음식이 되대요....
아주 아끼고 아끼는 반찬 중의 하나랍니다...
하루 정도 물에 불렸다가 삶으니 더 부드럽게 삶아 지는 듯....
마늘, 간장,파, 참기름으로 볶아 낸 뒤에
깨를 살짝 뿌려서...한 접시...^^
빼놓을 수 없는 감자 볶음...
처음 외국 나올 때는 두려움도 많고 염려도 많았는데...
'어디든 감자만 있으면 살겠지 뭐..!'강원도 사람 티 내며 용감하게 발 내딛였어요...
음~ 우리의 주식인 쌀처럼 외국사람들의 주식이 감자인지라...
싸고 종류도 여러가지다 보니..
어떤 종류의 감자를 사야하는지 갈등일 때도 있답니다...
어떤 감자는 부침게를 하면 맛있고..
어떤 감자는 볶으면 맛있고...
또 어떤 감자는 닭찜같은데 넣으면 맛있고.....^^
그래서 영국 사람들은 어떤 감자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기호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 가 많아서 어른들은 좋아 하는데...
아이들은 대부분 싫어 하는 듯...
잭이라는 영화를 보니...
잭이 싫어 하는 음식이 브로콜리라고 하니까
반 아이들이 모두 공감하면서..자기 또래로 받아 들이더군요...
(3배의 성장이 빠른 병에 걸려 12살 이라도 30대의 아저씨가 된 잭~)
야채가 그렇게 풍부치 않은 영국에서 브로콜리는 최상의 야채인듯...
모든 메인디쉬에 장식 겸으로 나오지요..
저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소금에 살짝 데친 브로콜리는 색깔도 이뻐서...
식탁도 화려해지는 느낌이예요...
이번 김치는 더 시원하고 맛있는데 무 가 들어가서 그런것 같아요...
무를 석뚝 석뚝 썰어서....같이 버무렸더니...삼계탕이 먹고 싶어졌답니다...ㅡ.ㅡ;;;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녁상차림
내맘대로 뚝딱~ |
조회수 : 5,162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02-13 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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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림맘
'05.2.13 10:34 AM어... 혹시 에딘버러에 사시지 않나요?
2. Terry
'05.2.13 7:40 PM스코틀랜드에 사신다고 들었어요. ^^
한국서보다 더 한국적으로 사시고 있죠.3. 내맘대로 뚝딱~
'05.2.13 10:58 PM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살아요...^~^
우림맘님은 아마 저희를 아실 듯도 싶어요...엑스터에 사신다니까요...^^
Terry님..딱 맞추셨어요....^^ 외국사는 기분이 안나네요...ㅡ.ㅡ;;; 한국의 서민적인 생활 그대로예요..^^
반갑습니다..4. Terry
'05.2.15 8:24 AM앗...에딘버러가 스코틀랜드에 있구낭~
이렇게 무식할데가...
그러고 보니 예전에 수도이름 외우기에서 그렇게 봤었던 것 같기도 하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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