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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족발, 그리고 반성문...

| 조회수 : 3,694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12-04 11:03:49
사랑니  뺀  딸래미는  유난히  더  먹을  것을  찾네요.
며칠만  기다리면  맘  놓고  먹을  수  있을 텐데....
치료땜에  붓고   마구  먹어서  찌고  얼굴의  볼살이  장난이  아닙니다. ㅎㅎㅎ

장보는데  따라가더니  족발이  먹고  싶다고  하여.
사오긴  했는데....
오물오물  먹어야  하는  딸래미를  위하여
족발을  가늘게  채로  썰었습니다.

그리고  야채랑 함께  담아서  샐러드처럼  먹었답니다.

헌데  족발  서너  조각으로  한 접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쇼크!!!!
그동안  얼마나  만은  양을  먹었나  생각해  보니   허걱!!!!

...........................................
그리고  반성문은...ㅠ.ㅠ

어제  1년동안  남편따라  미국서  살다  온  친구를  만났답니다
그  친구는  첨  미국서  낮시간에  심심도  하고  해서  인터넷  서핑하다가  82쿡을  알았답니다.

어느날  음식  사진을  보고  소머즈  이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하면서....
지난  음식들을  검색하다  보니....
우리집에  놀러와서  먹었던  김밥이  눈에    보이더래요.
아니?   소머즈가  그럼  너?   하면서....관심갖고  보니까....

어쩜!!!
니  성격  그대로더구나~

사실  저  인줄  모르고  보았을  때
참  얌체  같은  여자로군...
자기것만  올리고는  나가서   답글도  하루만  쓰는  것  같고.
남의  글엔답글  달지도  않고,  등등등...

그래서  좀  얌채같은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너라는  걸  알고  보니  이해가  가더라는....

너  답더구나  하면서...
자기니까  이해하지   다른  사람들은  이해  못할꺼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ㅠ.ㅠ

여러분~~~
저  못  되서  그런  것  아니어요~~~~

사실  대문에  제   칼국수  사진  걸린  것  보고  너무  좋아서...
신난다  라고  쓸까?
아이야  사람들이  주책이라고  할꺼야.
아님  다른  사람들  다  가만  있던데  왠  수선이야  등등....

제가  소심하면서도  
또  무심한  구석이  많아서..
그런  것이오니....

저  어제  오늘  깊히  반성하였답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12.4 11:07 AM

    소머즈 님... 하하하... 글 읽으면서 저 웃었어요. 어쩌죠? (용서하시와요)

  • 2. 소머즈
    '04.12.4 11:10 AM

    ㅎㅎㅎ여왕님!...
    아래 내려가면서 열심히 답글 달려는데...
    (1) 뜬것 보고 놀라서 얼른 또 왔어요....
    난 오또케~~~~ 그냥 혹여 답글 없어도 이해해 주셔요~~~
    온 몸에 바짝 힘들어간 소머즈~~~~!!!!!

  • 3. 메이지
    '04.12.4 11:18 AM

    소머즈님 족발음식을 보며 또 각성하고 있는 오븐엔조이의 '지니'입니다.
    엊그제 칼국수 보면서도 마찬가지였구요.
    답글 안달아주셔도 그 심정 or 느낌이랄까 그날 뵌 이후 이해가 될라고 그러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그래서 맛잇는거 앞으로도 많이 보여주세요~

  • 4. 코코샤넬
    '04.12.4 11:19 AM

    ㅎㅎㅎ 이해해 드릴께요^^
    그나저나 저 족발 너무너무 먹고싶어요.
    아우 당장에 만들어 먹고싶다..침꼴깍

  • 5. 이론의 여왕
    '04.12.4 11:21 AM

    쿠하하하... 힘 빼시와요.
    저 아리따운 새우젓 새우의 자태... 숨 넘어갑니다요!
    (아깐 웃기만 하다가 이 얘기를 깜빡했지 뭡니까!)

  • 6. 미스테리
    '04.12.4 11:30 AM

    ㅎㅎㅎ.........전 리플이 넘 많아서 미쳐 답을 못쓰실꺼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ㅋㅋ

    아, 잘게 썰은 족발~
    참~ 소머즈님 가족은 먹을복은 확실하게 타고 나셨습니다...!!

    조만간 제가 올릴 음식들이 있는데 그건 소머즈님의 영향이 커서 소머즈님의 이름이 곧 발표될듯
    하오니 놀라지 마소서...(미리 알려드림..그러나 그것이 뭔지는 알려드릴수 없음..ㅎㅎ)

  • 7. kidult
    '04.12.4 11:34 AM

    소머즈님의 솜씨야 여러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대문에 사진 걸리신게 이거 몇번 째예요? 부러브 ~
    글고, 위에 이론의 여왕님은 유괘, 상쾌 뭐 이런 분이실 것 같아요. 그쵸?

  • 8. 선화공주
    '04.12.4 11:59 AM

    소머즈님...눈 호강(?)시켜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지요!~~~
    뭐를 담아도 깔끔하고 이쁘고..하여튼...마니 배웁니다...^^
    음식을 보면 얄밉거나 깍쟁이같은 이미지는 전혀 없어요..깔끔하면서도 푸짐하고 왠지...정감있어요

  • 9. 현석마미
    '04.12.4 12:06 PM

    으~~ 족발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족발 하면 생각나는게 있어요..
    애낳고 그 담날 집에 오면서 돼지족을 먹여야 모유가 많이 나온다는 소릴 어디서 듣고선..
    울 신랑더러 장에가서 족발을 사오랬죠..
    식탁에 앉아서(그땐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엉거주츰 기대서..^^;) 족발을 먹고 있었더니..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가 집에 오시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죠...
    이나빠지게 그거 왜 먹냐고..
    그래서 모유 많이 나오게 하면 족발 먹어야 한대서 먹는 댔더니...
    그렇게 먹는게 아니고 푹~~고아서 먹는거라 하시대요...ㅋㅋㅋ
    정말 그때 생각하면...저 너무 무지했어요...ㅜ.ㅜ

  • 10. hippo
    '04.12.4 12:10 PM

    참 이쁜 족발입니다. 족발이 호강하네요... 저렇게 먹는 방법도 있었군요. 요리는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니까요...

  • 11. 러브체인
    '04.12.4 12:17 PM

    족발 못먹는게 다행이지..심히 맛나 보이네여..^^
    딸을 위해 족발을 채써셨다니..대단해요~

  • 12. 엘리사벳
    '04.12.4 12:22 PM

    요리 사진 잘 못올리는 저는 답글 열심히 달려고 하지만,,,, 것도 잘 안되거든요.
    그런데 소머즈님은 요리로 우리의 시각을 자극시켜 주시는데 왠 겸손의 말씀을...

    덧글 마저 많이 다시면 저같은 회원은 어쩌라구요,

  • 13. 지성조아
    '04.12.4 1:45 PM

    족발도 이렇게 야채넣어 무침하니 이쁘고 품위있어요~~
    하여간 소머즈님의 요리는 창의력의 결정체인것 같아요. 정말 멋있어요.

  • 14. 깜찌기 펭
    '04.12.4 3:22 PM

    ㅎㅎㅎ
    소머즈님, 새우젖으로 그리 예쁘게 꾸미시다니 또하나 배웠습니다. ^^

  • 15. 홍차새댁
    '04.12.4 5:09 PM

    족발 서너조각으로 가능하다구요???? 저희집에 먹다남은 족발이 절반도 더 남아있어요 ^^
    그런데 중요한 새우젓이 없네요. 몇일전에 깍두기 담근다고 다 써버렸는데...
    하여튼, 저도 또 하나 배워갑니다.~
    현석마미님 ㅋㅋㅋ 저 넘어갑니다. ^^

  • 16. yozy
    '04.12.4 6:12 PM

    아하~~~족발을,
    잘배우고 갑니다.

  • 17. 포포얌
    '04.12.4 10:22 PM

    저런 방법이 저희도 가끔 족발 시켜먹음 남아서리 처치 곤란이었는데...사실..지금 저 족발 시켰어요..
    신랑은 외출하고 저혼자 심심하고 출출해서 먹으려고....(그러니 배가 안들어가지...)
    내일 낮에 남은 족발로...신랑한테 잘난척을 해봐야 겠군요...잘배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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