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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장철에 남은 무청 이용한 돼지 등뼈 된장국

| 조회수 : 5,695 | 추천수 : 270
작성일 : 2002-11-15 12:19:11
결혼 6년차 인데도 별로 할줄 아는게 없어서
매일 주~욱 읽고만 가다가
엄마가 잘 해 주시고 식구 모두 잘 먹는 음식하나 소개하렵니다.

다들 이미 알고 계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쪼끔 주눅들기도 하는데..힘내셔셔셔

겨울 김장철 즈음에 총각김치 같은 거 담그시면 무청이 많이 생깁니다.
물론 김치를 담가도 좋지만
우리 엄만 무청으로 된장국을 잘 끓이세요.

먼저 돼지나 소 등뼈를 사다가 찬물에 한 세시간 우려 핏물을 빼냅니다.
4인 기준으로 2kg정도 사시면 3끼 정도는 넉넉히 드십니다.
돼지 등뼈는 6천원 소고기 등뼈는 만원 정도 한대요....

핏물이 꽤 우러날때 한번씩 찬물을 새로 바꿔 주세요.
등뼈가 다 준비될 때 등뼈의 1배 정도 분량의 찬물에 생강을 져며서 같이 끓여 줍니다.

깨끗이 손질한 무청을 물에 삶아서 껍찔을 벗겨야 부드러워져요. 귀찮아도 꼭 벗기셔야 합니다~
여기에 된장(많이 많이)과 마늘 (많이 많이) 넣고 주물러서 양념이 배이게 준비합니다.

물이 끓을 때 등뼈를 넣고 한소뜸 끓을 때 다시 한번 물을 붓고 끓이는데
국물이 뼈의 두배 정도되면 되지요. 된장에 양념한 무청을 넣고 뽀얗게 될때 까지 끓이면
물의 1/3 정도가 줄어 들지요. 다시다나 소금으로 간 하시고 드심 넘 맛있어요 ^^
비싸지도 않고 여타 반찬이 그리 필요치도 않은 푸짐한 저녁 식사가 되실 겁니다.

혹 돼지 냄새가 나서 싫으신 분들은 고추장이나 고추가루 또는 깨 갈은거를 넣어서
입맛 대로 드셔도 좋습니다.

배추 잎보다 무청이 훨씬 맛도 좋고 몸에도 좋대요!

그래도 남은 무청이 있다면 말려 놨다가 겨울 내내 해 드셔도 좋아요.
무청 그대로 말리셔도 되고 껍질을 벗겨서 말리시면 부드럽겠죠?

읽으시고 한끼 해결 하신 분이 계시다면 넘 기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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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2.11.15 8:13 PM

    저 이거 한번 꼭 해볼래요. 무청이 그렇게 몸에 좋다는데...

  • 2. 오드리헵번
    '02.11.16 10:07 PM

    아흐~ 6년차에 무청을 넣고 국도 끓이 신다니....
    새삼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보는 9년차입니다.
    전 인터넷사이트 풀무원에서 주로 장을 봅니다. 좀 비싸도 유기농이라서...
    거기 무청달린 무가 있던데 무만 필요한 지라 무청이 아까와 안사려고 했었는데
    그걸 사야하나요?

  • 3. 김유미
    '02.11.18 8:10 PM

    많은 분들이 무를 주로 먹고 무청은 버리더군요.
    울 엄마는 시장이나 마트가셨을 때
    무만 잘라가고 버린 무청을 보면 넘 아까워 하시면서
    죄다 가지고 오신답니다.

    무청이 생각보다 맛이 좋구요...잘 기억은 안나는데
    무청이 몸에 좋다구 한참 들었던 기억도 있는데...

    글구요,
    무랑 같이 김치 담갔다가 무청만 남게 되면
    새우젓 약간 넣고 지져서 먹어도
    한 겨울에 제법 구수한 반찬이 된답니다.

    싱싱한 무청 달린 무로 꼭 사세요...

  • 4. 독도사랑
    '11.11.17 4:58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5. 민규서원맘
    '12.9.10 6:25 PM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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