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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하하~ 여름입니다.

| 조회수 : 8,719 | 추천수 : 2
작성일 : 2021-06-24 14:59:57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이사이 고개를 내밀다가 이야기가 속에서 밀고 나오질 않아

좀 쉬었습니다.

댓글도 게을러 못 달고 저는 폰으로 자판 치는 걸 잘 못합니다.

오타가 나고 속도도 늦고 생각에 손가락이 안 따라주니

작정하고 책상에 앉지 않는 한.

끙(늙어서^^)



저의 일상은 여전합니다.

이야기가 보일 듯한 동네술집 찾아댕기고^^




소박한 여름김치가 나오고 감자전도 나옵니다.




엄마와는 허니문 시기는 일찌기 지나고 필요한 일이 생기면

아파트 광장에서 만납니다.^^

외식도 줄였습니다.

할마시 밥 잘 먹다가 하도 열받게 해서리^^


쿠쿠밥솥이 고장난 지 좀 됐습니다.

집에서 밥을 한 달여 넘게 잘 안해 먹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먹고 싶은 게 많아 죽지않아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인데

도통 땡기는 음식도 없고

달걀후라이, 식빵, 버터 가끔 베이컨 구워주고

그걸로 한 끼 때우는 날도 좀 있고,

동네 밥(술)집 가 폭식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새끼들 간식은 해먹이는 이 부조화란!




이렇게 볶다가 수입산 소고기와 닭고기를 번갈아 바꿔 오래  푹 끼리주면 잘 먹습니다.


밥솥고치러 가야하는데 언제까지 버티나 두고 보고 있습니다.

사먹는 반찬도 질리고, 집에서 뭘 만들어 먹어야 할 지 이제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러다 뭘 해먹기하겠지요.

굶어죽을 일이야 있겠습니다. ㅎ




이 달 초에 사서 절반쯤 넘어가고 있습니다.

무려 900여 페이지

다 읽고 정리겸 아주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전형적인 관념이상주의라 전반부에 나오는 자연과학적 내용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이 책 좀 재밋습니다.

마구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줍니다.


또 여전히 1일 1영화 생활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내용도 제목도 엉키지만 이상하게 감독은 안 섞입니다.^^


오늘 새벽에 본 영화는



노매드랜드를 극장에서 봤습니다.

그 영화가 저는 참 좋았습니다.

인투 더 와일드는 감독이 숀 펜입니다. 그거 보고 재생하기 눌렀다가

새벽까지 쭉~ 봤습니다.


이틀 전에는 가이 리치 감독의 "스내치" 입니다.

이 감독 데뷔작  "록 스탁 투 스모킹 배럴즈 "

재밋고 디게 웃깁니다. 영국판 타란티노라고들 합니다.

최근 캐시트럭이라고  개봉했습니다.




일상은 조용하게 생활하면서 영화는 참으로 기발한 것을 찾으러 댕깁니다.

무려 "윈터 슬립"같은(겨울잠 자기 딱 좋은 영화) 

3시간이 넘는 영화를 두 번씩이나 보는 것은

제가 봐도 이게 초기 치매로 봐야하는지^^


대충 이러고 삽니다.

밥과 술, 영화와 음악, 강아지 그리고 고양이

당연히 일도 합니다. ㅎ


길냥이 밥집 운영은 성황리에 잘 되고 있습니다.

구내염 있는 녀석이 하나 있어 병원에서 약을 타 따로 먹이는 과정에서

초보가 뭘 알겠어요. 습식캔에 따로 섞어주니 당연 안 먹지요.

프로캣맘에게 물어보니 알약으로 순식간에 쭙쭙이에 넣어 먹여야 한다고.

뭐 곁에 와야 하는데 안 와요.

껄비처럼 침 흘리고 오는 모습에 맘이 찢어져요.

이름을 고냥이라고 부르는데 부르다보면 고난아, 아이고 고난한 삶이구나

이름을 잘 못 지었나싶고.

다홍이하고 꼭 같이 생긴 녀석은 슬~ 옆에 오기 시작합니다.

그외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처럼 일하는 중에 그림자로 인사하고 갑니다.

대여섯 식구들입니다. 방탄소련단으로 지어도 됩니다. ㅎ


이렇게 삽니다.

여름 건강하게 시원하게 보내셔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층여자
    '21.6.24 4:17 PM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20중반에 읽어'낸' 책중에 하나네요. 10대부터 20대까지는 그랬어요. 단테의 신곡도 읽어'내'고 앨빈 토플러인가요 제삼의 물결도 읽어'내'고. 지금은 그렇게 못해요.
    지금은 능히 읽을 수 있는 책만 읽습니다.
    900페이지라니. 절반이라니.
    존경합니다.

  • 고고
    '21.6.25 1:18 AM

    두꺼운 책을 다보고 나면 좀 쾌감이 생깁니다. 볼 때도 책장 넘기면서 흐믓해하구요.
    당연 책이 재밋어야지요.

    세상사 좀 시끄러울 때 두꺼운 책을 들고 앉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저 읽는 일에만 몰두하다보면 절로 사라지는 일들이 꽤 있습디다.

  • 2. 앨봉앨봉
    '21.6.24 8:15 PM

    숀펜 가이리치... 역시 고고님은 아랫동네 마돈나! 귀여운 동거댕이들 냥이들 모습까지 기대하는것은 키톡에 맞지않는거지요? 늘 응원하고있습니다 고고님의 일상을!

  • 고고
    '21.6.25 1:22 AM

    울집 아새끼들 버릇을 잘 못 들여 밥투정이 아주 심해요.
    꼭 밥 위에 뭘 올려줘야하고 이틀 이상 같은 걸 먹지도 않고
    제가 가끔 미칩니다. ㅎㅎ

    냐옹이들은 주는대로 어찌나 잘 먹는지 가끔 아새끼들이 얄밉다니까요. ㅎㅎ

    숀 펜은 왜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좀 알 것같습니다.
    다음 생에 101번째 숀 펜의 애인이 되는 걸로 ㅎ

    가이 리치 감독의 기발한 유머도 재밋고 화려한 연출에 입담도 즐거워요.
    캐시트럭 왓차나 어디에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제 일상이 좋습니다.

  • 3. 모서리
    '21.6.24 8:53 PM

    괴산에도 한번 오세요 언니~
    같이 밥 먹고 싶어요^^

  • 고고
    '21.6.25 1:24 AM

    하하 충북 괴산은 지나친 동네입니다.
    반백수에서 온전한 백수가 되는 날, 전국 일주 함 해보겠습니다.
    말씀만 들어도 고맙습니다.^^

  • 4. Alison
    '21.6.24 9:40 PM

    고고님 땡기는 음식이 없으시다니 요즘 다이어트하느라 곤약밥만 먹고 있느라 삶이 피폐해진 저의 왕성한 식욕을 나누어 드릴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ㅎㅎ 하루빨리 입맛을 다시 찿으시길 바래요.

  • 고고
    '21.6.25 1:29 AM

    노매드랜드 영화보면서 앨리슨님 여행기 본 게 영화 내내 생각났습니다.
    인투 더 와일드에서도 집시들 마을이 나오고,
    스내치에서는 브래드 피트가 아일랜드 집시로 나와요.
    거기에 흥정으로 트레일러라고 부르나요? 그 엘리슨님 차 말입니다.
    브래드가 엄마 사준다고 보라색으로 주문하는 좀 재밋는 장면이 나와요.
    아마 오랫 동안 집시와 캠핑카로 여행하는 이들을 보면 앨리슨님 생각 날 거여요.^^

    고추장 양념도 만들고 됴국밥도 만들어 먹을 겁니다.
    하도 제대로 안 챙겨먹었더니 후달달합니다. ㅎ

  • 5. 레미엄마
    '21.6.25 9:25 PM

    어릴적 동네에서 많이 봄직한
    동네 술집이네요.
    언젠가 한번쯤은 고고님과
    막걸리에 감자전 한장 먹고 싶네요.
    어릴땐 세상에 전부였던 부모님인데
    노인들과 같이 산다는건 쉽지 않은 ....
    자주 들리고 연락하고 그러고 살고 있어요.

  • 고고
    '21.6.27 1:23 AM

    아침 강아지 산책시킬 때 베란다로 통해 굿모닝 인사하고^^
    엄마는 맨날 산책시키면서 내한데는 오지도 않고 뭐 그렇게 타박을 하시지만 ㅎ

    내일은 오리백숙 같이 먹으러 갈 겁니다.
    여름을 대비하여 기운 좀 내시라고.

  • 6. 각시둥글레
    '21.6.25 9:46 PM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책이 눈에 익어 살피니
    딸내미가 심리학수업 들을 때 썼던 책이라고
    안긴지 한참 되었는데 페이지수에 놀라 그냥
    모셔두고 있는 책이네요
    읽어볼만 한 책이군요
    염두에.두겠습니다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동네술집도 흥미가
    가네요. 그 집에 진짜 백합탕을 파는지 궁금합니다
    새만금 막기 전에.김제 어느 바닷가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백합을 손질하던 바다사람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새만금 공사가 끝나고 백합이 아주 귀해졌다
    들어서요.
    영화 인투더와일드 얘기도 반갑네요
    다른 영화는 잘모르겠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마지막에 불쑥 보여지던 실물 사진보고
    눈물이 터져 많이 울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진짜 여름입니다

  • 고고
    '21.6.27 1:27 AM

    저 책이 대학교재로 쓰일 것같았어요. 혼자 보기에 좀 벅찬 내용도 있어요.
    강의실에 앉아 공부하고 싶을 정도로.^^

    백합은 거의 중국산일 거여요. 어패류가 의외로 그려요.

    인투 더 와일드는 스포를 낼까봐 길게 이야길 하지 않았어요.
    그 영화보면서 남도 끝자락에 있는 절에 가고 싶었다가 담날 아침 아새끼들 보니
    또 주저앉았지요.

    여름, 봄여름가을겨울
    어찌나 예쁜 이름인지^^

  • 7. 해피코코
    '21.6.26 4:45 AM

    그동안 고고님 글 기다리고 있었어요...

    동네 술집에서 막걸리에 감자전 넘 좋지요!
    고고님 여름에 입맛이 없어도 밥은 꼭 챙겨 드셔야해요.
    가까히 계시면 반찬 만들어서 가져다 드리고 싶네요.
    추천하신 영화는 꼬옥 찾어서 볼게요~땡큐^^

  • 고고
    '21.6.27 1:29 AM

    코코님 꽃잎밥상 먹으면 아마도 제가 나무로 환생하지 않을까하는 SF적 상상을 해봅니다.^^
    밥솥 고치러 갔어요. 하루 만에 안된다하여 월요일 찾으러 갑니다.
    꼭 잘 챙겨먹을게요.

    가이 리치 감독 영화는 좀 폭력적인 부분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ㅎ

  • 8. 나무늘보
    '21.6.27 4:13 PM

    고고님이 알려주신 갈비찜 레시피로 이번주 엄마 생신에 갈비찜 해먹었어요^^ 아무 고명, 야채도 안넣고 고기만 넣고 했고요, 배도 없어서 진짜 기본 양념만으로 했는데도 엄청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

  • 고고
    '21.6.27 5:31 PM

    와우~~^^
    제가 감사합니다.ㅎ

  • 9. 오리
    '21.6.27 4:38 PM

    고고님 여름이네요. 강아지들 길냥이들 다 잘 지낸다니
    반갑네요. 영화 소개도 고맙습니다. 참고해서 여름 잘 지내볼게요

  • 고고
    '21.6.27 5:33 PM

    이제 여름 시작이지요.
    집 강아지들은 쿨매트로 장비 마련했고, 냐옹이들은 맛있는 밥으로
    여름나기를 해야 합니다.
    장마도 걱정이고(길냥이들) 좋아하는만큼 걱정도 더 됩니다.
    고맙습니다.

  • 10. 디자이노이드
    '21.6.27 10:25 PM

    언니~(죄송)
    책과 영화와 음식 항상 고마와요(지금 제가 한 잔 했습니다)

    진짜 고마와요!

  • 고고
    '21.7.4 5:50 PM

    취중댓글 환영인사가 늦었습니다.
    음식이라고 말할 게 없어요오오

    저도 고마워요.^^

  • 11. 솔이엄마
    '21.6.28 11:47 PM

    무탈하게 잘 지내신다니 다행이고 반갑습니다.
    저도 고고님처럼 맛있는 안주 시켜놓고 혼술한번 해봐야겠어요. ^^

  • 고고
    '21.7.4 5:51 PM

    혼술보다 맞은 편에 괜찮은 남자(편)있는 풍경이 좀 낫습니다.ㅎ

    할 수없이 마시는 혼술은 가끔 슬풉니다. ㅎㅎㅎ

  • 12. Harmony
    '21.7.4 11:54 AM

    고고님의 일상을 , 그리운 부산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가볼까나
    매일 부산을 생각하고 있지요.
    고고님의 안부도 어머님의 안부도 고맙습니다.^^

  • 고고
    '21.7.4 5:53 PM

    장마가 시작되어 새벽에 퍼붓더만 잠시 소강상태 입니다.
    부산의 여름은 서울보다는 좀 살만 합니다.
    엄마도 무탈하고 저도 심심하지 않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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