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해피추석~~~

| 조회수 : 6,700 | 추천수 : 124
작성일 : 2009-10-03 10:48:23
송편반죽 이야기 ...( 사진없음)


날씨 참 좋으네요.
회원님들 한창 바쁠시간일것 같은데...저희는 식구 세명이 집에서 연휴 보내고 있어요.
차례도 안지내니까 특별히 명절음식 할건 없지만 연휴라 싱싱한 채소나 생선이 안올라올것 같아
삼사일 먹을것은 준비해야 해서 하나로에서 장을 봐왔어요.


어제 오후 잠깐 송편반죽 해뒀다 저녁먹고 둘이 앉아 빚어 두접시 정도 쪄놓고....
명절 기분내려고 호박전에 생선전 두접시....각종나물에 꽃게찌개 해놨네요.




송편반죽 이야기 하려구 하다 말이 길어지네요.


울집 헌랑은 평소에는 떡집에서 송편도 잘 사다먹고 그러는데....
추석 만큼은 집에서 꼭 송편을 만들라 한답니다.

예전에 못살때는 양말이라도 신발이라도 얻어신는 재미로 명절을 기다리는데,
지금은 풍족한 시대라 명절이라고 설빔이나 뭐 그런것을 따로 하지 않으니 송편이나 떡국을 안하면
애들한테도 명절 기분이 안난다는 의도지요.



그래서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해 아파서 누워있느라 빼먹고) 해마다 송편을 빚었어요.
방앗간에서 한접시 분량의 쌀을 빻아올수도 없고 큰되로 한되정도 빻아다 만들기 시작하면
하루종일 다리에 쥐날정도로 구불리고 앉아 만들다 찌다 너무 힘들었어요.
작게 만들어야 예쁘다고 어찌나 작고 정성스럽게 만드는지 더 시간이 걸린거죠.



그러다 오래전 부터는 꽤가나서 반죽을 한다음 서너봉지로 나눠서
한두봉지는 냉동실 두어봉지는 냉장실에 넣어두고 식구들이 넉넉히 하루에 먹을 만큼씩만
만들어 바로 쪄먹으니 쉴까봐 걱정도 안하고 허리도 안아프고 좋아요.


그대신 꺼내서 바로는 안되고 냉기가 없어저야 해요.
꺼내서 살짝 부쉈서  반죽을 다시 주물러줘야 부드러워집니다.
차가우면 뻣뻣해서 안되고 다시 주물러서 냉기가 없어지면 다시 잘되요...
그래도 반죽이 부드럽지 않으면 물을 손에 몇번 묻혀가며 주물러줘요.
(뻣뻣한것 같아도 주무르다 보면 부드러워 지는데 물을 넣다보면 나중에 질어지니까
손바닥에 묻혀가며 하면 좋아요.)

저렇게 하고부터는 송편 쉴까 걱정 안하고 허리도 안아프고,
그때그때 쫄깃하고 맛있는 송편을 며칠동안 즐길수 있답니다.



* 자게에 송편 만드느라 힘드는데 도와주지 않는 얄미운딸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냉동고에 넣어뒀다 해먹으라 댓글 달았더니 궁금해 하는분이 있어 여기에 올립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우맘
    '09.10.3 4:59 PM

    앗. 저도 내년엔 송편에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올해는 녹두소가 들어간 것 얻어먹었거든요. [참..여러가지 얻어먹는 달이네요. 이번 달이..ㅋㅋ] 팁 주신거 잘 메모해두었다가...꼭 활용할께요.

  • 2. momo
    '09.10.3 9:10 PM

    알겠어요. 그럼 제가 인터넷에서 아일랜드식탁의자 검색해서 사이즈 측정해볼게요.
    3Kg 는 제가 갖고올게요! ㅋㅋㅋ
    하늘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0465 날이 쌀쌀해지니 생각나는 뜨끈한 곰탕,시원한 당면국 6 June 2009.10.05 11,896 103
30464 더도 덜도 말고 추석 한가위만 같아라... 풍성한 추석, 잔치상.. 4 June 2009.10.04 9,085 141
30463 힘이 불끈 불끈 솓아나! 향긋한 바닷내음 건강한 .. 2 June 2009.10.03 8,479 168
30462 해피추석~~~ 2 윤주 2009.10.03 6,700 124
30461 초간단 LA갈비 만들기 8 다윤이 2009.10.01 21,460 107
30460 [LA갈비찜] 20인분 만들기.. 21 하나 2009.10.01 27,825 0
30459 생일케익 우려먹기^^ 82쿡 생일 축하해요~ 11 올망졸망 2009.10.01 6,197 63
30458 베이컨 볶음밥, 수플레 치즈케익, 돼지고기 수육 6 꿀아가 2009.10.01 7,366 88
30457 ~~~샐러드 퍼레이드~~~(칭찬받은 쉬운요리) 11 레드썬 2009.10.01 10,477 102
30456 매콤한 낙지볶음으로 7살 82생일 축하드려요. 11 경빈마마 2009.10.01 9,940 88
30455 토마토 소스의 해산물 스파게티 2 한수맘 2009.10.01 4,535 69
30454 쇠고기 오징어 볶음 2 한수맘 2009.10.01 4,457 71
30453 오징어 도라지 초무침 5 프로방스 2009.10.01 6,276 126
30452 [연근초]압력솥 이용하기와 82 일곱번째 생일 축하 .... 16 노니 2009.10.01 8,267 103
30451 날 밤 오래도록 보관하는 방법공개^^ 12 행운 2009.10.01 8,673 56
30450 풋대추, 그거는 나 안 도와줘. 6 blogless 2009.10.01 5,307 76
30449 오징어 두루치기의 변신은 무죄!! 7 카루소 2009.10.01 7,422 122
30448 늙은 호박 껍질까기 + 손질하기 5 꿀아가 2009.09.30 13,877 114
30447 밑반찬 4종 세트와 동태찜. 46 만년초보1 2009.09.30 22,572 131
30446 콩나물, 수제비, 딴삥, 옥돔... 12 Jennifer 2009.09.30 7,845 99
30445 무쇠, 흰빵, 하이디 18 blogless 2009.09.30 9,014 90
30444 가을이네요~~^^ 47 순덕이엄마 2009.09.29 30,356 292
30443 울아들 돌케익 12 쑤와껀 2009.09.29 5,156 53
30442 About 떡볶이 19 프로방스 2009.09.29 12,996 131
30441 엘레강스하게 유기농식단 & 김덕휘할아버지~!! .. ^^;; -.. 29 부관훼리 2009.09.29 12,079 84
30440 디종머스타드 씨가 톡톡 터지는 고구마 샐러드 4 에스더 2009.09.29 6,915 124
30439 비빔밥을 만들자~ 12 관찰자 2009.09.29 5,873 74
30438 니가 고생이 많다아~~~~~~~~~~~~~~~~~~ 39 좌충우돌 맘 2009.09.29 16,654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