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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꼬마김밥

| 조회수 : 7,446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9-04-28 09:15:34
광장시장 마약김밥(요즘 마약 사건으로 세상이 뒤숭숭한데, 이런말 막 써도 될라나..ㅋ)
특별히 맛있지는 않지만 가끔 먹고 싶어요, 종로 바닥을 뱅뱅 돌다보면 다리는 아프고 배는 고프고, 잠깐 앉아서 먹는 김밥은 꿀맛이죠, 복잡한 시장통에서 벗어나 골목길을 따라 가다보면 후미진 곳, 대부분 혼자서 바쁘게 김밥을 먹습니다. 아케이드, 천막, 빼곡한 노점 수레, 문 닫은 점포  어스름한 배경 속 혼자라서 외롭지만 혼자라서 아무말 필요 없이 김밥에만 집중해 먹습니다. 금방 앉았다 후르륵 김밥을 입에 털어 넣고 일어 서는 사람들, 금새 깁밥을 다 먹은 나도 일어섭니다. 배가 든든해서 그런지 왠지 힘이 납니다. 다시 시작해야죠!!

뭐 별 것도 없는데 왜 그리 유명하냐, 조미료 맛이다, 등등 마약김밥에 대한 말들이 있지요. 순전히 김밥이 너무 맛있어서 그집을 가는 건 아닐껍니다. 피곤과 허기로 온 몸에 퍼진 외로움은 (나만 이런게 아니야 다들 이러고 살아,) 옆에 앉은 생판 모르는 누군가의 김밥이 줄어 듬에 따라 위로 받습니다.
그래서 그 집이 생각나고 그 곳을 다시 찾는 이유인거 같습니다.

지난주 부터 먹고 싶었는데 광장시장까지 갈려니 힘들어 집에서 싸 보았네요. 이거 은근 일이에요. 보통 김밥 싸는 것보다 2배는 말아야 하니,,그것도 1/2싸이즈의 재료들로,
7개정도 싸니 손에 감이 와서 수월했습니다만 귀찮은 작업입니다. 아무래도 다시는,,,ㅋㅋㅋ

맛은 굉장히 심플한 맛이에요, 밥 간은 많이 한다고 했는데 좀 싱겁네요,
금방 싸서 먹는거 보다 십분 정도 두었다 먹으니 따로 놀던 재료들이 조합을 이루어 더 맛있어요,
계란을 구워 넣었으나 역시나 기름기가 없어 지나치게 담백한 김밥 맛이에요. 이번에는 기름 잘잘 도는 해외배우 사진과 함께 김밥을 먹야야 할 꺼 같아요,,,, ㅋ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mom
    '09.4.28 9:47 AM

    세상에....꼬마김밥이 더 말기가 어렵던데 어찌저리 꼼꼼하게 이쁘게 하셨는지...
    넘넘 맛있겠어요....

  • 2. SilverFoot
    '09.4.28 10:12 AM

    오마나~ 정말 야무지고 이쁜 꼬마김밥이네요.
    저도 손이 어설픈 초보주부라 그런지 꼬마김밥이 훨 어렵던데요.
    광장시장 마약김밥은 한번 손이 가면 정말이지 멈출 수가 없어요.
    어쩜 그리 밥 간이 예술인지.. 간간한 듯 하면서도 짜지 않고 너무 고소한 듯 하지만 느끼하지 않고.. 츄릅

  • 3. 관찰자
    '09.4.28 2:01 PM

    이뿌게도 마셨네요.
    손이 곰손인지라 김밥 말면 두툼하기 이를 데 없기에 이런 예쁜이 김밥은 꿈도 못꿔요.ㅎㅎ

  • 4. 순덕이엄마
    '09.4.29 5:18 AM

    김 반장으로 말기 정말 어렵단데 야물게도 잘 말으셨네요^^
    하나 덥썩 집고 싶구마~ ㅠ

  • 5. 마르코
    '09.4.29 7:51 AM

    저도 손이 커서 이런 세밀한 작업하기 힘들어요,
    이거 말아서 두었더니 속이 벌어지는 사태가,,띠옹띠옹~~
    시금치 넣다 떨어져 오이를 대체 했더니 오리 넣은데 건 대부분 입 벌리고 누운 김밥꼴이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오리는 수분이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꼬마 김밥 하실려면 오이는 피하심이 좋을 듯 싶사와요.^^

  • 6. 지훈맘
    '09.4.29 8:46 AM

    첫 문단이.. 마치 수필이나 소설의 한 장면을 읽는 듯한 느낌이..
    처음 사진에서 단무지에 눈이 꽂힙니다. 아삭하고 상큼하고...-ㅠ-
    아직 아침을 안 먹어서 배고픈데.. 먹고 싶어서 위산이 용암분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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