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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슬로우 쿠커로 식혜만들기 / 사진 없습니다

| 조회수 : 5,781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6-10-26 13:56:58
지하철 계단에서 넘어지는 핑계로 회사를 이틀간 쉬면서 아주 행복하게..집에서 지냈습니다.
멍청하게 앉아있기, 라디오 들으면서 파 다듬기,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아들 간식 만들기 등등이요.  하루종일 라디오를 들으니 유행하는 음악을 다 알게 되던데요..비 노래..성시경노래 등등..제목은 몰라요. 나오면 들으니까.

사실은 도라지가 생겨서 도라지 조총을 만들고 싶었으나..식혜도 안만들어본 주제에 무슨 조총이냐..싶어서. 겸손하게 식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넘어지면서 힘을 팍 줘서 그런지..등이랑 팔뚝이 아픈데..여하간 요리 만들기에 빠지면 뭐..헤어나올수가 없으니까 파스 냄새 팍팍 풍겨가면서 한국음식의 특징..'시간의 요리'를 했습니다.

사실 저는 전기밥솥이 없어서..어떻게 하나..걱정을 했는데 식혜에 대한 글들을 읽다가 보니까 김혜경선생님이 슬로우쿠커로도 만들수 있으니 용기 내세요..라고 써주신 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망치면 말지뭐..이런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 만들면서 생각해보니 오븐에도 식혜 기능이 있는데..전기밥솥 없다고 왜 그렇게 걱정을 하고 있었나 싶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이야 뭐 다 나와있으니까 생략하고...엿기름 가라앉히고 맑은물만 따라내고 고들고들하게 만든 밥을 넣어서 슬로우 쿠커에 약..3시간을 두었습니다. 원래의 생각은 low에 두는거였는데..사실 끌때까지 제가 low에 둔줄 알았어요. 근데 high 에 두고..3시간 있던거드라구요..뭐..여하튼 밥을뜨는데는 문제 없었습니다. 밥알이 한..10개쯤 떴길래 밥알 한..반쯤 건져내고 엿기름물 더 보충해서 한솥 끊였어요.

저희 친정아빠는 엄마가 이렇게 식혜를 하면 뜨거울때 마치 스프처럼 드시는걸 좋아하셨었는데...지금 여행가셨는데 오시면 드린다고 했습니다.  어머님 생신상에도 쓴다고 우리 남편한테 말했는데..아무래도 엿기름 남은걸로 더 만들어야지 싶어요.

참. 아침에 애가 일어나자마자 엄마 식혜..이러면서 오드라구요. 아마 이맛에 제가 뭘 하는가 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느티나무
    '06.10.26 6:17 PM

    잉~~~
    사진두 같이 올려주시징~~~
    울아덜이 킬러인데 제가 못해주니 맨달 사주고 맙니다...ㅠㅠ

  • 2. 푸른이
    '06.10.26 7:58 PM

    저희집 슬로우쿠커 놀아요.. 하는법좀 자세히 알려주심?..
    울딸도 좋아하는데 직장다닌다고 못해주고 있어요..

  • 3. michelle
    '06.10.27 10:15 AM

    오..관심있으신 분이 있네요. 복잡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아주 쉬웠어요. 저는 열심히 레서피를 보고선 결국 할때는 약간 응용을 하는 식이라..고수님들이 보시면 뭐 이렇게 하지? 이러실수도 있어요..
    1. 엿기름(400그램)을 물에 저는 살짝 한번 씻었어요. 나중에 거를때 보니까 바닥에 약간 돌 비슷한게 있더라구요.
    2. 엿기름을 물 (7컵)에 불려놓습니다. 불리시면서 간혹 주물러 주세요. 저는 한..한시간쯤 불린것 같아요.
    3. 엿기름을 손으로 짭니다. 대충 손으로 집히는것들이 다 짜지면 고운채로 내립니다. 이때 보니까 조그만 돌인지..여하간 거무스름한 잡티같은게 보입니다.
    4. 이제 물만 가만히 둡니다. 앙금같은 하얀것이 가라앉게요. 한 2시간 두었습니다.
    가라앉는동안 흰쌀밥을 합니다. 고든밥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쌀 한컵으로 밥했어요.
    5. 이제 슬로우쿠커를 등장시키면 됩니다. 슬로우쿠커에 밥을 넣고, 가라앉혀둔 엿기름물을 가만 슬로우쿠커에 따라줍니다. 가급적 흰앙금같은게 안 들어가야 맑은 식혜가 된다고 하시는데..들어가면 구수해진다는 장점도 있다고 하네요. 슬로운 쿠커 LOW에 3시간쯤 둡니다. 위에 써드린대로 저는 모르고 HIGH에 두었어요. 3시간..LOW에 두면 더 오래 두어야 하는지도 몰르겠어요. 슬로우쿠커는 다 LOW 아니면 HIGH만 있는거 맞지요? 여하간..저희집꺼는 그래요.
    6. 슬로우쿠커가 밥알을 삭히면 식혜를 만들어주는 동안 아까 짜두었던 엿기름에 다시 물을 좀 부어두세요. 저는 한 5컵쯤 넣었어요. 뭐...물은 자기가 식혜를 만들고 싶은만큼 붓는겁니다. 물을 적게 두고 식혜를 찐하게 만드시고 싶으면..적게 넣고..양을 많이 한다 싶으면 물을 좀 1,2컵 더 넣으시구요. 2번에서 4번까지의 과정을 다시 하시면 됩니다.
    7. 슬로우쿠커에서 3시간쯤 두니까 밥알이 한..열댓개쯤 뜹니다. 그러면 밥을 채로 떠서 찬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고운채에 바쳐서 물에 살살 씻습니다. 밥알이 삭아서 손에 힘을줘서 씻으면 안됩니다. 저는 밥을 다뜨지는 않고 한..반쯤 떴어요.
    8. 슬로우쿠커의 식혜물과 6번에서 나온 물을 앙금이 따라오지 않게 가만 따라서 큰 솥에 합쳐서 팔팔끊입니다. 적당히 끊으면 식성에 맞게 설탕을 넣으세요. 저는 5컵을 넣었더니 저희집 입맛에는 좀 달더라구요. 끊이면서 슬라이스한 생강을 10쪽쯤 넣었습니다.
    9. 시원한곳에서 식히세요. 냄비의 아주 뜨거운 기운이 빠지면 다용도실 타일바닥에 놓고 식히면 빨리 식습니다.

    쫌 긴데..하다보면 무척 간단한 음식이더라구요. 히트레서피를 보면 김혜경선생님은 엿기름을 불릴때 망에 넣어서 하시더라구요. 다음에는 그렇게 해봐야겠습니다. 여하간..저같이 집에 전기밥솥 없고 슬로우쿠커만 있어도 만들수 있습니다. 슬로우쿠커도 없다..그러면 오븐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날은 차가워지지만..냉장고에서 꺼내먹는 식혜맛..괜챦네요..저녁에 사진 한장 찍어서 올릴께요..푸른이님 방법..이해 되시나요? 자세히 쓴다고 썼는데..

  • 4. 푸른이
    '06.10.27 12:45 PM

    도움이 많이 될꺼 같아요.. 자주 해먹어야 할듯 하네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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