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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굴소스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죠.

| 조회수 : 6,230 | 추천수 : 184
작성일 : 2003-01-10 11:12:23
어제 8시 넘어서 남편이 집에 들어오며 전화했죠.
"여보, 저녁 먹었어? 나 아직 못먹었는데, 맛있는거 해줘라..."
"구래? 응!(무지 큰소리로) 알겠어! 맛있는거 해줄게!(아주 자신만만하게)"

전화끊고 냉장고 뒤지기 시작했죠.
뒤적뒤적...얼마전에 롯데마트에서 냉동샤브샤브고기 파는 게 있길래
어떤지 먹어보려구 사둔거 꺼내고, 야채칸에서 양상추,양파,피망,당근,매운고추,붉은고추(포인트루)
꺼내서 썰어놓고.. 고기는 샤브샤브용이다보니 냉동칸에서 금방 꺼냈어도 쉽게 떨어지더라구요.
고기에 소금, 후추 약간 뿌려놓고.

남편 들어서자 마자 인사하고, 요리 들어갔죠.

움푹한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달군후에,
야채들 양상치만 빼고 후다닥 집어넣어서 다진마늘 약간 넣어서 볶은다음에,
물 자작하게 붓고 끓기를 기다리고,
굴소스 넣기! 국물 떠먹어봐서 간이 맞을 때까지 퍽퍽 넣고,
고기 살짝 얹어서 익히고,
굴소스 고기 위에 살짝 더 넣고, 마지막에 양상치 넣고.
물녹말 좌르르 부어주고....
요리끝!

정말 간단하죠? 양상치는 미리 넣으면 흐느적거려서 맛없어요.

나중에 손님상에도 내어 놓을 수 있는데,
그때는 버섯류나, 오징어 데친것, 새우 등을 더 추가하시면 되요.
청경채도 넣으시구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ywoos
    '03.1.10 12:00 PM

    이봐 이봐,왕고수 맞쟎아...

    어제 저도 같은경우였는데 수연님처럼은 못했지만
    새로 음식하면서 어제같이 빨리 한적은 없었어요.
    -흉내는 내죠.스피드 쿠킹-

    전화 끊고 쌀 씻어 앉히고 냉동실에서 데친 얼가리 꺼내고
    표고 버섯꺼내 녹이고
    글래드 용기 작은거에 계란 밀가루 소금 후추 넣어 휘휙 저어두고...
    남으면 뚜껑 닫아 냉장고 넣어두게.

    전 겨우 멸치넣은 우거지 찌개에 표고전 하나 달랑 부쳐
    상 차렸습니다. 종가집 배추김치,총각김치,김 한접시,에~라 서비스다.계란 후라이도 하나..
    옥돔 한마리 구울려고 했는데
    벌써 젓가락 들고 앉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잘 먹대요.
    당신 이거 하나는 정말 잘 끓인다.하면서요.
    (워낙 기대치가 낮기때문에 이렇게만 해줘도 칭찬 듣는답니다.헤헤.
    -밥물 잡는것도 남편한테 배웠기때문에 기대치가 높을수가 없슴)
    일밥 알고 82 드나들면서 음식의 질이 좀 나아진걸 저도 느껴요.
    한 삼십분 걸렸나- 스스로 대견해지대요.

    다른분들 제 흉보는건 아닌지...
    저러고도 칭찬 듣는다고 입이 헤-벌어지냐고...

  • 2. 김혜경
    '03.1.10 3:09 PM

    소영님 그만 하면 훌륭하죠! 잘하셨어요. 수연님은 저보다 몇 수 위인 요리박사인 것 같으니까 접어두고요, 소영님 아주 잘 하신 거예요.

  • 3. mywoos
    '03.1.10 3:52 PM

    헤헤헤....

  • 4. 권성현
    '03.1.10 9:49 PM

    진짜 빠르시다. 전요, 미리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머리에 떠오르질 않아 해내질 못해요.
    아침도 밤에 준비해두고,
    식사한뒤엔 그다음 식사준비를 해놔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행님의 스피드 쿠킹이 제겐 너무 너무 적합하죠.

  • 5. 최금연
    '03.1.14 9:34 AM

    근데여..? 그 냉동샤브샤브 괜찮던가여? 저도 롯데에서 사서 썼는데.. 떱.. 계속 안좋은 거품이.. 그건 어케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 6. 독도사랑
    '11.11.17 5:14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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